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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3710241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1. 최고령 대장장이의 하루―1938년생 송종화 장인
2. 송종화 장인의 대장장이 되기
3. 국내 마지막 대장간 거리, 인천 도원동
4. 대장장이, 국보 1호를 복구하다
5. 신화 속 대장장이
6. 문학 속 대장장이
7. 역사 속 대장장이
8. 그림 속 대장간
9. 영화 속 대장장이
10. 음악 속 대장간
11. 지명 속 대장간
12. 대장간과 철학
13. 백범 김구와 대장간
14. 대장간의 도구들
15. 대장간과 농기구
16. 맨손어업와 대장간
17. 대장간과 무속인
18. 조총을 만든 이순신과 조선의 대장장이들
19. 조총을 만든 일본의 대장장이
20. 대장장이와 노비, 그리고 그 이름들
21. 우리말의 곳간, 대장간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러면 쇠를 잘 때려서 풀어낸다는 말은 무엇을 이르는가. 달구어진 쇠를 망치로 두드려서 얇게 펴는 걸 잘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게 바로 쇠를 불리는 공정이다. 적당한 온도로 달구어낼 줄 알아야 하고, 여기에 숙련된 망치질이 더해져야 한다. 송 장인의 망치질은 리듬을 탄다. 쇠를 두드리는 강약 조절에 리듬이 실려 있다. 망치가 쇠에 닿는 순간 밖으로 밀기도 하고, 안으로 당기기도 한다. 망치를 쥔 손에 힘을 주기도 하고, 망치의 무게보다도 더 가볍게 내리치기도 한다. (…) 송 장인의 망치질은 마치 악기 연주처럼 흥겹게 들리기도 한다. _「1. 최고령 대장장이의 하루―1938년생 송종화 장인」에서
서날쇠는 좋은 나무를 때야 쇠를 잘 구울 수 있다고 여겼다. 그리하여 양평에까지 가서 참나무를 실어와 화로의 땔감으로 쓰거나 그걸로 숯을 냈다. 서날쇠는 화약도 만들 줄 알았는데, 그것을 대장간의 착화제로 쓰기도 하고 관아에 납품하기도 했다. 작가는 서날쇠를 그야말로 만능 대장장이로 그려냈다. _「6. 문학 속 대장장이」에서
무심코 스쳐 지나기 쉬운 우리네 삶의 현장을 애정 어린 눈으로 깊이 들여다보고 거기에서 해학적 포인트를 잡아 예술로 승화시킨 풍속화. 이들 풍속화가의 눈을 통해 우리의 옛 대장간 모습도 화폭에 담겼다. 김홍도, 김득신, 김준근 등의 대장간 그림 몇 점이 우리에게 오래전의 대장장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_「8. 그림 속 대장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