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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여름, 커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2066554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6-06-1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2066554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6-06-10
책 소개
허설, 송한별, 임발 작가의 신작 소설. 세 작가의 여름 시리즈 소설집이 청춘문고로 출간되었다. 청춘의 한가운데를 지나며 마주하는 설렘과 후회,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장의 순간들이 각기 다른 결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목차
온도차이 - 허설
캥커루와 비단뱀 - 송한별
산투스와 예가체프는 언제나 그대로 - 임발
여름에게 보내는 편지 - 허설
언젠가의 여름에 보내 드립니다 - 송한별
내가 쓴 소설로 여름을 통과했다 - 임발
작가소개
책속에서

허설 [온도 차이]
회사에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 송명아라는 이름이고, 얼마 전에 입사한 영상 편집자다. 매일 아침 커피를 내려서 텀블러에 담아온다. 걸어올 때마다 텀블러 안에서 얼음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키가 작고, 마르고, 늘 긴 치마를 입고 커다란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었다. 회사 에어컨이 너무 세다며 늘 가디건을 챙겨 다녔다. 커피 냄새가 좋다고, 원두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정확히 알려면 원두 봉투를 봐야 한다면서 집에 가서 메신저로 원두 이름을 알려줬다.
송한별 [캥거루와 비단뱀]
너는 수족냉증이 있었고 무엇보다 몸이 찼다. 언젠가 네가 해 준 말을 빌리자면 너는 손가락 사이부터 갈비뼈 틈새, 무릎
의 뒤편까지 온몸이 좀처럼 따듯해지지 않는 체질이었다. 나는 사소한 일에도 금방 열이 오르고 뒷골이 뻐근해지고는 했기 때문에 너의 그런 체질이 조금 부럽기도 했다. 여름이 되면 나는 나 자신의 몸이 뿜어내는 찐득한 열기와 맞서 싸우다가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지고는 했다. 어쩌다 한번씩은 차디찬 너의 몸과 살갗을 맞대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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