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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262481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5-04-16
책 소개
목차
Part 1 그게 날 만들었지
레몬진저허니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하자고
술에 잔뜩 취한 날엔 페이스북을 연다
미워할 용기
마당의 작은 텃밭에서 잡초를 키운다
나를 온전하게 사랑하는 방식
이토록 초라한 게 작가의 삶일 줄이야
시원한 웃음
치나! 해브어굿데이
Part 2 여전해서 고마운
가파도, 나의 춘자 이모
어린 날 내 손끝에 남은
첫 비행
예순넷 소녀
시든 꽃도 살리는
무화과를 닮은 사랑
밤낚시
가파도의 뒷모습
몇몇 단어
건빵
Part 3 도착지는 어른이 아니라 그저 나
뒷모습
매일 밤 편지를 씁니다
히말라야, 생(生)을 찾다
오빠의 보물 상자
신정동 패밀리
영원한 나의 숙제
사랑의 흔적
요가라는 종교
서른의 감정
Interview
저자소개
책속에서
미운 이를 밉다고 규정하고 나니, 더 이상 그들에 대한 생각이 나지 않았다. 괴롭지 않았다. 밉지도 않아졌다. 그저 나와 다를 뿐인 사람. 사랑할 시간은 한없이 풍부해졌다. 나를 지치게 했던 건 타인이 아니라 나였다. 미움이 있으니 사랑은 선명했다.
_Part 1 그게 날 만들었지
나는 아니라고, 내 손끝에 묻은 사랑을 기억하고 있노라고. 나를 키운 것은 당신이 데려간 세상 속의 풍경들이라 말하고 싶지만, 도무지 입 밖으로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다. 당신 덕에 내 마음은 한 번도 가난한 적이 없었는데도. 나는 그저, 이제는 늙어버린 엄마의 손을 꼭 잡고, 저무는 해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_Part 2 여전해서 고마운
단 한 문장으로는 절대 정의 내릴 수 없을 것 같은 그 어려운 사랑을, 나의 방식으로 꾸준히 알아가고 있다. 진정한 ‘사랑’은 여전히 모른다. 여전히 두려운 마음으로 한 발을 내뺀 채 겁쟁이의 사랑을 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은 내 인생의 가장 큰 화두이며, 영원히 앓고 싶은 것, 꾸준히 기록해갈 나의 오래된 숙제다.
_Part 3 도착지는 어른이 아니라 그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