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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중년의 자기계발
· ISBN : 979119237658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08-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노화 혹은 진화하는 우리 생애에 축배를! - p. 5
1부|전력 질주를 위한 몸풀기
전원생활의 허상 - p. 13
협심증 약의 치사량을 헤아리다 - p. 23
휴먼 캐피탈에서 생애 마지막 대출을 - p. 29
산 자를 위한 무덤은 없다 - p. 35
마음의 주름 관리하기 - p. 40
2부|직함 없는 인생, 얼마나 좋은가
눈물 펑펑 쏟은 이 교장 - p. 49
무너진 챔프의 꿈 - p. 55
맨체스터의 영원한 감독 - p. 60
직함의 껍데기가 된 신사 - p. 67
‘호적 연령’에 집착하는 사회 - p. 74
정신을 위한 따뜻한 밥 한 끼 - p. 81
아침엔 홍안, 저녁엔 백골 - p. 87
3부|머리 하얀 짐승들의 반란
억제를 미덕으로 착각하지 말자 - p. 97
의병의 생은 초연해질 수 없다 - p. 103
늙은이의 하루도 24시간이다 - p. 110
머릿속에는 교통경찰이 없다 - p. 116
인생의 10년 주기설 - p. 123
내 인생을 위한 총천연색 무지개 - p. 136
4부|폭주하라, 인생 후반전!
머리 검은 짐승을 조련하는 법 - p. 143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것 - p. 149
그 나이 먹도록 그런 것도 몰라? - p. 155
은퇴한 늙은이의 냄새 - p. 161
회색의 노년에서 장미색 노년으로 - p. 169
닭처럼 크게 홰치며 살자 - p. 175
말띠들이여, 말춤을 추자 - p. 184
탑골공원에 모이는 고독 - p. 190
5부|죽을 힘으로 산다
죽는 걸 겁낸 페미니스트 - p. 197
집단 자살의 시대 - p. 204
나는 늙은 찐따다 - p. 211
겨울에 피는 꽃도 있다 - p. 218
대기만성한 노인의 시대가 온다 - p. 224
인생에는 보이지 않는 마디가 있다 - p. 228
죽음은 내 것이 아니다 - p. 232
맺음말│최후의 전력 질주를 위하여 - p. 238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골살이가 인간에게, 특히 정신노동으로 먹고사는 인간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나는 20년 전에 몸소 배웠다. 책상 앞에 앉아 있어도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시골은 도시와 달라서 태양이 무지하게 강렬하다. 뜨겁다는 의미가 아니라 비유컨대 도시의 태양은 비닐하우스에서 보는 태양이고, 시골의 태양은 노지에서 직접 몸속으로 투과되는 태양이다. 창밖으로 그 따스한 빛줄기가 쏟아지면 책도 눈에 안 들어오고, 컴퓨터 키보드도 만지기가 싫다. 그냥 밖에 나가서 혼자 멍하니 논둑을, 밭둑을 헤매고 싶은 살랑살랑한 마음뿐이다.
「전원생활의 허상」중에서
‘전직’이란 말이 얼마나 무서운가 하면 이픔 앞에서 직함이 떼어진 사내는 노숙자나 교장이나 대기업 회장이나 대통령이나 다 똑같다. 아무도 써주는 데가 없고, 할 것도 없는 무산계급이다. 그것도 버려진 무산계급이다. 매력이 없다. 쓸 만한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다. 그런 걸 누가 찾겠나. 나라도 안 찾는다. 나만 해도 이 교장을 찾아간 게 아니라 데낄라를 찾아간 거다.
「눈물 펑펑 쏟은 이 교장」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