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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논리와 비판적 사고
· ISBN : 9791192953007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부. 그레이엄의 과녁
검은색: 신체적 폭력
파란색: 모욕
보라색: 인신공격
분홍색: 형식에 대한 공격
주황색: 논거 없이 반박하기
노란색: 논거로 반박하기
연두색: 부차적 논점 반박하기
초록색: 중심 주장 반박하기
과녁의 기원
2부. 궤변의 축제
허수아비 공격 궤변
전통에 호소하는 궤변
지역에 호소하는 궤변
인기에 호소하는 궤변
자연에 호소하는 궤변
생존 편향
잘못된 인과관계 오류
나가며
리뷰
책속에서
토론은 서로 다른 의견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과 같다. 이런 활동은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이 애플의 것보다 더 나은지 아닌지를 결정하거나 어떤 예술 작품이 다른 작품보다 뛰어난지 아닌지를 결정할 때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반면 브렉시트나 예방 가능한 암의 원인, 이민자와 동성연애자 또는 여성에 관한 사회의 태도에 대해 논박할 땐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러한 주제는 마땅히 진지하고 차분한 토론을 거쳐야 한다. 여기에서 도출된 결정이 수백만 명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주제들을 두고 토론하는 일은 달걀이나 토마토, 밀크셰이크를 투척하는 행위보다 훨씬 가치 있다.
이것은 우리가 대화의 근본으로 들어가는 이유이자 건설적인 교류의 아름다움이기도 하다. 대화 속 주장의 진위를 파악할 때 각자의 사회적 출신, 지위, 학위는 고려하지 않고 오직 대화의 내용과 근거만을 고려하는 것이다. 대화의 근본으로 들어갈 의지 또는 시간이 없거나 손을 더럽히지 않고 빠른 결론만을 도출하길 원하는 경우가 아닌 한 ‘전문가’ 혹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을 단지 그 이유만으로 신뢰하는 건 절대 적절치 않다.
토론에서 어떤 사람의 입장을 관찰하기 위해 이해 충돌을 고려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주제의 본질을 연구할 때는 주요 요소가 되지 않는다. 증명할 수는 없지만 상대방이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는 원칙에서 출발하면 토론 중 당신의 태도는 그다지 건설적이지 않을 것이다. 자, 여기에 출력해서 집에 붙여 둬야 할 황금률이 있다. 아침마다 바깥세상과 마주하기 전에 큰 소리로 읽기 바란다. ‘반대로 생각할 확실한 이유가 없는 이상, 당신은 항상 상대방의 진정성을 믿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