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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나의 첫 차 수업](/img_thumb2/9791194021018.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021018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4-04-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여기, 차를 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1장 : 어쩌다 차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차라는 따뜻함 또는 고요함
차관에 다녀보는 건 어떨까요?
이렇게 차 선생님이 됩니다
정신은 뒷짐을 지고 마음은 천천히 걷지요
차라는 직설적인 관능
차는 약으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첫 차를 우려보았습니다
더 맛있는 차를 우릴 날을 기대하며
뛰어난 향과 회감(回甘)을 보여주는 ‘황후의 차’ - 이무
오리똥 향이 나는 차가 있다고? - 봉황단총
2장 : 다구를 갖춰볼까요?
다인에게 다구란?
주원장의 등장, 단차에서 산차로
포차법의 유행이 탄생시킨 차호
자사호를 가져볼까요?
다완의 묘미를 느껴볼 차례군요
고급 보이차는 정말 맛있을까?
멍하이에는 왜 좋은 차가 많을까?
3장 : 계절은 깊어가고 차는 그윽합니다
봄의 서호용정, 신록을 갈아넣은 듯 압도적인 향
입 속에서 화사하게 번지는 짙은 과일 향 - 벽라춘
싱그러움과 진한 생풀의 맛 그리고 끝의 단맛 - 태평후괴
여름의 백호은침, 여름의 묘미 인생의 재미
어르신의 정성과 마음으로 빚은 차 - 푸젠성 야생 백차
백차처럼 청아하고 우롱차처럼 맑은 - 월광백
가을의 대홍포, 운무 가득한 숲속을 걷듯
늦가을의 정산소종, 인생이 이처럼 그윽하고 달았으면
꽃향기 속에 깃들인 묵직한 암운 - 암향비
방 안 가득 퍼지는 싱그러우면서도 농밀한 향 - 빙선철관음
겨울의 보이차, 이 좋은 차를 오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담백하고 맑은 맛이 특징인 보이차의 스탠더드 - 7542
강하고 센 보이차계의 에스프레소? - 하관타차
4장 : 인연은 찻잔을 사이에 두고
인연에서 차연으로, 차연에서 인연으로
당신에게 차를 권하는 이유
춘설차와 허달재 선생님
차로 이어진 산둥의 친구들
차는 내게 어떤 인연을 만들어 줄까?
차를 대하는 마음으로
중국차에 뒤지지 않는 한국차의 자존심 - 춘설차
보이차계의 싱글몰트 - 단주차
에필로그 : 어느 밤 짧은 차생역정을 돌아보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차를 마시며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차우들과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는 다정한 그 시간을 즐기며 잠시나마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었다. 어쩌면 이것이 차가 내어 주는 선의 아닐까.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내게 불현듯 다가오는 정지된 시간, 찰나의 정적, 고요한 빛…… 그 순간은 어쩌면 지극히 시적인 멈춤 같은 것이기도 한 것인데,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이것이 차를 계속 찾게 하는 마력이라는 것을 다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차도 별반 다를 것 없다. 차라는 취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다구가 중요하다. 아니라고는 말 못 하겠다. 다구는 그저 보고만 있어도 매력이 철철 넘치는 차계의 도화살 같은 존재다. 주변에서 차는 마시지 않아도 다구를 사 모으는 사람을 꽤 많이 보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