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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93024928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5-02-14
책 소개
목차
로으밤 로으밤 · 6p
사랑은 하트 모양이 아니야 · 108p
작가의 말 · 218p
프로듀서의 말 · 222p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일단 차분하게 생각하자.”
록기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말했다. 평균적으로 한국에서만 하루에 1000명이 죽는다. 누구라도 언젠가는 그 하루치에 속하게 된다. 수명 예측 데이터에는 사망 사유가 적히지 않는다. 사유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의 인생은 어느 때든 끝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누군가는 스스로 택하고, 누군가는 사전에 기미를 느끼며, 누군가는 어쩌다 갑자기 죽는다. 록기는 그 ‘어쩌다 갑자기’에 속하는 사람들 중 하나가 된 것뿐이다.
“여자 친구?”
남자가 호텔 라운지에 서 있는 라라를 가리키면서 물었다.
“아니야. 친구.”
아마. 모르긴 해도 친구쯤은 되었을 것이라고 록기는 생각했다.
“좋아해? 계속 그녀를 보던데?”
남자는 같은 반 친구를 놀리듯 말했다.
“그녀와 나는 오늘 처음 만났어.”
“그게 무슨 상관이야.”
록기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남자는 한쪽 눈썹을 추켜올리며 덧붙였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일어나는 법이지.”
- 아. 맞다. 너 전에 다니던 제약 회사 제품이지? 지금 난리 난 약 말이야.
결국 세린이 꺼내고 싶지 않았던 화제가 나왔다.
- 세상에. 부작용으로 고자가 되다니….
“성기능이 아니라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는 거야.”
- 그게 그거지. 어쨌든 사랑하는 감정을 못 느낀다는 거 아니야. 근데 그 증상이 전염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