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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재테크/투자 일반
· ISBN : 9791193780046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4-05-1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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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글
PART 1. 채권, 이렇게 투자하면 안전하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Chapter 01 국고채: 경기침체에도 돈을 벌 수 있다고?
Chapter 02 회사채: 국고채보다는 높은 수익을, 그리고 주식보다는 안전하게?
Chapter 03 RP(환매조건부 채권): 금리 상승기 단기 상품이 돈을 더 벌어요
Chapter 04 DLB(파생결합사채): 똑같은 회사가 발행하는 짧고 더 높은 이자를 받고 싶어요
PART 2. E 상품은 어떠세요?
- 조금은 위험하지만 수익률이 높아요
Chapter 05 투자 종합선물 세트 ETF 1. 채권형: 해외 채권-하이일드
Chapter 06 투자 종합선물 세트 ETF 2. 채권파생형: 금리 인버스, 채권 커버드콜
Chapter 07 투자 종합선물 세트 ETF 3. 상품(Commodity): ETF-에너지
Chapter 08 외환(Exchange): 달러 외화예금 & 달러 ETF
Chapter 09 탄소배출권(Emission): 기후위기에는 기후가 돈이 된다?
PART 3. 새로운 투자에 관심 있으세요? - 신종 투자상품
Chapter 10 비트코인: 디지털 금이냐, 인플레이션 헤지냐?
Chapter 11 조각투자 1. 눈으로만 즐기지 말고, 미술품을 ‘소유’해보세요
Chapter 12 조각투자 2. 소액으로 강남 부동산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Chapter 13 리츠: 스타벅스 한 잔 값으로 부동산 투자 회사의 오너가 될 수 있습니다
Chapter 14 P2P 대출: 내가 소액 대출을 위한 은행창구가 된다고?
PART 4. 실전 투자 계획서 작성하는 방법
- 스스로를 알고 투자해야 합니다
에피소드 1. 정윤이의 투자 목표
에피소드 2. 투자동아리 ‘다먹자’의 투자 목표
마치는 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A라는 회사가 있다고 해보자. A라는 회사가 급전이 필요한데, 내일 받기로 한 돈이 들어온대. 그렇다고 A 회사가 당장 내일 만기가 되는 채권만 발행하면 들어온 현금을 다 써야 하니까, 필요한 돈의 반은 만기가 내일 도래하는 것, 나머지 반은 5년짜리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고 가정해보자고. 두 가지 종류의 채권 원금을 갚을 확률은 어떻게 될까?”
“내일 돈이 확실히 들어온다니까 내일 만기가 되는 채권은 당연히 갚을 거고…. 그런데 5년짜리 만기 채권 돈은 갚을 수 있을지는…. 그 회사가 5년 동안 어떻게 돈을 버느냐에 따라 잘못하면 돈을 못 갚을 수도 있겠는데요?”
정윤이가 아빠의 의도를 조금은 알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그러면 채권투자자들은 A 회사 1일짜리 채권과 5년짜리 채권 중에 어떤 채권에 더 높은 요구수익률, 즉 ‘나는 이 정도 이자는 받아야 투자를 고려해보겠다’라고 말할까?”
“당연히 5년짜리 채권이죠! 돈을 떼일 수도 있는데 충분한 보상을 받아야 하지 않습니까?”
“투자를 하다 보면 돈을 잃을 위험이 있지? 이 위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단다. 바로 체계적 위험과 비체계적 위험이라는 거야.”
“언뜻 이름만 들어보면 체계적 위험은 뭔가 체계가 잡혀 있고, 비체계적 위험은 예상하지 못한, 즉 근본 없는 위험으로 들리는데요?” 정윤이의 신박한 대답에 신 부장은 웃음을 띠며 설명을 이어갑니다.
“먼저 비체계적 위험이라는 것은 회사 고유의 위험을 의미한단다. 그리고 체계적 위험은 시장 위험을 말하는 거지. 시장 위험이라는 것은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말하는 거야. 예를 들어 애플 아이폰이 잘 안 팔리는 것은 애플 고유의 위험, 즉 비체계적인 위험이야. 하지만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올려서 시중에 있는 돈을 흡수해 버려 대출받기 빡빡해지는 환경은 모든 경제활동 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것은 체계적 위험이라고 할 수 있지.”
“A라는 사람은 앉으나 서나 금리가 올라갈 거라는 믿음으로 밤잠을 못 자고, B라는 사람은 금리가 항상 내려갈 거라는 믿음으로 밤잠을 못 잔단다. A는 지금 정윤이나 아빠처럼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자 수익이 쏠쏠해서 별로 팔고 싶은 생각이 없는 거고, 반대로 B는 채권을 사고 싶은데 돈이 거의 없는 거야. 이때 기초자산인 채권이 가지고 있는 금리 변동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특성을 그대로 연계한 파생상품을 만드는 거야. 채권을 하나 사려면 적어도 2억 원이 필요한데, 파생상품은 몇백만 원 정도만 있어도 거래가 가능해. 그리고 이 파생상품은 먼저 팔았다가 나중에 살 수도 있어. 만약 이 파생상품이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면 선물(先物)거래, A와 B 양자 간 계약 형태라면 선도(先導)거래라고 불러.”
“정말로 세상을 거꾸로 봐야만 나올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이네요.”
“정윤이 말대로 탄소배출권 시장이 만들라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탄소를 포함한 유해 가스를 많이 배출한다고 처벌하는 것도 아니니 과연 이게 잘 굴러갈까 하는 의심이 충분히 있을 수 있어. 그런데 이 탄소배출권이 경제적인 가치를 가지게 된 사건이 있지.”
“그게 뭔데요?”
“바로 EU, 유럽연합에서 이 탄소배출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하는 동시에 탄소배출권 시장을 설립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거래를 하기 시작했단다(2005년). 탄소배출권을 가장 활발하게 거래하는 시장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