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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60769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5-01-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4
추천사― 10
part 1 사는 게 막막해서 책을 폈다
어쩌다보니 책이었다― 21
읽는 것 말고는 할 게 없었다 ― 27
읽는다고 달라질까?― 33
질문1 현실 인식에 도움이 될 질문 ― 38
지금 내 모습은 이제까지 살아온 결과다 ― 39
사는 게 막막할 때 책을 만났다 ― 45
실천1 시작이 막막할 땐 질문을 던져 보세요 ― 51
part 2 읽는 대로 이루어진다
읽는 것만으로 1%가 되다― 54
위대한 도전, 1년 300권 독서 ― 59
성공을 위한 필요 충분 조건― 64
간절함이 나를 움직인다 ― 70
꾸준함이 성과를 낳다― 75
질문2 하고 싶은 일을 찾을 때 질문 ― 80
읽는 대로 이루어진다― 82
part 3 평생 습관이 되는 독서 기술 10
서점 말고 도서관에서 시작하기 ― 90
오디오북 활용법 ― 95
중고서점에서 독서 성향 파악하기 ― 101
실천2 하루를 기록하면 책을 읽을 시간이 보인다 ― 107
관심사는 많을수록 좋다, ‘잔뿌리 독서법’ ― 109
독서 효율을 높여 주는 ‘묶어 읽기’ ― 114
손끝에 책을 둬라 ― 119
기록이 주는 또 다른 기쁨 ― 124
실천3 자신에게 맞는 방법 찾기 ― 129
완독은 실패하는 독서법 ― 132
계속 읽게 되는 힘 ― 137
보상이 최고의 동기부여 ― 143
part 4 나를 살린 여덟 단어
[태도] 하지 않아서 못하는 것뿐 ― 150
[선택] 선택하는 방법을 배우다 ― 156
[직업] 직장이 아닌 직업을 선택하다 ― 162
[가족] 그렇게 아빠가 되어간다 ― 168
질문3 가족과 관계 회복이 필요할 때 질문 ― 174
[소통] 대화다운 대화를 시작하다 ― 176
[건강] 건강해지는 방법을 책에서 배우다 ― 181
[공부] 배움만이 전부다 ― 187
[글쓰기] 글쓰기, 나를 바로 세우다 ― 193
실천4 나에게 의미 있는 여덟 단어는 무엇인지 적어보세요 ― 198
part 5 책에서 배우는 하루 경영
하루 경영을 위한 기본기 세 가지 ― 202
오늘 해야 할 일을 할 뿐― 207
오늘 더 나아지는 두 가지 도구 ― 213
실천5 하루 한 문장 읽고 쓰기 - 독서록을 쓰는 나만의 방법 ― 218
물이 차면 넘친다 ― 221
독서는 정복이 아닌 동반자― 227
질문4 나와 잘 지내고 싶을 때 던질 질문 ― 233
part 6 인생, 다시 길을 찾다
나는 내 속도대로 간다― 236
10분의 꾸준함이 성과를 낸다 ― 241
실천6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 - 10분 글쓰기― 246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라 ― 248
포기하지 않을 때 얻는 것― 253
물러설 줄 아는 지혜 ― 258
인생, 다시 길을 찾다― 263
마치는 글 ― 269
부록) 인공지능도 알려주지 않는 다양한 상황별 도움이 될 베스트 3 ― 274
출간후기 ― 27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들어가는 글
2016년, 특수절도로 검찰에 출석했었습니다. 공범이었던 직장 동료와 검사 앞에 앉았습니다. 사건 경위를 파악했는 지 검사는 긴말하지 않았습니다. 절도 동기가 체불임금 때문이었고, 원상복구 해놨다는 점을 정상참작했습니다. 대신 그 간의 경위와 죄를 뉘우친다는 조서 한 장 쓰는 걸로 마무리 지었고 얼마 후 기소유예처분을 받았습니다.
13개월 치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업주는 전혀 미안해 하지 않았습니다. 돈 될만한 건 이미 다 빼돌렸는 지 남은 게 없었습니다. 1억 원짜리 장비 한 대를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이거라도 처분할 목적으로 사업주 동의 없이 옮겼습니다. 이를 괘씸히 여긴 사업주는 저와 동료를 절도범으로 신고 했습니다. 경찰에서도 사정은 이해되지만 신고가 들어온 이상 조사가 불가피하고, 두 사람이 공모했기 때문에 특수절도죄가 성립된다고 했습니다. 난생 처음 경찰서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 받는 내내 눈을 어디에 둘지, 손에서 땀이 났고 목소리는 떨렸습니다. 한편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게 분하고 억울했습니다. 자칫 재판이라도 받게 되면 가족은 물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저처럼 죄를 짓거나 실수하거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도 누구나 가족의 도움으로 극복해 낼 수도 있고, 전문가에게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이겨내게 됩니다. 9년 전 그 일을 겪을 때 의지할 이도 도움을 청할 사람도 없었습니다. 아내에게만 알렸고 마음 써주는 것 말고는 해줄 게 없었습니다. 어쩌면 막막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지만, 나를 믿어주고 내가 의지할 이가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힘들 때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건 믿고 의지할 존재가 없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궁금합니다. 여러분에게도 막막하고 힘들 때 믿고 의지할 존재가 있습니까?
전화위복이라고 했습니다. 큰일을 겪고 난 뒤 지금까지는 월급 때문에 고통 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앞으로 계속 좋은 일만 있으라는 법도 없지요. 그래서 대비해왔습니다. 내가 나를 지킬 방법을 말이죠. 저는 책에서 방법을 찾았습니다. 2018년부터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처할 수 있게 나를 단련해 가는 중입니다.
이 책에는 지난 7년 동안 1,500권 이상 읽어낸 저만의 방법을 담았습니다. 무턱대고 책부터 사서 읽을 게 아니라 도서관을 활용해 보길 권합니다. 책을 읽기 위해 시간 활용은 필수입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볼 수 있는 전자책 독서법도 소개합니다. 중고 서점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오래 두고 읽을 책을 소장할 수 있습니다. 한 권씩 읽어나가면 쉽게 지칠 수 있으니 다양한 관심사를 함께 읽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손끝에 책을 두면 굳이 따로 시간을 낼 필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관심사끼리 묶으면 내용은 물론 시간도 절약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록은 발자취입니다. 기록을 통해 꾸준히 읽는 동기부여도 되지요. 저는 무엇보다 간절함이 책을 계속 읽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간절함은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이유가 어떠하든 간절함은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끊임없이 내것으로 만들게 합니다. 또 읽었던 책들 중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여덟 단어에 대해서도 적었습니다.
20년째 같은 일을 해왔지만 단 한 번도 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탓에 직장도 아홉 번 옮겼고 그 과정에 절도죄까지 짓게 되었습니다.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할 뿐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습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제까지 저에게도 그저 그런 날이 이어졌던 건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은 인생은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책을 통해 직업에 대해 다시 고민했습니다. 좋아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탐구했고 결국 찾았습니다. 고민하는 과정에서 배운 게 하나 있습니다.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누구나 선택 앞에서 망설이기 마련입니다. 어떤 선택이 옳은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선택을 안 할 수도 없습니다. 올바른 선택은 무엇인지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네 식구가 함께해 온 시간 저만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아내와 두 딸도 저로 인해 상처받고 원망하기도 했을 겁니다. 책을 통해 가족이 보였습니다. 아내와 대화를 다시 시작했고, 두 딸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상처 준 시간이 길었던 만큼 회복되는 기간도 길 겁니다. 곁에서 천천히 하나씩 바로잡아갑니다. 가족 곁에 오래 있으려면 저부터 건강해야 했습니다. 과식, 폭식, 야식, 음주 같은 나쁜 식습관을 고치기로 마음먹었고 실천하는 중입니다. 무턱대고 할 수 없었습니다. 다양한 책에서 배우고 하나씩 실천했습니다. 배움은 여러모로 저를 새로 태어나게 했습니다. 배우기 때문에 새 직업을 가졌고 배움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가족관계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시작은 독서와 글쓰기였습니다. 책만 읽었다면 이만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다행히 글을 쓴 덕분에 이렇게 책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를 바로세워준 출발점에는 단연코 글쓰기가 있었습니다.
이전에 내 삶이 못마땅했던 건 하루를 제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는 시간을 낭비하고 배우려 하지 않았고 목표도 없이 흘러가는 대로 살았습니다. 그런 하루가 쌓였기 때문에 삶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하루의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책 한 권 읽기 위해서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물며 아무런 노력도 없이 좋은 인생을 살길 바라서는 안 됐습니다. 하루 1시간 책 읽고 1시간 글을 쓴다고 당장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대신 그 시간이 한 달, 일 년 쌓이면서 서서히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주어진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 하루가 쌓인 덕분에 지금의 저가 있습니다. 그러니 무엇보다 하루를 어떻게 사느냐가 어떤 인생을 사는가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하루 경영에 대한 저만의 생각과 방법을 적었습니다.
믿을 구석이 있으면 든든합니다. 그게 사람일 수도 종교일수도 지식이나 경제적 여유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믿음 덕분에 때때로 마주하는 막막한 상황도 이겨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것들은 결국 하나로 연결된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책입니다. 책을 통해 사람에 대해 배우고, 종교적 신념도 갖고, 삶에 필요한 지식과 지혜는 물론 경제적 여유까지 얻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 말은 책을 가까이 하면 우리가 겪게 될 막막한 일들을 이겨낼 힘을 갖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책은 아무도 차별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선택받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곁에 책을 둔다면 책은 여러분의 든든한 믿는 구석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