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럽여행 > 유럽여행 가이드북
· ISBN : 9791192066066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2-02-01
책 소개
목차
Air plane
Beyond price
Comfort room
December
Essentials
Farmer’s market
Greenland
Honey
Ice cream
Junk
Key holder
Land Land Land
McDonald’s
Nordic
--- Norway
--- Denmark
--- Sweden
--- Iceland
--- Finland
Omiyage
Pancake place
Quiet
Russia
Sweets
Tea Time
U.K.
Very
Windows
X
Yum-yum
Zoo
Appendix
Epilogue
책속에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떠오르는 인상적인 ‘풍경’이 종종 있다.
스톡홀름 근교도 그 중 하나다. 여름에도 차가운 바람이 불어서 쌀쌀하다.
바람소리는 들리지만 매우 조용하다. 바다도 잔잔해서 고요하고 평화롭다.
북스코틀랜드의 꼭대기에 자리한 마을로 향하던 도중,
내가 탄 열차가 커다란 무지개 사이를 빠져나가던 그 순간.
이토록 설레도 좋을까 싶었다.
이렇게 마음이 흔들린 경험은 좀처럼 없었다.
공항, 혹은 기내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맛이 각별하다.
건조한 장소라서 차가운 음식이 맛있게 느껴진다는 면도 있지만
이 싸늘하고 달콤한 음식은 신기하게도 긴장을 풀어준다.
또한 ‘자, 지금부터 여행을 떠나자’라는 신호도 보내준다.
그러므로 아이스크림은 일상에서 여행으로 향하는 스위치인 것이다.
북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나 자신의 일상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이
너무나 인공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진정한 풍요로움이 무엇인지도 생각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매우 단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북쪽 나라에 가면 풍요로움의 본질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