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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91193358665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세 잎 클로버의 행복
1부•인생은 트로트처럼
01 인생은 트로트와 같다고들 하지
02 내 고향 홍천의 산과 강을 닮았네
03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도 살아보니 괜찮더라
04 〈전국노래자랑〉에서 1등 말고 반드시 2등을 해야 했던 이유
05 꺾이고 구부러져도 그래도 내 인생
06 살다 보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온다
2부•노래에 실은 마음
01 〈영종도 갈매기〉의 단맛과 쓴맛
02 노래만 할 수 있다면
03 ‘일편단심’이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다오
04 이런 오라버니 세상에 어디 없나요
05 당신은 명작
06 꿈의 무대, 인생의 무대
3부•세상에 나의 자리를 만든다는 것
01 내 마음이 내가 있을 자리를 만든다
02 고속도로와 샛길
03 큰 나무 그늘 아래
04 누군가의 기다림으로 완성되는 곳
05 당신이 잘 지내면, 저도 잘 지냅니다
06 잔디랑 오래오래 함께합시다
에필로그 | 마지막 계단 하나는 남겨두고
책속에서
“노래 한 곡으로 사람들이 참 행복해하는구나! 이렇게 웃는구나!”
내가 누군가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순수한 행복감을 느꼈다. 수많은 노래 중에서도 트로트를 불렀을 때 유독 환한 웃음이 터졌는데, 누가 선동하지 않아도 저절로 박수를 치고 따라 부르며 덩실덩실 어깨춤까지 추는 분들도 있었다. 삶에서 지쳤을 때 말없이 품어주는 산과 강처럼, 살아가며 낙담하고 풀이 죽어 기운 내기 어려운 사람들을 노래로 위로해 주고 달래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때의 이런 기억이 씨앗처럼 남아 있다가 가수가 된 뒤에도 노래를 계속 부르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준 것 같다.
엎어져도 자빠져도 내 인생이었다. 집안의 빚은 내 잘못이 아니었지만, 빚을 탓하며 인생을 망친다면 그건 내 잘못이었다. 내 삶이니 책임도 내가 지는 게 옳았다. 이렇게 살지 않을 거라고 이를 악물고 이겨내든, 오늘 하루만 버티자고 묵묵히 참아내든 다른 사람이 살아줄 인생이 아니었다. ‘하루만, 오늘 하루만 살아내자’라는 심정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학교는 졸업하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