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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귀향

미완의 귀향

한상준 (지은이)
나무와숲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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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귀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완의 귀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3950074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4-07-15

책 소개

농업·농민 소설을 주로 쓰고 교육운동에 발을 내디뎠다가 해직되기도 했던 한상준 작가의 소설집 《미완의 귀향》이 나왔다. 이 소설집은 작가가 “만났던 혹은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가슴에 힘껏 그리고 가득 품고 있던 사람들에 관해 쓴 작품들”을 묶은 것이다.

목차

작가의 말

농민
동맑실 조신한(曺迅翰) 이장의 운멩
미완의 귀향
‘연향동파’ 유랑의 길로 나서다
서미림 선생
오래된 잉태
이장(移葬)
만행(萬行)

작품 후기

저자소개

한상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고창의 어느 마을에서 1955년에 태어났다. 일제와 육이오로 훼절된 역사의 상흔을 떨쳐내지 못하고 여전히 앓으며 살고 있다. 전주의 살던 옛 동네에서 꽤 망나니처럼 어린 시절을 보냈다. 더러 소갈머리 없이 술독에 빠져 진창만 밟고 다니던 아들의 청춘 무렵을 지켜보셨던 어머니는 그런 자식이 ‘아그덜 겔치는’ 선생이 된 걸 아주 기뻐하시기도 했다. 교사로서의 품성을 배우고 갖추려 김제평야 끄트머리 금구면 소재의 고등공민학교(정규 중학교에 진학하기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검정고시를 통해 중학 졸업과 고등학교 입시 자격 기회를 주는 학교)에서 소작인의 자녀들을 가르치며 농업·농민 문제를 알게 되고 추후 현직 교사로서 가톨릭농민회 활동을 잠시 하게 됨과 동시에 농업·농민소설을 주로 쓰게 된 문학적 천착의 지점을 만나기에 이른다. 학교에서 아이들 만나며 즐겁던 교사 생활 이면에 ‘학교가 이래서는 안 되지 않은가?’, ‘학교가 죽었군’ 하며 교육운동에 발을 내딛고 몸을 부리다 해직되기도 했다. 이제 학교 밖으로 나와 전남 구례의 어느 산속에 토굴을 짓고 어슬렁거리며 텃밭 일구고, 멍때리면서 지낸다. 그 집을 이이재(耳耳齋)라 부르는 건 순전히 내 독선이지만, 자연의 소리에 귀를 더 열어 두고자 하는 탓인 걸 어쩌랴. 1994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에 〈해리댁의 망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1986, 학교》(2022)가 있고, 소설집 《오래된 잉태》(2002), 《강진만》(2006), 《푸른농약사는 푸르다》(2019)가 있으며, 미니픽션 창작집 《민규는 ‘타다’를 탈 수 있을까?》(2023)를 냈다. 산문집으로 《다시, 학교를 디자인하다》(2013)가 있고, 2004년 동인 소설집을 내면서 결성된 소설 동인 ‘뒷북’의 일원으로 그동안 아홉 권의 동인 소설집에 작품을 싣고 함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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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물줄기가 파팍, 거세게 튄다. 폭압의 물줄기가 상여를 직 격했다. 상여가 물대포를 맞고 부서졌다. 대열이 흩어졌다. 저네들은 부서진 상여 위에 계속해서 물줄기를 살포했다. 상 여 틀에서 나온 통나무를 들고 젊은 농민들이 다시 앞으로 나간다. 아, 여기서 더는 물러설 수 없다. 앞으로 나가자. 싸움의 앞줄을 젊은 농민과 노동자들에게만 맡겨서는 안 되지 않나, 하는 마음이 솟고라졌다. 앞으로 나섰다. 물대포가 저들에게는 총알이다. 일회용 비옷은 방패가 아니다. 물대포에 맞설 수 없다. 그럼에도, 젊은이들은 앞장섰다. 물대포가 계속해서 직사를 한다. 저들의 울타리가 돼 줘야 한다. 한 발짝, 한 발짝 더 앞으로 나간다. - <농민> 중


“며느리도 그라고 찬수 가가 여그서 산다고 지악스럽게 우긴다네, 그랴.”
“참, 벨늠이시.”
“어야, 저그 또 한 벨늠, 신한이 이장 오네.”
“수동떡도 자석늠 저라고 댕기넌 통에 워디 살맛 나것능 감, 원.”
“보릿대 끄슬러 먹대끼, 속이 시꺼머컸제.”
“아들늠 저라고 댕김서부텀 회관 마실걸음도 끊어 부렀는가, 안.”
“금메. 서울서 돈푼깨나 번다고 허도만, 무신 공장인지 몰 르제만 그만 엎어묵고 여그서 이장 헌답시고 저라고 댕기니, 원.”
“저러코 다녀도 선상질 허넌 둘째보다 공부넌 더 잘 안 혔다고. 지덜 또래 중이선 젤이었잖능가베. 잘 안 풀려서 저 라제. 똑똑혔제, 참말로.”
- <동맑실 조신한 이장의 운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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