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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40718122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6-04-08
책 소개
인간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희망이다
희망은 판도라의 상자에 남은 마지막 선물이었다. 이후로는 인류가 고통과 불안을 견디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힘이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늘 의심의 대상이기도 했다. 때로는 현실을 왜곡하는 환상이자 자기기만이 되는 까닭이다. 노르웨이의 대표 철학자 라르스 스벤센은 이 책에서 고대 신화부터 현대 사상에 이르기까지 희망의 역사를 따라가며 오늘날 우리가 붙잡아야 할 ‘올바른 희망’이 무엇인지 묻는다.
희망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방식이다
이 책은 희망을 단순한 감정이나 낙관으로 보지 않는다. 스벤센은 희망을 이성적 판단과 윤리적 선택이 결합된 태도로 정의하며, 그것이 어떻게 개인의 삶뿐 아니라 사회와 정치의 방향까지 결정짓는지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출발해 기독교 신학, 근대 철학, 그리고 현대 정치사상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희망이 인간의 역사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유되고 사용되어 왔는지 촘촘하게 짚어낸다. 무엇보다 무분별한 낙관이나 근거 없는 기대를 경계하면서도 우리가 끝내 포기하지 말아야 할 ‘올바른 희망’의 조건을 명확히 제시한다.
오늘날 우리는 불확실성과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를 살아간다. 개인의 삶에서는 번아웃과 무기력이 반복되고 사회적으로는 갈등과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질문을 던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다시 살아가야 하는가.
《삶은 무엇으로 회복하는가》는 그 질문에 대해 단순한 위로나 낙관이 아닌, 철학적 사유를 통해 답한다. 희망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더 나은 가능성을 선택하는 인간의 능력임을 이 책은 분명하게 보여준다. 삶의 방향을 잃은 개인에게는 다시 앞으로 나아갈 근거를,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는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게 만드는 철학적 근거를 제시한다.
목차
서문 - 그리고 희망이 있었다
1장. 인간은 미래를 위해 산다
희망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비트겐슈타인의 의문
인간만이 가진 능력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면
2장. 희망이 작동하는 방식
가능성을 얼마나 믿을 것인가
희망을 정의하려는 철학자들의 노력
희망은 행동을 수반한다
3장. 가능성을 향한 의지
니체의 회의주의
원하는 것을 달성할 가능성을 높이는 법
현실 외면 그리고 자기기만
희망은 이성적이지도, 비이성적이지도 않다
4장. 자유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스피노자의 아모르 파티
희망의 강력한 전제 조건
자유를 갉아먹는 운명론
5장. 사회를 움직이는 힘
정치적 희망의 필연성
유토피아의 저주
절망은 무관심을 낳는다
적절한 신뢰의 수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생각의 방식
6장. 옳은 기대와 그릇된 기대
깨어 있는 사람의 꿈
희망하는 이가 유념해야 할 네 가지 문제
최선을 다하되 유연할 것
7장. 영원을 꿈꾸는 바람과 지금을 사는 마음
사후 세계에 대한 희망
의미 있는 삶을 위한 무상
유한함 속에서 보이는 소중한 것들
8장. 무엇을 어떻게 희망할 것인가 - 칸트와 마리아 폰 헤르베르트
삶의 고통에 짓눌려 보낸 세 통의 편지
절망에서 그녀를 구하지 못한 이유
칸트의 두 가지 희망
9장. 비관 속에서 가능한 삶의 태도
쇼펜하우어, 비관주의의 수호자
낙관론과 비관론, 무엇이 맞을까?
나의 정체성이 희망을 부른다
인간으로서 적절하게 기능하는 훈련
10장. 상실의 한가운데서 할 수 있는 것들
하이데거와 볼노브, 기분으로서의 희망
절망과 권태를 벗어나려면
희망이 없는 가운데 희망하는 것
11장. 의미 있는 삶을 위한 조건
카뮈의 부조리와 희망의 관계
의미를 부정하는 철학자의 주장
흐르는 삶 속에 내가 있다
다양한 것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희망하기
희망 안에 겸손이 있다
책속에서

신들은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희망이 필요치 않고 동물들은 존재의 유한함과 삶의 덧없음을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희망할 수 없다. 신과 동물 사이에 있는 인간은 희망을 필요로 한다.
-서문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은 제2차 대전 중 수용소에서 3년을 보내는 동안 자신의 생존 확률이 20%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지만, 미래가 정해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희망을 포기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6 그런가 하면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해서 언제나 두려움보다 희망을 더 느끼는 것도 아니다. 내 아이가 수술로 생존할 확률이 90%라는 것을 알더라도 부모는 희망보다 두려움의 상태에 놓이기 마련이다. 반대로 수술의 성공 확률이 10%라는 것을 알더라도 희망이 더 지배적인 감정일 수 있다. 희망과 두려움은 확률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2장. 희망이 작동하는 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