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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91193154373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24-12-13
책 소개
목차
1장 문화 상대주의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2장 북극으로 떠난 탐험가 (1858~1885)
3장 “문명은 상대적이다” (1886~1888)
4장 인종 이론에 맞서다 (1889~1899)
5장 두개골 수집가들 (1900~1911)
6장 “나의 최고의 제자들은 전부 여성이었다” (1911~1924)
7장 마거릿 미드, 폴리네시아로 떠나다 (1924~1926)
8장 우생학에 빠진 미국 (1926~1929)
9장 “나는 바너드칼리지의 신성한 검은 소였다” (1925~1929)
10장 최초의 원주민 인류학자 (1914~1941)
11장 광기에 휩싸인 세 인류학자 (1931~1935)
12장 산 자와 죽은 자, 그리고 좀비 (1935~1942)
13장 인종주의의 쌍생아, 독일과 미국 (1933~1946)
14장 문화 상대주의의 승리
감사의 말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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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프란츠 보아스와 그의 제자들은) 실제 증거를 토대로 분석하면 근대성의 가장 뿌리 깊은 관념 중 하나, 곧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더 똑똑하고, 유능하고, 정직하고, 지배력이 뛰어나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된다는 관념이 뒤집힐 거라고 보았다. … 인종이나 성별처럼 우리가 흔히 우리 자신을 규정하는 사회적 범주는 알고 보면 인위적이다. 이런 범주는 사실 어떤 사회의 정신 체계와 무의식적 관습에 배어 있는 인위적 책략의 결과라는 뜻이다. 보아스 학파는 인간은 문화적 동물이며 스스로 만든 규칙에 얽매여 산다고 보았다. 그리고 규칙을 만든 사회 안에서는 규칙이 보이지 않거나 당연하게 여겨진다고 보았다.
그들은 다른 인간을 이해하는 과제를 사랑한 과학자이자 사상가였다. 그들은 인간에 관한 가장 심오한 과학은 인간 본성의 뿌리 깊고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고 믿었다. 오히려 그 과학은 인간 사회의 폭넓은 다양성, 곧 예의범절, 관습, 도덕, 정의의 방대하고 다채로운 변이를 밝혀내는 것이었다. … 보아스와 제자들은 진리가 존재할 가능성과 현실을 이해하는 인간의 능력을 의심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과학적 방법(우리의 결론이 잠정적이고 언제든 새로 발견된 자료에 의해 반박될 수 있다는 가정)이야말로 인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성취라고 보았다. 그리고 과학이 자연에 대한 이해를 변화시킨 것처럼 사회에 대한 관념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