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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자
· ISBN : 9791192988627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4-05-1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부. 눈앞에서 아이가 피어나는 모습을 보았어요
나디아 로페즈 _나는 눈앞에서 아이가 피어나는 모습을 보았어요
미국 #특수교육 #다양성 #빈곤 #젠더
매기 맥도넬 _이누이트 학교와 자전거 도둑
캐나다 #토착민 #공동체개발 #생존자 #대안교육
스와루프 라왈 _유아부터 대학원생까지 가르쳐요, 삶의 기술을요
인도 #PTA #학습장애 #연극 #문제해결기술
시 왕 _멋진 전사 세대를 이끄는 교육혁명가
중국 #어학 #국제교육 #입학상담
마르틴 살베티 _희망의 라디오 방송국
아르헨티나 #기술 #라디오방송국 #직업교육
아르망 두세 _학교를 호그와트 마법 학교로
캐나다 #해리포터 #창의성 #공교육
피터 타비치 _성장의 공기를,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케냐 #과학 #동아리 #엔지니어링대회
아카시 파텔 _세계시민? 교실에서 전 세계로 영상통화
미국 #세계언어교실 #이민자 #교육격차 #세계시민
2부. 큰 그림의 일부가 되는, 아름다운 용기
매저리 브라운 _자기 자신을 넘어서서 생각해볼 기회를 주세요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권 #역사 #아파르트헤이트 #어린이문학 #도서관
앤드루 모패트 _외부인이란 없다, 평등법 프로젝트
영국 #초등 #성교육 #LGBTQ #노아웃사이더스 #평등법
에스더 워치스키 _슬프고 비참한 기분일 때는 배우지 않아요
미국 #저널리즘수업 #ADHD #부모교육
레티시아 라일 _삶의 주인으로, 더 큰 세상의 일부가 되는 법
브라질 #학습장애 #사회정서학습
라니친 디살레 _나누는 경험을 믿어요
인도 #초등 #공동체
히바 발루트 _교사와 학생 사이, 영감의 순환
레바논 #초등 #과학 #리더십 #종교 #공존
마누엘 칼카니 _바라는 대로 살기, 날마다 용감해지기
칠레 #역사 #영화
야소다이 셀바쿠마란 _십 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돼요
오스트레일리아 #역사 #불평등 #문화다양성 #멘토링
데이비드 미첼 _우리는 모두 길잡이 별이다
영국 #기술 #직업훈련 #마을재생 #세계최고의학교상
3부. 모든 아이가 회복력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프란시스 짐 투스카노 _회복력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필리핀 #초등 #기술 #디지털학습
마크 리드 _자라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묻지 마세요
캐나다 #음악 #진로
마리트 로시 _선생님이 되기보다는 멘토가 되기를
핀란드 #수학 #여행
미리엄 맨더슨 _선생님은 프랑스어를 가르치시는데 흑인인 거예요?
영국 #어학 #이민자 #선생님이자 어머니
마리엘라 과다뇰리 _교육이라는 가능성의 건축
아르헨티나 #기술 #프로젝트학습
하워드 프리드 _교장 선생님들의 위대한 멘토
영국 #인종차별 #식스폼 #교장
바바라 지엘론카 _좋은 기회를 놓치는 기쁨을 주세요
노르웨이 #어학 #직업교육 #멘토
아르만도 페르시코 _우리가 표현해야 하는 건 바로 존경이죠
이탈리아 #경제 #창업
미오 호리오 _아이들과 목표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
일본 #어학 #영어토론 #소통
데이지 메르턴스 _학교는 안전하다!
네덜란드 #초등 #다문화 #국가교육위원회
지앙 쑤에친 _학교를 병원처럼 운영할 수 있을까
중국 #이민자 #문학 #독서 #교육연구
칸디다 쿠투 _믿을 수 있는 유일한 어른이 되어주세요
포르투갈 #어학 #문화간학습 #스파이스업 토론
마리 간바리 _우리가 어떤 선생님인지를 알게 되려면
독일 #공감 #국제교류 #사회적스포츠
마치며
감사의 말
책속에서
동료 선생님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학생들에 관해 알려달라고 했으니, 내 이야기도 함께 꺼내어 포문을 여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 (…) 알바로는 중학교 3학년 말, 그러니까 열네 살 때 우리 학교로 전학을 왔다. (…) 알바로는 말을 하고 싶지 않을 때면 입을 닫았고, 배우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내가 맡은 미술 수업에 들어오지 않겠다고 했다. 젊었던 나는 내가 알바로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수업을 몇 번 한 뒤 그를 가르치는 일에 절절매게 되었다. (…) 그때 알바로가 내 책상 위에다 무언가를 올려두고는 문으로 달려가는 게 시야 한쪽 구석에 잡혔다. 나는 소리를 치며 멈추라고 했다. 알바로가 교과서에서 찢어낸, 줄이 그어진 종이 한 장 위에다, 내가 이제껏 본 것 가운데 가장 놀라운 기타 그림을 그려두었다. 나는 기뻐 어쩔 줄을 몰랐다. 알바로도 할 수 있었다! 더 엄청난 건, 알바로가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는 점이다! 나는 알바로의 그림이 뛰어나다고 칭찬해주었고, 알바로는 그저 나를 쳐다보았다. 그 회색 눈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매기는 더 강한 회복력을 지닌 학생들에게서 어떤 것을 배웠는지를 들려준다. 그는 [이누이트] 공동체에서 사랑받던 어느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이야기를 한다. (…) “정말 비극적인 순간이었어요. 그 아이에게나, 가족에게나, 친구에게나 말이죠. 머리가 바쁘게 돌아갔어요. 어떤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는지 일종의 사회적 지도를 그려보고, 영향이 얼마나 멀리까지 퍼질지를 떠올려보느라 말이에요.” 매기가 가장 걱정했던 사람은 바로 그 남자아이의 형이었다. 그런데 다른 학생들이 그에게 보호막이 되어주었다. 그 아이가 어디를 가든지 당번을 정해 번갈아 가며 동행했고, 상황에 맞춰 다른 보호자에게 인도했다. 선생님이나 부모가 시킨 일이 전혀 아니었다.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보인 반응이었다. “마치 비공식 스케줄 같았죠. 그 아이는 절대로 혼자 있는 법이 없었어요. 학교에서 운동 센터까지 걸어갈 때도, 청소년 센터를 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사촌네 집으로 걸어갈 때도요. 모두 그 아이가 얼마나 위태로운 상태인지 알고 있었고, 그 아이를 위해 자리를 지켜주었죠. 아이들의 동정심을, 팀워크를, 그들이 완벽하게 상황을 이해하던 일을 결코 잊지 못할 거예요. 사람들을 밀쳐내고픈 마음이 들 수도 있는, 마음 깊이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과 함께 지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아이들은 단단히 버티고 서서 그 아이를 계속 살렸어요.” [매기 맥도넬 /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