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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내 마음을 믿는 일](/img_thumb2/9791193692011.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69201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4-01-15
목차
- 전하고 싶은 마음
1장 지금, 여기에서 있는 모습 그대로
내가 사랑하는 것 / 위로의 순간 / 수많은 말 중에서 / 경험해봐야 아는 것 / 아버지의 입원 / 첫인상 / 꿈과 행복의 상관관계 / 다시 오지 않는 지금, 여기 / 이중성에 대하여 / 유난스러운 최초딩 / 눈치 덕분에 / 창문 밖 자유 / 하루의 끝에서
2장 가끔은 삶에 지쳐도 다정함으로 이겨내고
잊지 말아야 할 것 / 괜찮은 척 / 생각도 걱정도 많은 사람 / 부재중 전화 / 마음에 듣는 약 / 소란한 나날의 탈출구 / 애도의 마음들 / 유명해지니까 / 소소한 즐거움 / 눈치의 경험치 / 마음이 다치는 순간 / 같이 울 수 있다면 /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나 / 책의 위로 / 칭찬은 관심의 표현 / 어른이라는 슬픈 말
- 함께의 온도
3장 사람과 사람 사이 연결의 힘을 믿으면서
잊히는 것에 대하여 / 시간 / 감정연습 / 소중한 공간 / 착각하면 좀 어때 / 진상의 잔상들 / 서점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관계의 단상 / 진상의 현생들 / 작가와의 만남 / 내 인생의 책 / 말의 의미 / 사랑의 힘 / 새로운 취미
4장 시간이 흘러도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를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지나서야 아는 것 / 첫 만남과 첫 이별 / 나는 누구일까 / 특별해서 기억나는 요리 / 몰입과 몰두 / 유해한 말 / 잊히는 날과 소중한 것들 / 유진이네 책방 / 어느 날의 아침 / 단조로운 일상의 행복
- 우리들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
닫는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늘도 우리는 ‘좋아’ ‘싫어’ ‘고마워’ ‘괜찮아’ ‘미안해’ 등 수많은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가끔은 단 하나의 문장에도 깊은 감정이 담기곤 한다. 여러분의 하루에 ‘미안합니다’ 대신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많아지길. ‘감사합니다’도 좋지만 ‘사랑합니다’라는 말도 아끼지 않는 나날이길. _<수많은 말 중에서>
서점에서 일할 때 오프라인이라는 매장에서 책을 알렸다면, 지금은 온라인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책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사실 옷이나 음식 등 실생활에 밀접한 무언가를 알리는 SNS 계정에 비해 책을 알리는 계정의 팔로워가 많지는 않다. 유입도 많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내가 다른 콘텐츠보다 책을 계속 이야기하는 건 내가 책을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어서다. 나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 변화된 경험으로 우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_<경험해봐야 아는 것>
주말 동안 아버지와 함께 병원에 있으면서, 아버지와 한 공간에 이렇게 오래 있었던 적이 언제였는지 떠올려봤다. 평일에는 퇴근하고 들어오면 피곤하다고, 또는 읽어야 할 책이 있다고 인사만 하고 바로 방에 틀어박혔다. 심지어 밥도 방에서 혼자 먹었다. 주말에는 쉬고 싶다는 말과 함께 화장실을 갈 때 빼고는 방에서 나오지 않은 적도 많다. 아버지는 아픈 와중에도 나를 오래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하셨다. 한집에 있다고 함께한다고 생각했던 내가 너무 멍청하게 느껴졌다. _<아버지의 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