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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국방/군사학 > 전쟁사
· ISBN : 9791192376486
· 쪽수 : 888쪽
· 출판일 : 2025-01-24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5p
서론 - 10p
1장 비밀협정 - 51p
2장 폴란드 분할 - 87p
3장 상반된 운명 - 133p
4장 야합의 분열 - 181p
5장 절멸전쟁 - 211p
6장 침공 - 241p
7장 절망의 나날 - 287p
8장 세계대전 - 325p
9장 기아 - 371p
10장 과대망상 - 409p
11장 스텝을 가로질러 - 447p
12장 볼가강의 혈투 - 485p
13장 계속되는 전쟁 - 529p
14장 가상과 현실 - 583p
15장 대량학살 - 6525p
16장 두 도시의 봉기 - 659p
17장 패망의 나날 - 705p
18장 승리와 패배 - 761p
맺음말 - 789p
감사의 말 - 801p
미주 - 804p
찾아보기 - 867p
옮긴이의 말 - 884p
리뷰
책속에서
히틀러와 스탈린 모두 군주제를 혐오했다. 1942년 3월 대화에서, 히틀러는 “10명의 왕 중 8명은 만일 평범한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식품점도 제대로 경영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탈린은 세습군주제에 정반대되는 가치를 지닌 국가를 건설해야 했다. 군주 대신에 러시아를 통치해야 할 집단은, 1918년 니콜라이 2세와 그 가족을 살해한 볼셰비키들이었다. 바로 그런 점에서 히틀러와 스탈린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국을 통치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히틀러와 스탈린이 손에 쥔 권력은 이들의 심장박동이 멈춘 후에야 풀어졌다. 이들의 성격과 이들 주변의 정치 구조를 보았을 때 두 사람 모두 자발적으로 권좌에서 물러나기가 불가능했다. 이런 면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인정한 수준보다 훨씬 심각하게 절대왕정의 군주와 비슷했다.
- 서론
우리는 히틀러가 소련 침공의 필요성으로 단지 독일의 영토 확보만 주장한 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오히려 그는 독일이 볼셰비키가 추구하는 ‘세계혁명’에 의해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중 앞에서 본인을 존재론적인 위협에 관해 경고하는 예언자로 내세웠다. 히틀러의 궁극적인 목적을 고려하자면 이러한 전략은 아주 영리한 방식이다. 명시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볼셰비키의 팽창을 막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그들이 독일을 공격하기 전에 독일이 그들을 공격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독일인은 제국주의자라서가 아니라 자기방어의 ‘의도치 않은 결과’로 동쪽의 땅을 얻게 될 예정이었다.
1장 〈비밀협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