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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사이버네틱스](/img_thumb2/9791193240380.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의 이해 > 과학사/기술사
· ISBN : 9791193240380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4-06-26
목차
머리말 1 ・ 더그 힐
머리말 2 ・ 샌조이 미터
제2판 서문
글머리에
제1장 · 뉴턴의 시간과 베르그손의 시간
제2장 · 군과 통계역학
제3장 · 시계열,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
제4장 · 되먹임과 진동
제5장 · 계산기와 신경계
제6장 · 게슈탈트와 보편적 개념
제7장 · 사이버네틱스와 정신병리학
제8장 · 정보, 언어 및 사회
제9장 · 학습하는 기계, 스스로 증식하는 기계
제10장 · 뇌파와 자체 조직 계
역자 후기
책속에서
4년 전 로센블루스 박사와 나를 둘러싼 일단의 과학자들은 기계 안에서든 생체 조직 안에서든 커뮤니케이션 주변의 문제와 통계역학이 근본적으로 통일되어 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이런 문제를 다루는 문헌의 통일성이 부족하고 공통된 용어는커녕 이 분야를 이르는 단일한 이름조차 없어 심각한 곤란을 겪고 있었다. 깊이 숙고한 끝에 우리는 기존 용어가 모두 너무 한쪽으로 크게 편향되어서 그 분야가 응당 누려야 할 미래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고 과학자가 곧잘 그러듯이 그 틈새를 메우기 위해 하나 이상의 그리스어 신조어를 지어내야 했다. 우리는 기계와 동물 모두를 대상으로 포괄하는 제어와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전체 분야를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이버네틱스라는 새로운 과학에 공헌한 우리는 도덕적 견지에서는 적어도 편안하지만은 않은 입장에 처했다. 이미 말한 것처럼 우리는 선악과 무관하게 기술적으로 대단한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학문의 창시에 공헌해 왔다. 우리는 새 학문을 세상에 건네줄 수 있을 뿐이지만,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벨젠과 히로시마의 세상이다. 우리는 이 새로운 기술적 진보를 억제할 권리가 없다. 진보는 시대의 소유다. 우리가 진보를 억제한다고 해도 이 기술의 발전을 가장 무책임하고 욕심 많은 기술자들의 손에 넘기는 결과만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