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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91193710210
· 쪽수 : 174쪽
책 소개
목차
서문 : 기억을 나누어 갖기 위하여
제1부 기억의 표상과 서사의 한계
제1장 기억의 주체
도래하는 기억
잉여와 폭력
제2장 사건의 표상
소설이라는 이야기
표상할 수 있는 현실의 외부
제3장 서사의 함정
허구의 리얼리즘
사건의 현실
서사를 향한 욕망
서사의 기만/기만의 서사
부인당한 타자
제4장 기억의 정치학
상이병 사건
기억을 말한다는 것
부인의 공범자
제2부 표상의 불가능성을 넘어서
제1장 전이되는 기억
외부의 타자에게 이르는 길
헬 위드 베이브 루스
제2장 영유하는 것의 불가능성
봉인된 잉여
위장 플롯
단독성·흔적·타자
제3장 사건을 살아간다
사건의 귀속
난민적 삶의 생성
기본 문헌 안내
저자의 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사건’의 기억을 나누어 갖는 것은 어떻게 하면 가능한가. ‘사건’의 기억을 타자와 나누어 갖기 위해 ‘사건’은 먼저 이야기되어야만 한다. 전달되어야만 한다. ‘사건’의 기억을 타자와 공유해야만 한다. 그러나 ‘사건’의 기억을 타자와 진정으로 나누어 갖는 형태로 ‘사건’의 기억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그와 같은 서사는 과연 가능한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인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리얼리즘이 보여주는 정교함의 문제인 것일까. 하지만 리얼하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수많은 물음이 생겨난다.
‘기억’이란 때때로 나에게는 통제 불가능한 것으로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나의 신체에 습격해오는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사건은 기억 속에서 여전히 생생하게 현재를 살아간다. 그렇다면 기억의 회귀란 근원적인 폭력성을 숨기고 있는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