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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3864203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5-10-21
목차
머리말 제1장 1/신을 파는 이유-12 2/신의 음성을 흉내 내는 사람-13 3/등산객과 동굴주인-14 4/수도사와 사람-16 5/낭비-17 6/경배를 대신 받는 아들-18 7/신의 현상-19 8/쓰레기지각-20 9/육체가시-21 10/영역 밖-22 11/무전취식-23 12/도둑이 된 신자-24 13/거짓 떡-25 14/신의 노여움-26 15/인간의 행운-27 16/악을 이기는 방법-28 17/거리악사-29 18/주어진 과제-30 19/어느 신자-31 20/신자와 잔재더미-32 21/아내의 대답-33 22/병든 아들-34 23/성벽 터-35 24/신분 차이-36 25/신이라도 된다는 말인가?-37 제2장 26/여행길에-40 27/두 친구-41 28/한 모금의 물-42 29/사업가의 항변-43 30/인정-44 31/장손-45 32/능력 밖의 사업-46 33/아버지와 살인범-47 34/그림을 볼 줄 아는 놈은 너뿐이구나.-48 35/그림의 현상은-49 36/기업인의 옛 기억-50 37/곡예사 아버지-51 38/드러난 신분 차이-52 39/요양원직원-53 40/복지관직원-54 41/누구의 돈이 되겠는가?-55 42/썩은 밤송이-56 43/뒤늦은 후회-57 44/고막을 맑게 깨우다.-58 45/지적장애인의 지혜-59 46/모든 사람이 똑같이 보인다.-61 47/바람 탄 사람-62 48/장수-64 49/유전창조자-65 50/채소 이야기-66 51/누구인지를 아는 건-67 52/못돼 먹은 불한당-68 53/여종의 경쟁-69 54/사치는 정상적 이성이 아니다.-70 55/그 사람-72 56/강도-74 57/과거로 돌아간 전과자-75 58/전과의 심판-76 59/악덕-77 60/갈등풀이-78 61/잠깐 비운 사이-79 62/오해-80 63/두 도둑-81 64/불안증-82 제3장 65/거짓마귀의 노림수-83 66/뱀과 노파-84 67/신당 문을 닫은 무당-88 68/마귀의 함정-89 69/마귀할멈-90 70/사냥꾼과 동료-91 71/사냥꾼-92 72/방울새와 소녀-93 73/기린과 수의사-94 74/솔개의 과시-95 75/고양이-96 76/개 먹이가 된 뱀-97 77/뱀의 죽음-98 78/자기 꾀에 몰린 사람-99 79/개구리들의 의제-100 80/시궁창친구-101 81/쥐로 변신된 사람-102 82/내쫓김 당한 나그네-103 83/날강도와 늑대-104 84/사람과 여우-105 85/사막여우-106 86/닭의 생각-107 제4장 87/성직자의 양심-110 88/종교권력자-111 89/권력자의 파멸-112 90/무서운 권력자-113 91/안개처럼 소리 없이-114 92/정치인의 귀-115 93/점쟁이 답변-116 94/오만 위에 선 자는-117 95/나그네-118 96/나그네의 꿈-119 97/인간의 행운-120 98/비난의 약효-121 99/집사의 지혜-122 100/야곱-123 101/계략에 속은 청년-124 102/진정한 부모-125 103/자주 넘어지는 아이-126 104/아내의 한탄-127 105/사기 함정에 빠진 그녀-128 106/비정상의 생활-129 107/오만-130 108/정신혼란-131 109/집주인과 손님-132 110/부잣집아이와 가난한 집 아이-133 111/청년과 벼룩-134 112/지형지물의 친구-135 113/산주인-136 114/가짜사랑-137 115/젊은 여자-138 116/거리 인생-139 117/마음 다스리기-140 118/도덕심 주체-141 119/편하게 살자-142 120/편히 쉬게나-143 121/배고픈 거지들-144 122/풍부한 지혜-145 123/다툼-146 124/아기와 엄마-147 125/아기엄마-148 126/아기아빠-149 127/불빛 아래 연인-150 128/내 소원 제발-152 129/진실이 아니었구나.-153 130/지금의 긴장-154 131/불효의 벌-155 132/소박-156 133/“동의하십니까?”-157 134/여자의 세 부류-158 135/해답 없는 자문-159 136/둘째 아들 전남편-160 137/엄마는 되고 싶다.-161 138/여자의 통탄-162 139/방향을 맞추려면-163 140/식물을 키워본 적이 있느냐?-164 141/사랑은 책임-165 142/어머니의 힘-166 143/어머니의 약함-167 144/어머니의 강함-168 145/필요로 하는 집으로-169 146/학원 강사-170 147/심원의 빛-171 148/너무 고민하지 말고-172 149/거짓은 빛이 아니다.-173 150/上壽-174 151/위엄-175 152/어떻게 알려줘야 할지-176 153/녀석 큰 인물이 되겠구나.-177 154/때를 기다리는 희망-178 155/두 아이와 포도밭 주인-179 156/소년-181 157/소년과 잉어-182 158/돼지새끼와 소년-183 159/아이의 반항-185 160/총각과 소녀-186 161/남자-187 162/청년-188 163/삶과 죽음 사이-189 164/막힌 지각-190 165/창끝 공포-191 166/관습의 반대자-192 167/모기와 사람-193 168/파리채에 맞은 아내-194 169/신성의 이유-195 170/예술은 옥에서 나온다.-196 171/문화 창조자-197 172/고요한 산중뿐인가?-198 173/잔뿌리-199 174/겸손을 따르리.-200 175/멀리 떼어 놓으시오.-201 176/칼이 감춰진다.-202 177/기괴한 식물-203 178/쓰라린 감정-204 179/화살 맞은 나무-205 180/인간이여!-206 181/몇 가지 교훈-207 182/불구로 만든 의도-208 183/웃음잔치-209 184/질경이 삶-210 185/무상이 맞다.-212 186/백발노인-213 187/노인의 분기-214 188/노인성-215 189/황혼의 노인-216 190/나에게 보내는 아침인사-217 191/노을은 붉다.-21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 등산객이 누군가가 살고 있다 싶은 바위동굴을 발견하 고, 그 앞에 멈춰 서서 인기척을 냈다. 이중으로 덧대어진 엷은 천문?門을 열어젖히고 얼굴을 내민 사람은, 신수가 훤 한 도심형 인물이었다. 아무리 인상을 뜯어봐도 심신을 닦 는 고행의 수도사로는 보이지 않았다. 등산객은 거리낌 없 는 친근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깨에서 등 배낭을 풀고 지퍼 를 열어 부피 큰 비닐봉지 하나를 꺼냈다. 땅바닥에 차려진 음식물은 곱창이 섞인 순대볶음과, 돼지수육보쌈 외에 사과 두개였다. 이어 찬 막걸리 한 병도 내놓았다. “괜찮으시다면 식사 함께 합시다.” “당신은 참 시험에 들게 하는 분이시군요.” 이렇게 말한 동굴주인은 벌써부터 화색을 펴고 군침을 삼키 고 있었다. 그러면서 어느 새 그 앞에 양반다리를 틀었다. 혼자 울고 혼자 우울증에 잠겨있으면서, 자신을 찾는 회상 이 얕고 식량거리에 피곤해 하는 안색이다. “잘 아시는 대로 체력의 힘을 쓰게 하는 데는 음식이 최 고이지 않습니까. 자, 한잔 받으시고…” 등산객이 권하는 막걸리 잔을 사양하는 듯이 슬며시 밀친 동굴주인이 화답을 낸다. “이 음식물들은 사나운 성질을 키우는 짐승의 먹이에 지 나지 않소.” “허, 그렇다면 내 딴 데서 먹으리라.”- 15 “허허, 왜 이러시나. 맛이 가게. 어서 배를 채웁시다.” 등산객은 손에 짚이는 대로 입안에 우겨넣고 씹는 동굴주인 의 걸신폭식에 혀를 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