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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455617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4-10-2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구슬치기 마스터 클래스 초대장
1부 반짝반짝 구슬 모으기
색이 없는 것도 색이다
열한 살, 나 홀로 프랑스
달콤한 초콜릿
다이어트 식단이 제일 쉬웠어요
바디프로필, 까짓것 질러 보자
러닝머신 위에서 케이크를 외치다
내 이름은 소담화
천사를 만나다
동요를 사랑했던 아이
소리를 허하라
나무 대금은 백만 원
코치님, 기상!
2부 오늘은 우즈벡
우즈베키스탄에 헬스장이 있을까
미니멀리스트는 웬걸
꽂히면 한다
기자증, 반납합니다
송편과 오란다, 그리고 김칫국
봄을 향해 가는 컨테이너
익숙함을 사랑하는 법
우즈베키스탄의 응급실
기분 좋은 출발
에필로그 당신도, 반짝이길
책속에서
책을 쓰는 일은 저에게 너무 커다란 구슬이었습니다. 적은 밑천이 여지없이 드러날 것 같아 두려웠거든요. 남들처럼 뛰어난 학식과 통찰을 갖추었거나, 돈을 많이 벌었거나, 한 분야의 전문가도 아닌, 그저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줌마일 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두렵다고 멈추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포기에서 오는 후회가 싫었습니다. 구슬 따기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시작하면 무언가 남겠지’ 하는 생각으로 글쓰기에 도전했고, 지금은 그토록 크게만 보였던 왕 구슬이 제 주머니에 담겨 있어요. 두려움의 크기만큼 더 빛나고 소중한 구슬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시작될 구슬치기 후반전을 기다리며, 구슬치기를 잠시 멈추고 그동안 담은 찰랑이는 주머니를 열어 구슬을 세어 보는 시간. 하나하나의 경험과 도전이 구슬이 되어 내 주머니를 가득 채웠고, 먼지 묻은 구슬을 꺼내어 닦으면서, 나라는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인지 더욱 깊이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측 불허 구슬치기 후반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