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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2182339
· 쪽수 : 116쪽
책 소개
목차
수학 천재 _ 7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을 위한 수학 문제집 _ 16
문제는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고 _ 25
돌아오는 문제집 _ 34 고민정의 특징_ 40
나랑 야구할래? _ 50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_ 61
표지 아이 _ 75
고야의 비밀 _ 84
고민정의 고민 _ 92
문제집 돌려보내기 작전 _ 102
작가의 말 _ 114
리뷰
책속에서
무엇이 문제일까?
문제집이 나타난 지 40일째다. 나는 문제집이 건 마법에 단단히 걸린 것 같다. 문제를 틀릴 때마다 다른 문제를 푸는 능력도 떨어지는 느낌이다.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 성적까지 떨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 학교에서 시작종이 울릴 때까지 고야는 오지 않았다.
‘이상하다, 무슨 일이 생긴 건가?’
내가 옆자리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수업이 시작됐다. 선생님이 들어와서 고야는 오늘 중요한 일 때문에 결석할 거라고 했다.
1교시는 수학 시간이었다. 선생님이 칠판에 수학 문제를 적고 나서 물었다.
“풀어 볼 사람?”
예전 같으면 내가 당당히 손을 들었을 거다. 그런데 지금은 슬며시 선생님 눈을 피했다.
“영재가 나와서 풀어 보렴.”
나는 마지못해 칠판 앞으로 나갔다. 분필을 들고 문제를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푸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칠판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재촉했다.
“영재야, 요즘 왜 그래? 다 배운 거잖니.”
나도 풀고 싶었다. 하지만 도무지 풀 수 없는 걸 어쩌란 말인가. 그냥 들어올까 하다가 칠판에 답을 ‘0’이라고 쓰고 돌아섰다. 수학 문제 답은 ‘0’이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입을 딱 벌리고 나를 쳐다보았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아이들이 그렇게 놀라는 것은 처음 보았다. 내 자리로 돌아오는데 박현서가 큰 소리로 외쳤다.
“한영재, 틀렸어!”
“와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