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머털도사 재원 엄마의 편지

머털도사 재원 엄마의 편지

박숙희 (지은이)
솔과학
2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3,000원 -0% 0원
230원
22,77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22개 3,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머털도사 재원 엄마의 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머털도사 재원 엄마의 편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404202
· 쪽수 : 552쪽
· 출판일 : 2022-12-15

책 소개

피터팬 같이 자라지 않는 자폐 아들과 장애가 있는 동생이 가슴 아파 특수 교사가 된 보석 같은 딸, 이 두 보물을 독차지하느라고 매일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열심히 일하는 60살 엄마. 하느님의 사랑과 믿음 그리고 소망을 삶 속에서 오롯이 녹여내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빛과 같은 글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4 서문 _류해욱 신부

^^1장 나는 재원이 엄마^^
13 스페셜리스트를 키우는 부모들 / 17 참 기도
22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 25 개학 날 / 28 편한 신발
32 가을 마중 / 35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 / 39 떠나보내기
44 작은 새 / 47 아, 배고프다 / 49 당신이 별 / 53 낙원 같은 집
56 어머니로서 여자 / 59 가을 편지 / 63 강아지풀
65 인디언식 이름 짓기 / 68 연주 / 71 다래끼 / 75 하느님의 작품
79 동행 / 83 소심한 복수 / 85 안개 / 88 행복
92 음악회 풍경 / 96 꽃의 향기 / 100 파스텔 톤 / 103 가난
106 화이트 크리스마스 / 110 행복한 크리스마스
112 한 해 마무리

^^2장 참 아름다운 존재^^
118 선한 낮, 그리운 밤 / 120 무사귀환 / 124 짬
127 봄 / 131 잠 못 이루는 밤 / 134 일요일 단상
136 봄 나들이 / 139 행복한 봄 / 143 섬진강 매화꽃
147 좀머씨 이야기 / 151 태오의 성적표 / 156 나는 학교에 간다
160 봄날은 간다 / 164 우아하게 샐러드 / 169 인생의 깊은 맛
174 행복한 6월 / 178 용기 / 183 자유인 / 186 여름밤의 기도
190 여우 시집가는 날 / 197 독서백편 의자현
201 좋은 것은 몽땅 공짜 / 204 여름 추억 한 토막
209 7월의 크리스마스 / 213 우리 가족 병원 가기
216 고흐의 그림 / 218 참 아름다운 존재
222 비올리스트 연주회

^^3장 세월이 주는 선물^^
228 내 머릿속 지우개 / 232 밥이 끓는 시간 / 235 달무리진 밤
238 똘똘한 뚱땡씨 / 242 손 / 245 행복한 크리스마스
249 방학 / 252 새해 첫날 성적표 / 255 눈의 여왕
259 아직도 눈, 그러나 봄 / 262 울고 싶다 / 265 행복한 밤
268 엄마 생각 / 272 게으른 자의 최후 / 279 눈꽃
283 細雨 / 287 세례 / 292 바람이 전하는 말 / 295 동행
299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졌네 / 302 삐삐 롱 스타킹
305 희망 / 308 소크라테스의 변명 / 311 세월이 주는 선물
314 쑥갓꽃 / 317 거꾸로 가는 삶 / 323 엄마 노릇
327 엄마 노릇의 서러움

^^4장 오늘 하루의 행복^^
334 담쟁이 / 338 방학 숙제 / 343 숲속의 길
348 재원이의 일기 / 353 가을로 가는 여름 / 356 9월이 오면
360 오늘, 쉰이 되었다 / 362 비 / 366 행복한 추석
370 가을날 / 373 저는 갈 길 모르니 / 375 오늘 하루의 행복
378 따뜻한 사람이 그리운 밤 / 381 허공에 기대는 기술
383 가을 햇살 / 387 가족 / 390 가을 편지 / 395 겨울
399 잠 못 이루는 밤 / 402 은총의 광합성
405 손이 꽁꽁꽁 / 407 따뜻한 겨울
410 Happy~ Merry~ Christmas~!^^ / 415 설국
419 겨울 풍경 / 423 천진함 / 427 불인지심不忍之心
432 산처럼 생각하기

^^5장 간절한 기도^^
436 천안함 희생자 / 440 눈부신 날 / 444 벚꽃
446 아름다운 날들 / 450 눈부신 후회, 용감한 사랑
454 미사 일기 / 458 산중음山中吟 / 462 사랑이 많아서
466 간절한 기도 / 471 짧았던 가을 / 475 아버지
478 호밀밭의 파수꾼 / 483 성탄 풍경 / 489 상록수 미사
493 모기귀 / 495 신과 인간 / 501 연필향나무
506 키스터 신부님 / 510 즐거운 편지 / 514 바람이 불어오는 곳
518 오월의 끝자락 / 523 폼페이의 성모님 / 526 거꾸로 한 주
530 손님 / 535 메모 / 539 하느님의 목소리
543 미사 풍경 / 548 시월의 마지막 날

저자소개

박숙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피터팬 같이 자라지 않는 자폐 아들과  장애가 있는 동생이 가슴 아파 특수 교사가 된 보석 같은 딸, 이 두 보물을 독차지하느라고 매일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열심히 일하는 60살 엄마. “저는 매 순간 기도를 올리며 버티는 삶을 이어가고 있는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주님, 당신이 마음에 드시는 때에 저의 기도가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펼치기

책속에서

스페셜리스트를 키우는 부모들
스페셜리스트라고 하면 안경을 하나 쓰고 하얀 가운을 입은 전문의를 떠올리거나, 아무리 맞아도 (총이든 주먹이든) 끄떡없이 미션을 완수해내는 불가사의한 몇몇 헐리우드 배우들을 연상하실 겁니다. 우리 집에도 스페셜리스트가 한 분 있는데, 이분은 안경도 안 쓰셨고, 맞아도 끄떡없기는커녕 한 소심 하느라고 옆에서 누가 울면 따라서 울먹입니다.
제 미션은 제 마음이 내키는 것만 하는, 가뭄에 콩나듯 할둥말둥입니다. 류 신부님께서 한 달에 한 번, 스페셜리스트들을 위한 미사를 집전해주고 계신데, 그 스페셜한 장소의 이름은 상록수 자활센터이고, 그곳엔 스페셜리스트들을 근접경호하느라 5분 대기조 같은 부모님들이 포진하고 계십니다.


멀리 푸르스름한 봉우리들 위로 하얀 바위가 드러난 북한산이 언뜻 보면, 마치 만년설에 덮인 듯 보입니다. 크고 작은 걱정거리들로 마음이 어지러울 때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을 때마다,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주었던 산입니다. 산이나 바다, 나무 하늘 등 자연이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까닭은 왜 그럴까요? 우리도 하느님이 만드신 자연의 일부라서 그럴까요? 아니면 자연에서 하느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럴까요? 하고 보니 둘 다 같은 얘기 같네요.
집에 도착하고 보니, 꽃들의 이름이 보라 꽃, 하얀 꽃, 빨간 꽃이 되어버렸습니다. 영영 꽃 이름은 생각이 안 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무슨 이름으로 불린 들 어떻습니까? 하느님이 만드신 그 아름다운 자태는 변하지 않는데요. 예쁜 이름으로 불러주면, 감사히 받아들이고 미운 이름으로 불러도 선선하게 놔둘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이름들에 우리 영혼의 가치가 달라지지는 않으니까요. 세상이 우리를 어떻게 이름 지우던 감사할 일입니다.


예전보다 말도 안 듣고 자기주장이 늘어 돌보기가 힘겨워지지만, 그것도 자아가 생기는 과정이겠지 싶어 대견해집니다. 아이들이 20세 정도가 되어 사회성이 최고조에 이르는 수준이 대략 다른 아이들 6, 7세가량이라고 하니, 재원이는 지금 5세 정도의 정신연령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것도 말이 잘 통하는 5세도 아니니, 재원이와 타협하는 건 늘 벽에 부딪히는 난감한 느낌이 듭니다. 자기가 흥미 있는 건, 몇 시간이고 집중하는데, 재미없으면 금세 난리가 나지요. 그래도 중학생으로 1년을 보내면서 주리를 틀어가면서 하루에 7, 8교시를 해내었으니 그것만 해도 재원이는 상 받을 만합니다.
잘 참아주는 게 대견하기도 하지만, 한편 마음이 아픈 것도 어쩔 수가 없지요. 정신연령이 어리다고 계속 아기 대접만 하면, 나중에 남들과 어울려 살기가 어려워 질테니까요. 억지로 견인장치를 해서 키를 키우는 것처럼, 속울음을 삼키면서 재원이를 책상에 앉혀놓습니다. -(중략)-
어디선가 들은 얘기론 치아가 생긴 모양대로 소리가 부딪혀 개인의 고유한 목소리가 만들어지는 거라고 하던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열 사람 중에 다섯 사람이 지나치다 다시 돌아볼 정도가 아니라면, 교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덧니가 가끔 있으면 같이 얘기하는 사람 그거 쳐다보느라 지루하지도 않잖아요. 하하.

모두 열심히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데 우리 애만 시험 잘 보게 해달랄 수도 없고 (그런 기도는 올리면 안 될 것 같고^^) 그렇다고 모조리 원하는 대학에 가게 해달라고 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아이에게 제일 좋은 길로 축복해 주세요.’라고 기도드립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행운은 로또가 당첨되는 게 아니라, 흉한 일 안 당하고 집에 돌아오게 된 게 행운인 거라고. 정말 그래,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요즘 대학들이 기업을 끼고 덩치를 부풀리고 있는 것 같아 마뜩치 않을 때가 많습니다. 대학이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한다지만, 그걸 아무 곳에
나 확대해석하고 써먹어선 안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