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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

흥부전

유정월 (지은이), 엄주 (그림), 송동철 (해설)
서해문집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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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흥부전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91192988207
· 쪽수 : 191쪽
· 출판일 : 2023-07-28

책 소개

제일 재미있는 판소리로 꼽히는 김연수 창본 ‘흥보가’와 의외의 전개를 보여 주는 경판 25장본 ‘흥부전’을 함께 실은 책. 오랜 기간 민중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구비 문학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목차

머리말

김연수 창본 흥보가
사람마다 오장육보로되 놀보는 오장칠보
볼기 이것 두었다가 어디다 쓰리오
이놈아! 네놈 주자고 개 굶기랴
가난 박대 안 하기는 보잘것없는 제비뿐
떨어 붓고 나면 도로 수북, 떨어 붓고 나면 도로 가득
당기어라 톱질이야, 좋을시고 좋을시고
초막집 간데없고 꿈속같이 신선 되니
제비 다리를 분지르면 박씨를 물어 와?
저 박빛 누런 것은 분명히 금
송장보다 징한 능천낭 주머니
놀보 기가 막혀도 줄줄이 박을 타고
극진한 위로에 사람 마음 되찾네

경판 25장본 흥부전
심술궂은 놀부, 흥부를 내쫓다
호된 구박에 설운지고
매품도 못 파는 신세
은혜 갚는 박씨를 얻다
슬근슬근 톱질이야
제비 원수 갚는 박씨
둥덩둥덩 생난장
난데없는 상전 떼기
왈짜들의 입담 한판
박타기는 계속되고
놀부의 최후

해설 《흥부전》을 읽는 즐거움

저자소개

유정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구비 문학을 전공했다. 우리 옛이야기 중 웃음을 주는 이야기들을 특히 좋아하며, 그 이야기들이 만들어 내는 문화적 의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미래의 국어 선생님들에게 고전문학을 가르친다. 지은 책으로 《오래된 웃음의 숲을 노닐다》 《고전적 재미의 재구성》 《문학과 문화 사이, 옛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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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 (그림)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책 《악몽수집가》를 쓰고 그렸고, 《재능을 돈으로 바꿀 수 있을까》를 쓰고, 《사랑을 한다는 건》 등에 그림을 그렸다. 그 밖에 그림이 필요한 다수의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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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어 교사. 서울특별시교육청 오디세이학교에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는 열일곱 살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전국국어교사모임 독서교육분과 ‘물꼬방’에서 공부하며 《한 학기 한 권 읽기, 어떻게 할까?》 《우리들의 랜선 독서 수업》 등을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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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흥보가 한 궤를 가만히 열고 보니, 아, 쌀이 하나 수북이 들고, 또 한 궤를 딱 열고 보니, 거기는 그냥 돈이 하나 가뜩 들었는데, 궤 뚜껑 속에다가 ‘쌀은 평생을 두고 퍼내 먹어도 줄지 않는다’ 썼으며, 또 돈궤에도 ‘이 돈은 평생을 두고 꺼내서 써도 줄지 않는다’ 하거늘, 흥보가 좋아라고 궤 두 짝을 떨어 붓기 시작을 하는데.
흥보가 좋아라고, 흥보가 좋아라고, 궤 두 짝을 떨어 붓고 닫쳐 놨다 열고 보면 도로 하나 가득하고, 쌀과 돈을 떨어 붓고 닫쳐 놨다 열고 보면 도로 하나 가득하고, 툭툭 떨고 돌아섰다 돌아보면 도로 하나 가득하고, 떨어 붓고 나면 도로 수북, 떨어 붓고 나면 도로 가득.
“아이고, 좋아 죽겄다. 일 년 삼백육십 일을 그저 꾸역꾸역 나오느라!”


실건 실건 실건 실근 실근, 박이 활짝 벌어지니 뜻밖에 박통 속에서 노인 한 분 내닫는데 차린 복색 괴짜로구나. 다 떨어진 헌 베 바지 깊은 살이 다 보이고, 삼승 삼베 적삼 위에다 개가죽 묵은 배자 무릎까지 덜렁덜렁. 구멍 뺑뺑 중치막은 아랫단 황토 묻고, 떨어진 관에다 석 자 절반 되는 헌 베주머니 전 재산을 넣어 차고, 곱돌 깎아 만든 담뱃대 가운데 쥐고 놀보 놈 안방으로 제집같이 들오는데, 토깽이 얼굴에다가 빈대코가 맵시 있고, 뱁새눈 병치입에 목소리는 장히 크다. 두 눈을 부릅뜨고 놀보 놈을 바라보며,
“네 이놈, 놀보 놈아! 네 할애비 덜렁쇠, 네 할미 허천덱이, 네 아비 껄덕쇠, 네 어미 빨닥례가 모두 내 집 종일러니, 병자년 팔월 과거 보려고 서울 올라간 이후로 내 집 사랑이 비었을 제, 흉악한 네 아비 놈 가산 모두 도적하여 간 곳 모르게 된 뒤에 종적을 몰랐는데, 제비 편에 소식 듣고 천 리를 멀다 않고 예 왔노라. 네 가솔, 네 가산을 박통 속에다 급히 담아 내 집에 가서 시중들라.”
… 조그마한 주머니 하나를 내어 주며,
“너야, 돈이든 곡식이든 뭘로 채우든지 이 주머니만 가득 채워 오너라.”
놀보 놈 속마음으로, 저 양반 저 억지에 많이 달라 하거든 이 일을 어찌할꼬 잔뜩 염려하였다가 주머니만 채워 오라니 얼마나 좋던지,
“하이고, 예. 예. 그리 하오리다.”
주머니를 들고 제 방으로 들어가 엽전 가뜩 담긴 주머니를 그 주머니에다 대고 조르르르르르 부어 놓으니, 놀보 돈주머니는 홀쭉하니 없어졌는데 생원님이 준 주머니는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고 가뿐한지라. 놀보 어이없어,
“음마, 요런 잡것 좀 보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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