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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92647036
· 쪽수 : 430쪽
· 출판일 : 2022-11-15
책 소개
목차
개정판을 내며
옮긴이의 글_4천 년 지구문학을 연결하기
서론
1 ‘문학’이란 무엇인가?
텍스트의 세계
작가의 역할
독서의 방식
소설이란 무엇인가?
2 시간을 가로질러 읽기
구비문학에서 문학까지
인간과 신성
지하 세계 꿈
호메로스를 여성화하기
장미꽃 봉오리 모으기
3 문화를 가로질러 읽기
고전극: 그리스와 인도
비극적 결함 또는 운명?
인물과 플롯
중산층의 삶을 보여 주는 장면
주변부 읽기
리우에서 다시 읽기
4 번역으로 읽기
모방, 의역, 직역
번역본 비교하기
번역은 얼마나 이국적이어야 하는가?
스파르타인은 어떻게 말하는가?
5 멋진 신세계
이국땅의 이방인
현실 세계 여행
서쪽으로의 여정
허구 세계
고향을 바라보기
6 제국을 쓰기
세계지도 그리기
가장 어두운 아프리카, 어두워진 런던
엘레신, 오군, 오이디푸스
낙관주의자 캉디드, 비관낙관주의자 사이드
경성지련
7 세계적 글쓰기
글로컬과 탈지역화
세계적 이스탄불
이중국적의 세계화
제2세대 소설
다국적주의
에필로그 더 멀리 나아가기
■ 참고문헌
■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순문학Belles-lettres”은 “아름다운 말”을 뜻하는 고대 이집트어 ‘medet nefret’를 적절히 번역한 용어로, 시, 이야기, 철학적 담론, 연설을 포함해 수사적으로 고조된 모든 구성 양식을 지칭할 수 있다. 고전적인 한자어 문文은 시와 예술적 산문을 지칭하지만, 패턴, 질서, 조화로운 디자인 등 훨씬 광범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인의 역할을 대하는 중국과 영국 전통의 근본적인 차이는 시적 관행만큼이나 독서 방식과도 관련이 있다. 시인들이 각기 다른 요구를 하고, 독자들도 각기 다른 독서 습관을 가정하기 때문에 그 결과물인 시도 꽤 다르게 읽히는 것이다. 두보의 시는 시인의 삶과 분리될 수 없는 반면에
《오이디푸스 왕》과 《샤쿤탈라》는 수많은 신과 여신이 인간사에 개입한다고 믿었던 고대 다신교 사회의 산물이다. 《오이디푸스 왕》과 《샤쿤탈라》를 함께 읽는 것은 소포클레스와 칼리다사가 오 늘날의 대다수 극작가들과 얼마나 다른 가정假定 아래 작업했는지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서양의 극작가들은 개인의 성격과 판단에 주의를 기울였고, 고대 그리스 비극은 주인공을 파멸시키는 비극적 결함의 측면(고대 그리스적 가치보다 후기 기독교적 가치에 더 부합하는)에서 독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