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90893671
· 쪽수 : 36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 많은 질문들은 그동안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 : 온라인 수업에서 발견한 새로운 ‘배움’의 가능성
그래도 교실은 살아 있다 / 나보고 어쩌라고! / 실패하고 싶어서 시작한 수업 / 질문이 시작되는 자리 / 이 많은 질문들은 그동안, 다 어디에 있었을까? / 그래도 남는 문제, ‘공정함’에 대하여
01. 낯선 친구를 가깝게, 가까운 이를 낯설게 : 거리를 ‘사이’로 만들어간 온라인 수업 일기
‘모두의 식탁’, 우리의 첫 온라인 점심시간 / 0교시, 지금은 ‘지금’을 공부할 때 / 쉬는 시간의 수다도, 점심시간의 흥분도 없는 학교라니 / 진입 구간: ‘배움을 위한 몸 만들기’부터 ‘온라인 수업 약속 만들기’까지 / 수업 1: 에로스를 찾아서-낯선 친구를 가깝게 / 수업 2: ‘사랑이란 무엇인가’ 인터뷰하고 글쓰기-가까운 이를 낯설게 / 길 잃은 미래에서 배워야 할 것, 배움의 공공성을 생각하며 / [참고자료] ‘인터뷰+글쓰기’ 학생 글 사례
02. 댓글그라운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협력과 공유의 배움을 열어가는 온라인 모둠 수업, 소설 토론 배틀
댓글그라운드, 온·오프라인 독서-토론-논술 모둠 수업 / 모둠 구성의 한 방법: 무책임하게 책임지기 / 이해하려 애쓴 후에야 사랑할 자격을 얻는다 / 질문 게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 여럿이 함께 한 혼잣말은 대화가 아니다 / 당신은 프로인가 / ‘재미’와 ‘의미’와 ‘평가’의 선순환 / [참고자료] 지필평가
03. “당신은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해요” : 마음이 따뜻해지는, 자기 슬픔을 담은 시 쓰기 수업
“나쁜 일은 바꿔라, 더 나은 것으로” / 슬픈 경험과 슬픔의 가치 나누기 / 슬픔이 나에게, 경험 글 쓰기 / 내가 고른 좋은 시, 토의하기 / 경험 글을 시로 쓰기 / 시와 그림과 낙서가 어우러진 온라인 담벼락, 디지털 시화 만들기 / 아쉬움을 딛고, 이 수업을 다시 한다면 / ‘나는 좋지 않은 세상에서 당신의 슬픔을 생각한다’ / [참고자료] 온라인 수업 깨알 꿀팁
04. 정의롭거나 비정하거나, 나를 둘러싼 것들 :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시 쓰기 수업
온라인 세계의 ‘킬러’로 살던, 내 10대의 밤 / 시란, ‘두 번째로 슬픈 사람이 첫 번째로 슬픈 사람을 생각하며 쓰는 것’ / ‘가려진 모습을 보여주는 시’ 읽기 / 기다렸던 온라인 시 노트 / 글감을 찾아서, 세상을 향해서 / 두근두근 온라인 합평 시간 / 새로운 판, 다른 방식으로 보기
05. 랜선 위에 올라서면 나를 확장할 수 있지! : 지구 끝까지 품어 안는 ‘실천’, 환경 책 읽기와 글쓰기
갑자기 소환된 미래, 원격 수업 원년 / 얘들아, 이제 우리 책 읽을 때가 됐어 / 책 읽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실천은? / 독서 일지: 책을 읽으며 정리하는 생각의 결에 대하여 / 모둠 대화: “너무 어려워진 것 같아서, 생각이 복잡해졌어요” / 구술: “나는 당장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어요” / 서평 쓰기: 동료를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 작가 인터뷰: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은 결국… / ‘학력’이란 무엇일까 / [참고자료] ‘책 대화’ 사례
06. 컴맹 교사, 원격 수업에서 살아남기 : 오로지 동료 교사들의 도움으로 건너왔다, 우정과 연대에 감사를!
퇴출 교사 1순위 / 어느 때보다도 ‘함께하기’가 절실했던 한 해 / 뜻밖의 책 선물, 구글 클래스룸에서 PPT까지 / 깜빡이는 ‘커서’의 감동, 실시간 모둠 수업이 가능해졌다! / 모둠 토론의 꽃, 오픈채팅 / 또 하나의 기적, 온라인 독서동아리 / 학교 밖 연대, 마을 결합형 독서동아리 / 20년 만에 알게 된 소중한 배움, ‘교사는 연결 짓는 존재다’ / [참고자료] 구글 문서 ‘책 대화’ 사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공교육의 모든 현장에서 원격 수업이 시작된 2020년, 다양한 온라인 도구의 사용법을 익히며 수업 구상을 하느라 허덕이던 중 의문이 생겼다.
“이게 정말 우리가 하고 싶은 거야?”
바쁘다, 힘들다, 어렵다, 막막하다의 문제가 아니었다. 수업의 본질에 대한 물음이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들, 존재의 스러짐이 매일같이 벌어지는 재난 상황에서 공교육 교사가 온라인 도구로 해야 하는 일이 고작 ‘교과 지식’을 ‘효율적으로’ 가르치는 일이라고?
이 책을 읽은 동료들이 “아, 우리가 이런 것을 할 수 있구나!”라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나’라는 한 명의 교사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대단하고 멋진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어깨를 조금 더 펴고, 허리에 힘을 주어 수업하는 일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모았다.
그간 교육을 향해 우리가 가져온 ‘어떻게 가르치지?’라는 고민을, ‘무엇을 가르치지?’라는 조금 더 열린 고민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학생을, 교사를, 사회를, 지구를, 우주를, 그리고 낱낱의 작지만 소중한 개체들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 고민하는 수업이 좀 더 많은 교실에서 이뤄진다면.
와,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멋지다!”라는 탄성이 나온다. 동료님들, 우리는 시대의 기후를 만드는 사람들이에요. 그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