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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아직 살아 있는 이유

그가 아직 살아 있는 이유

(7인 소설집)

김인호, 정의연, 김혁, 한상준, 배명희, 구자명, 최서윤 (지은이)
나무와숲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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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아직 살아 있는 이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가 아직 살아 있는 이유 (7인 소설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3632873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2-08-22

책 소개

‘뒷북’ 동인들의 작품을 묶은 책. 2004년 출발한 ‘뒷북’ 동인들의 아홉 번째 소설집이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개인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과 상처를 깊이 헤아리는 작가들의 시선이 따뜻하다. 특히 우리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큰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묵직하게 펼쳐진다.

목차

여는 글

갈재에 오르다 _ 김인호
그가 아직 살아 있는 이유 _ 정의연
어둠의 탄환 _ 김 혁
송두율을 만나다 _ 한상준
페트병 _ 배명희
요다의 지팡이 _ 구자명
환 대 _ 최서윤

저자소개

배명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6년 중앙일보 중앙신인상 단편소설 「와인의 눈물」 당선. 영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졸업 및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식품영양학과 졸업. 소설집 『와인의 눈물』ㆍ 『엄마의 정원』 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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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명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하와이 주립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였다. 1997년 계간 《작가세계》를 통해 단편소설 〈뿔〉로 등단했다. 옮긴 책으로는 『패셔넬라Passionella』, 『내 영혼의 빛』, 『재즈의 연인』 등이 있고, 쓴 책으로는 『건달바 지대평』, 『망각과 기억 사이』, 『진눈깨비』 등이 있다. 한국가톨릭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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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엮은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박사학위 취득. 1997년 『동아일보』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 당선. 동국대·경기대·서울예술대 강사 및 겸임교수 역임. 저서로 《니체 이후의 정신사》, 《탈이데올로기와 문학적 향유》, 《해체와 저항의 서사》, 《정오의 비평》, 공저로 《일반고 리모델링 혁신고가 정답이다》가 있다. 양재고와 자양고 등에서 학교운영위원을 했고, 동국대, 경기대, 서울예술대에서 14년가량 문학 강의를 했다. 인헌고등학교에서 학교 혁신을 실천했고, 현재 서울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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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고창의 어느 마을에서 1955년에 태어났다. 일제와 육이오로 훼절된 역사의 상흔을 떨쳐내지 못하고 여전히 앓으며 살고 있다. 전주의 살던 옛 동네에서 꽤 망나니처럼 어린 시절을 보냈다. 더러 소갈머리 없이 술독에 빠져 진창만 밟고 다니던 아들의 청춘 무렵을 지켜보셨던 어머니는 그런 자식이 ‘아그덜 겔치는’ 선생이 된 걸 아주 기뻐하시기도 했다. 교사로서의 품성을 배우고 갖추려 김제평야 끄트머리 금구면 소재의 고등공민학교(정규 중학교에 진학하기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검정고시를 통해 중학 졸업과 고등학교 입시 자격 기회를 주는 학교)에서 소작인의 자녀들을 가르치며 농업·농민 문제를 알게 되고 추후 현직 교사로서 가톨릭농민회 활동을 잠시 하게 됨과 동시에 농업·농민소설을 주로 쓰게 된 문학적 천착의 지점을 만나기에 이른다. 학교에서 아이들 만나며 즐겁던 교사 생활 이면에 ‘학교가 이래서는 안 되지 않은가?’, ‘학교가 죽었군’ 하며 교육운동에 발을 내딛고 몸을 부리다 해직되기도 했다. 이제 학교 밖으로 나와 전남 구례의 어느 산속에 토굴을 짓고 어슬렁거리며 텃밭 일구고, 멍때리면서 지낸다. 그 집을 이이재(耳耳齋)라 부르는 건 순전히 내 독선이지만, 자연의 소리에 귀를 더 열어 두고자 하는 탓인 걸 어쩌랴. 1994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에 〈해리댁의 망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1986, 학교》(2022)가 있고, 소설집 《오래된 잉태》(2002), 《강진만》(2006), 《푸른농약사는 푸르다》(2019)가 있으며, 미니픽션 창작집 《민규는 ‘타다’를 탈 수 있을까?》(2023)를 냈다. 산문집으로 《다시, 학교를 디자인하다》(2013)가 있고, 2004년 동인 소설집을 내면서 결성된 소설 동인 ‘뒷북’의 일원으로 그동안 아홉 권의 동인 소설집에 작품을 싣고 함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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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길고 긴 노래〉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장편소설 《장미와 들쥐》, 《지독한 사랑》, 《누가 울어》와 중·단편 다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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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교대를 졸업했다. 1996년 「소설과 사상」에 단편 '선로 위에서'로 등단했다. 발표한 작품으로는 '회전의 출구', '누에의 잠', '네 개의 문', '벙어리 일기', '배' 등이 있다. 2005년 현재 미니픽션 작가모임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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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소설동인무크 《뒷북》 창간호에 <다락방과 나비>, <풀벌레의 집>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그 여자를 보았네>, 2009년 <그와 함께 산다는 것> 등을 발표했다. 2015년 작품집 《스캔》을 출간했으며, 2020년 <그 여자>가 제12회 현진건문학상 추천작에 선정되었다. 2022년 베트남전 참전군인의 고통스런 기억과 상처를 그린 단편 <그가 아직 살아있는 이유>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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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남자들도 울었다. 여운형 선생이 돌아가셨을 때 나는 아버지의 울음을 처음으로 보았다. 소식을 전한 읍내 아저씨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아버지가 갈재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소리 죽인 채 울었는데, 그것은 거의 통곡에 가까웠다. 남동생과 나는 김구와 이승만은 알아도 여운형은 잘 몰랐다. 아버지는 문상 가겠다며 행장을 차렸다. 아버지는 떠나면서도 말을 잇지 못했다. 으쩐다냐, 이 나라를! - <갈재에 오르다> 중


그 새끼덜이 그날 전투에 참가헌 우리 중대원들 열일곱 명 죽었다구 워디다 적어 놨더라구유. 중대 편제가 열일곱 명이유? 이게 말이 되는 소리유? 대명천지 말이 되는 소리냐구유? 그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 화의 파편들이 내 얼굴 여기저기에 튀었다. 많으나 즉으나 죽은 사람 숫자 가지구 장난치진 말았으야지. 지켜 주지는 뭇허구 살려내지는 뭇헐망정. 그 사람덜 워디루 가냔 말여? 그렇게 증발돼, 죽은 자덜 속에두 들어가지 뭇혔으니…. 내가 그려서 약 안 먹으믄 잠이 안 와유. 내가 그려서 맨정신으루는 살어 있을 수가 읎슈.
- <그가 아직 살아 있는 이유> 중


‘아아, 너무도 한심하구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용감하게 일어선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독재자가 오히려 민주주의를 수호했다고 떵떵거리면서 잘 먹고 잘살다가 고이 자연사하도록 놔두는 나라에 과연 정의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문득, 그의 잠재의식 깊은 곳에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탄환 하나가 심장을 향해 빠르게 날아와 박혔다. 온갖 회한과 죄책감과 굴욕과 부채 의식으로 장전되어 있다가 마침내 발사된, 별똥별처럼 짧고 환하게 섬광을 발하는 어둠의 탄환이었다. - <어둠의 탄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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