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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마민지 (지은이)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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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512426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3-08-31

책 소개

‘땅’ 그러니까 ‘부동산’과 지독하게 얽힌 한 가족의 흥망사를 다룬 에세이다. 이야기의 바탕이 된 영화 <버블 패밀리>는 ‘제14회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한국 작품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였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 집이 망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 아파트 107동(34평)

1장: 우리는 중산층 가족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아파트 115동(46평)
처음엔 모든 게 평화로웠다
중산층처럼 산다는 것
사실, 우리는 상류층

2장: 내려오는 건 정말 순식간이었다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동 상가주택(12평)
올 것이 왔다, IMF
더 좁게 더 멀리 더 힘들게
가모장의 등장
가부장의 몰락
왜 아직도 여전히 부동산일까

3장: 모든 게 평범했던 그때 그 시절의 노동자 부부 –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69시영아파트
알고 싶어서, 이해하고 싶어서
신부 노해숙과 신랑 마풍락의 만남
중화학 공업의 도시 울산에서 첫발을 떼다
투자의 맛: 순식간에 8배로 늘어난 자산
집장사 한번 안 해볼래?

4장: 깃발, 집장사, 88올림픽 – 서울특별시 강남구 천호동 단칸방
서울로, 서울로 가자!
집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
승승장구 다세대주택 사업: 엄마는 공동 경영자
올림픽 깃발과 함께 올라간 우리의 빌딩들

5장: 결국 터져버린 버블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아파트 115동(46평)
치명적이었던 마지막 배팅
우리 가족이 망한 진짜 이유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부동산 가족!

6장: 가족과 가난에서 벗어나기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동 상가주택(12평)
가난의 경험, 가난의 증명
독립을 꿈꾸며 일하는 알바몬
독립의 대가
계약 = 우리 가족의 행복
맥도날드의 회장님들

7장: 요지부동산(搖之不動産) 가족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 서울특별시 강동구 강일동 공공임대주택(15평)
다시 또, 땅이 주는 희망고문
완전체로 돌아온 부동산 가족
영화 <버블 패밀리>의 완성
영혼까지 끌어모아 전세 입성
로또보다 어렵다는 임대주택 당첨기
‘내 땅’을 통해서 바라본 것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 가족은

저자소개

마민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화감독. 변칙적으로 확장하는 독립영화 제작사 쌍마픽처스를 운영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를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한다. 사회 주변부적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며 예술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기획한다. 또한 도시를 기록하거나 오래된 자료를 발굴하여 새롭게 읽어내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1980년대 한국 도시개발에 얽힌 한 가족의 흥망사를 다룬 첫 장편 다큐멘터리 〈버블 패밀리〉는 한국 작품 최초로 EBS 국제다큐영화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토론토릴아시안국제영화제에서 특별언급되었다. 현재 성폭력피해자와 함께하는 통합예술 프로그램 '상-여자의 착지술' 팀에서 활동하며 다큐멘터리 <착지연습>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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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빠는 내일 아침 관리사무소 문이 열리는 대로 밀린 돈을 모두 낼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텔레비전이 켜지지 않는 거실에선 가족들끼리 할 일이 없었다. 아빠는 일찌감치 안방으로 들어갔다. 엄마는 냉동실에 있던 음식들을 급한 대로 아이스박스에 옮겨두었다. 화장실에 초를 가지고 들어가 세수를 하던 나는 혹시 귀신이 나올까 무서워 엄마에게 옆에서 계속 말을 걸어달라고 했다. 자기 전 엄마와 함께 침대에 누워 바라본 보름달은 평소보다 훨씬 밝아 보였고, 달빛이 비추는 집 안 풍경은 낯설었다. 그날은 우리 집이 망한 날이었다.
<프롤로그: 우리 집이 망했다> 중에서


40평대는 인기가 많은 평수여서 매물이 많지 않았다. 그렇다고 40평대보다 큰 평수는 세 가족이 살기엔 넓었다. 엄마는 이미 부동산에 다녀왔다는 말은 슬쩍 빼놓고 아빠에게 이사를 가자고 제안했다. 아빠는 흔쾌히 알아서 집을 알아보라고 했다. 엄마는 한동안 부동산을 들락거렸다. 그러던 어느 날 유치원과 초등학교 딱 중간에 위치한 아파트 한 채가 매물로 나왔다. 엄마는 일단 바로 계약금을 넣어버렸다. 그리고 아빠에게 집을 계약했다고 통보했다. 3억9천만 원. 아빠는 예상보다 비싼 매매가에 당황했지만 이후에 이자를 감당하기가 크게 어렵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내가 태어난 후 첫번째 이사를 하게 되었다.
<처음엔 모든 게 평화로웠다> 중에서


아빠가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다고 했다. 대대적으로 인테리어 수리를 해서 들어온 집이었던 데다가 엄마는 이 집에 대한 애정이 컸다. 더욱이 지금 당장 사업이 어렵다고 집을 팔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울 거라고 주장했다. 몇 차례의 고성이 오간 끝에 결국 아빠가 이겼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아빠는 당시 가파르게 오르는 금리 탓에 도산 위기에 처해 있었다. 당장 융통할 수 있는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빠는 팔 수 있는 것들을 닥치는 대로 팔았다. 탄탄하고 견고하게 쌓아두었다고 생각했던 엄마의 모래성이 파도 한 번에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올 것이 왔다, IMF>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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