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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죽어도 좋지만 냉장고가 문제야

언제 죽어도 좋지만 냉장고가 문제야

박혜란 (지은이)
나무를심는사람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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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죽어도 좋지만 냉장고가 문제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언제 죽어도 좋지만 냉장고가 문제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15647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6-10-15

책 소개

여성학자 박혜란이 여든을 맞이해 자신의 일상과 나이 듦에 대한 사유를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편안한 문체로 풀어낸 신간 에세이 《언제 죽어도 좋지만 냉장고가 문제야》를 출간했다. 한국 현대사의 롤러코스터를 온몸으로 겪어 낸, 스스로를 ‘숨찬 세대’라고 말하는, 한 여성의 사적이면서도 대담한 인생 보고서다.

목차

추천사 | 양소영
프롤로그 팔십도 괜찮네

1장 설렘은 늙지 않는다
조금 더 살아야 할 이유
100살까지? 괘씸한 것!
덕질의 시초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지금이 화양연화

2장 의미 아니고 재미
신년 계획
팬심은 통한다
메밀 데이
먹을 복
잘 걷는 비결
팔순은 내가 쏜다
마지막 드라이브

3장 냉장고가 문제야 언제 죽어도 좋지만
돌연사에 대하여
어떤 부부
언제 죽어도 좋지만 냉장고가 문제야
큰시누가 돌아가셨다
네 여자, 길을 떠나다
그대는 괜찮으시나요, 난 안 괜찮아요
나의 기도문

4장 별일 없이 별일 많은
응급실 소동
가스가 샙니다
돈 없는 사람들의 공통 행동
나의 패션 변천사
비둘기 날아가다

5장 나답게 늙는 중
치매 걸리는 성격이 따로 있을까
얼마나 늙어 보일지 몰라도 괜찮아
덴 앤 나우
우리 모두 예뻤다
좋은 말은 귀에 달다
내가 그걸 모를까?
남편의 주식 투자
의사 선생님께 바람
다산 선생에게 배우다

6장 오늘, 참 소중한 하루
참 예의 바른 부부
네 자매 이야기
사랑하는 조카에게
할머니도 한때는 너처럼 푸르렀단다
여든둥이의 다짐

7장 나의 허스토리
나의 간추린 허스토리
이촌동 시절
잠실 시대

에필로그 끝내 잃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하여
헌사 영원한 대화 | 이적

저자소개

박혜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60대의 쇼트머리 스타일을 여든이 될 때까지 고수하고 있다. 70대의 꿈이었던 바르셀로나, 프라하 같은 도시에서 한 달 살기는 못 했지만, 주위에 냉면 좋아하는 사람은 모두 데려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 부모님의 대책 없는 낙관주의 때문에 맏딸로서 가슴앓이를 한 적도 많았지만, 물려받은 낙천성 덕분에 크고 작은 위기를 잘 헤쳐왔고, 남들은 난제 중의 난제라고 입을 모으는 아들 셋 키우는 일이 행운의 놀이였다고 믿는다. 두 살 위 오빠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났지만, 다행히 해방 이듬해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 목장에서 근무한 아버지 덕에 우유에 밥 말아 먹는 호사를 누렸다.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뒤 신문사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둘째 아이 출산 이후 10년 동안 육아에 전념하다 늦깎이로 여성학을 공부한 후, 배운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 뜻이 맞는 사람들과 가부장제 문화를 바꾸는 데 앞섰고, 학부모운동과 보육운동에 참여했다. 모든 사회활동에서 물러나 되돌아보니 멋지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아름답고 풍요로운 인생이었다고 자부한다. 쓴 책으로 《삶의 여성학》,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 《결혼해도 괜찮아》, 《나는 맘먹었다, 나답게 늙기로》, 《오늘, 난생처음 살아 보는 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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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살아 있어서 참 좋고, 언제 죽어도 아쉬울 것 없는 나이

“어느 모임에서 80이 된 기분이 어떠냐고 친구들에게 물었더니 딱 한 가지 답이 나온다. ‘좋다’다. 뭐가 그리 좋은가 다시 물었더니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죽을 날이 가까워져서’ 좋다는 거고, 다른 하나는 ‘삶이 가벼워져서’ 좋다는 것이다. 실상은 둘 다 80이 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서로 통하는 답이다. 80이라는 나이는 살아 있어서 참 좋고 언제 죽어도 아쉬울 것 없는 나이다.”


열심히 놀자

드디어 나에게도 마음껏 놀아도 되는 시기가 왔다. 그 시기가 나이 팔십이라는 게 애석할 뿐이다. 다행히 아직은 고장 나지 않은 다리가 있고 열심히 놀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으니 이만만 해도 축복이다.

신년 계획을 ‘열심히 놀자’로 정하니 마음이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그동안 무계획적인 인간에서 갑자기 계획적인 인간으로 신분이 상승된 기분이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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