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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066431
· 쪽수 : 92쪽
· 출판일 : 2025-06-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어떻게 서울에 오게 되었나?
- 상봉동에서 덕포리까지
- 덕포리에서 개운동까지
- 개운동에서 서울로
2. 서울 어디에서 사나?
- 상계동 지상층 원룸에서
- 상계동 고시텔에서
- 상계동 기숙사에서
- 신내동 하숙집에서
- 당고개 옥탑방에서
- 수유동 반지하 원룸에서
3. 서울에서 어디를 제일 좋아하나?
- 종로, 고궁에서
- 종로, 부암동에서
- 용산, 해방촌에서
- 광진, 뚝섬에서
4. 서울에서 어떤 일이 있었나?
- 상계동에서
- 수유동에서
5. 그럼에도 서울에 사는 이유는?
- 하나만 빼고 다 있는 서울
-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불안함
- 결국엔 사람
- 당신에게 서울은 어떤 곳인가
나오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런 시간이 쌓이니 얼추 서울 사람이 된 듯했다. 자주 가는 곳은 노선도를 보지 않아도 지하철을 척척 탈 수 있게 되었다. 어느 쪽에 서 있어야 문 열리는 쪽으로 쉽게 내릴 수 있는지. 몇 번 칸에 있어야 환승 거리를 줄일 수 있는지도 알게 됐다. 이것이 서울의 맛인가. 짜릿했다.
첫 서울 살이는 노원구 상계동에서 시작됐다. 이름도 귀여운 아름빌. 신축 빌라여서 내가 빈 건물에 첫 입주자였다. 원룸이지만 아주 넓은 공간이라 답답하지 않았다. 다만 세탁기와 가스레인지를 제외하곤 어떤 옵션도 없어서 책상, 옷장 등 필요한 가구는 직접 구매해야만 했다. 처음 타지에서 홀로 사는 막내아들이 걱정되었던 엄마는 비싼 보증금에 비싼 월세를 내야 하는 신축 빌라를 보금자리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