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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62533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2-09-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멈추고 뒤돌아보는 것
Part 1.
그때 그 아이
오디션 끝나고 만난 연극배우
아빠의 영화
나의 열등감 연대기
“잘 지내? 오랜만이야!”
에너지 도둑을 대하는 방법
Part 2.
비 오는 날, 어릴 적 우상과 함께
악의 없는 실수에 관대해지기
부부라는 이름으로
아파트 동대표
붕어빵 아줌마
우리는 안 그랬으면서
Part 3.
나는 나고 우리는 우리다
외로움의 끝자락에서 만난 ‘엉클 조지프’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교수님
모교에서 후배에게 서빙하기
나보다 두 살 많은 엄니
삶이란 누군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과정
에필로그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초심을 잃어버렸다. 예전에 내가 간절했던 만큼이나 내 앞에 있는 사람도 그만큼 간절하다는 것을 잊어버렸다. ‘내가 저 자리에 서면 절대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그렇게 다짐했건만 그때의 성의 없던 면접관들과 나는 전혀 다를 바가 없었다. 심지어는 조금 바쁘다고 연기자의 말 허리를 끊어버린 적도, 모든 힘을 다해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간단한 박수조차 인색하게 굴었던 적도 허다했다.
생각해보면 나는 ‘살리에리’처럼 살아왔다. 나름 꽤 열심히 살았지만 내 앞에는 범접할 수 없는 누군가가 꼭 있었다. 그들은 내게 지독히도 깜깜한 그림자를 드리웠고 나는 어둠 속에 하얀 이를 드러
내며 그들의 뒤를 끊임없이 쫓았다.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건 낯설고 어색하다. 때론 용기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 용기를 딛고 번거로움을 이겨내 누군가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는 순간, 상대방은 어쩌면 중요한 인생의 결정까지 바꿀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