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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2512327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3-06-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한 번 사는 인생, 교양이라도 있어야겠지요
1.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2. 이 남자들은 대체 뭘 얻겠다고 싸우는 걸까요: 호메로스, 《일리아스》
3. 낯선 세계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이븐 칼둔, 《무깟디마》
4. 책을 읽는 인간 특유의 의식세계를 들여다봅니다: 월터 옹,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5. 스스로 가르친 사람에게서 배웁니다: 잠바티스타 비코, 《새로운 학문》
6. 야박하고 기괴한 시장 지향적 인간이 탄생했습니다: 칼 폴라니, 《거대한 전환》
7. 우리가 가야 할 교양 넘치는 나라가 있습니다: 레이먼드 윌리엄스, 《기나긴 혁명》
8. 설마 편견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고든 올포트, 《편견》
9. 흔해진 만큼 어려워진 게 사랑입니다: 에바 일루즈, 《사랑은 왜 아픈가》
10. 책이 부르는 마지막 노래를 들어보실래요: 닐 포스트먼, 《죽도록 즐기기》
11. 시기와 질투라는 이 감정은 어디서 온 걸까요: 르네 지라르,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12. 돈으로 할 수 있는 것과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게오르크 짐멜, 《돈의 철학》
에필로그: 우리는 계속 읽을 것입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교양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교육은 무엇을 위한 수단이지만, 교양은 그 자체가 목적입니다. 교육은 졸업과 함께 끝이 나는 과정이라면, 교양은 삶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전문가 바보가 바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전문지식을 파헤치는 게 아니라 전문지식의 깊지만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포괄적인 관점을 얻을 수 있는 교양의 습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전문지식이 현미경으로 좁은 분야를 들여다본 결과라면, 교양은 현미경만 들여다보면 놓칠 수 있는 전문지식 사이의 상호 연결을 조망하는 눈을 제공합니다. 원자폭탄을 만들 수 있는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지식으로 개발된 원자폭탄에 잠재되어 있는 재앙의 위험성을 교양의 관점에서 점검할 수 없는 사람은 때늦은 후회를 하지요. ─〈프롤로그〉 중에서
텍스트를 읽을 때 우리가 주목해야 할 단어는 ‘어떤’입니다. ‘어떤’은 예를 들면 이렇게 사용됩니다. “쾌락은 좋은 것입니까”라고 누가 질문을 했을 때 “그렇다” “아니다”라고 양자택일적으로 쉽게 말하는 사람은 쾌락을 총괄적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쾌락에 대한 이데아적인 판단이 있는 거죠.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주의자입니다. 삶의 딜레마에 주목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총괄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고 ‘어떤’ 쾌락은 좋을 수 있고 ‘어떤’ 쾌락은 나쁠 수도 있다고 대답합니다. ─1장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