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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대화감수성 수업

모두를 위한 대화감수성 수업

신동일 (지은이)
CRETA(크레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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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대화감수성 수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모두를 위한 대화감수성 수업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2742472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5-04-24

책 소개

고립과 불통의 원인으로 치달은 대화가 인간다움을 소멸시키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며, 대화의 가치를 복원할 방안을 탐색한다. 일상의 대화, 교실에서의 대화와 대화교육, 한국어와 기타 언어들이 공존하는 공간적인 대화 환경, 인공지능 시대의 대화, 학교 안팎에서의 지속 가능한 언어와 교육에 대해 다룬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대화가 대화일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대화의 네 가지 유형
서로 협력하며 의미를 협상하는 말하기
초급 영어학습자도 대화할 수 있다
대화다운 대화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
그루트와 깐돌이도 할 수 있는 대화
대화의 소멸, 인간성의 상실

2부. 일그러진 대화의 불편한 진실
꽁꽁 얼어붙은 냉동식품 대화
규범과 정답이 중요한 대화교육
모더니티의 과잉, 맥도날드화
효율성의 극대화, 맥커뮤니케이션 대화
합리적일 뿐인 멀티미디어 콘텐츠 대화
대화다운 대화가 사라진 말하기시험
디즈니화된 맥도날드 공간, 영어마을
서투른 전략이 실패로, LG전자의 영어공용화
왠지 지루한 전화영어 대화
대화가 사라진 디스토피아 세상
합리성의 환상만 품는 중독자의 심리

3부. 다시 시작하는 대화기술의 습득
초급부터 최상급까지. 대화에도 단계가 있다
‘미운 네 살’을 만드는 대화기술
언어발달을 방해하는 영어유치원
조기영어교육이 간과하는 것
참조물로 대화하기
세 가지만 기억하라, 참조적 의사소통법
말하기시험은 과연 참조적 의사소통일까?
참조물이 없다면 대화는 불가능할까?
참조적 vs. 비참조적 의사소통
글 문법이 아닌 ‘말 문법’으로
교과서의 대화에는 말 문법이 등장할까?
머리말과 꼬리말조차 인색하고 어색하다

4부. 교실 밖 대화의 기술
미국 토크쇼에 나온 BTS 정국, 유쾌한 대화의 표본
매력적인 멀티링구얼 캐릭터, 그들의 대화기술
트랜스링구얼, 경계를 넘나드는 다중언어적 대화자
‘공간적 전환’, 새롭게 의미를 구성하는 방법
트랜스링구얼의 공간자원 활용법
오리고, 붙이고, 편집하는 대화
아상블라주가 대화의 자원이 될 때
다화의 목적은 재현이 아니라 실행이다
대화의 기술은 ‘배치의 기술’

5부. 달라진 대화, 이미 다가온 미래
외국인이 등장하는 예능 방송
하나의 언어만 우월한 것은 아니다 〈바벨 250〉
링구아 프랑카 대화의 예시 〈갈릴레오 : 깨어난 우주〉
대화다운 대화, 링구아 프랑카 영어
대문화 사회의 공존법, 링구아 프랑카 대화
다중언어로의 전환, 이미 다가온 미래
바이링구얼과 멀티링구얼에 관한 오해
멀티링구얼로 살아가는 미래의 대화

6부. 대화의 미래, 미래의 대화
AI가 생성하는 대화는 대화가 아니다
AI는 대화교육의 튜터가 될 수 없다
언어시험에 대화는 사라진다
참조물로 대화를 가르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기
대화는 공공재가 된다
대화기술은 자기배려의 기술이다
기업부터 학습 패러다임에서 벗어난다
지속가능한 대화교육을 위하여
다중언어사회 시대, 삶의 자원이 되는 대화

후기

색인

저자소개

신동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한국인이 ‘또 다른 언어’를 배우거나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적 상황을 개인의 결핍으로만 보지 않고 사회문화적 관점으로 탐구하는 언어감수성, 언어통치성, 언어평가정책 연구자다. 언어로 살아가는 삶에 차별의 경험과 부적절한 관행이 어떻게 개입하는지 탐구한다. 《버티는 힘, 언어의 힘》, 《미학적 삶을 위한 언어감수성 수업》, 《담론의 이해》, 《앵무새 살리기》 등의 책을 출간했다. 홈페이지 http://dongilsh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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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휘와 문법을 많이 배운다고 말 차례를 능숙하게 교환하는 대화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대화는 문법지식과는 별개의 기술이 요구된다. 내가 관찰한 빅터의 대화기술이 좋은 예시다. 그는 상대방이 한 말을 어휘 수준이나마 반복한다. 그것도 쉽지 않으면 상대방이 말할 때 동의하는 표정을 짓거나 잘 모르겠다는 손짓을 사용한다. 다수의 초급 학습자는 대화를 하다가 소통이 안 되면 포기하지만 빅터는 좀처럼 포기하지 않는다. 상대방과 눈을 맞추며 대화가 어떻게든 흘러가도록 한다. 말 차례만 계속 교환되어도 그럴듯한 대화가 만들어진다. 결국 서로에게 호기심을 갖고 배려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그루트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문장은 “나는 그루트야”일 뿐이다. 주위에 있는 대화 참여자는 그루트의 언어를 정확하게 모르지만 제대로 알아들은 척 태연하게 응대한다. 위 장면에서도 너구리 로켓은 영화를 보는 관객과 마찬가지로 2, 4, 6번 말 차례에서 그루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짐작만 할 뿐이다. 말 차례 3, 5번에서 로켓이 말한 “Uh huh”는 그루트가 사용하는 말에 맞장구를 치는 의성어다. 이런 대화에서 그루트는 대화의 주체로 보이는가? 아니면 문법능력이 결핍된 바보처럼 보이는가? 그루트는 다양한 어휘와 문장 형태를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자신만의 능숙한 대화기술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의미협상적인 대화에 자연스럽게 참여한다. 그렇기 때문일까? 많은 관객이 그루트를 좋아했고 지금도 사랑받는 마블 캐릭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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