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시간 유전자

시간 유전자

김혜정 (지은이), 인디고 (그림)
라임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11,700원 -10% 2,500원
0원
14,2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100원 -10% 450원 7,740원 >

책 이미지

시간 유전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간 유전자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4028185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4-10-02

책 소개

나쁜 어른들로부터 어린이를 지켜 내는 히어로물 《헌터걸》, 단군 신화와 여우의 전설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빚어낸 《오백 년째 열다섯》, 서로 다른 속도와 걸음으로 함께 걷는 아이들의 우정과 용기를 그린 《열세 살의 걷기 클럽》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십 대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김혜정 작가가 이번에는 사이언스 판타지를 선보인다.

목차

프롤로그

<1부>
타임 스토어
내가 웃을 수 있는 건
메모리 D 바이러스
기억을 줍는 사람
치트키의 함정
이상한 우연

<2부>
세상에서 제일 싫은 아이
불법 거래소
시간의 노예
세 가지 나이
예나 찾기 대작전
나에게 가장 빛나는 시간

작가의 말

저자소개

김혜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책, 드라마, 영화를 좋아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고, 십 대 시절부터 공모전에 도전해 100여 번 떨어진 후 작가가 된 성공한(?) 이야기 덕후. 지금도 1년에 책 150권, 영화 100편, 드라마 30개를 보며 이야기에 빠져 산다. 성장담을 쓰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이킹 걸즈』, 『판타스틱 걸(드라마 「안녕, 나야」 원작), 『다이어트 학교』, 『학교 안에서』, 『오늘의 아이돌』 등의 청소년 소설과 『시간 유전자』, 『맞아 언니 상담소』, 『열세 살의 걷기 클럽』 등의 동화를 썼다. 판타지 동화 『헌터걸』, 『오지랖 도깨비 오지랑』 시리즈, 『공룡 친구 꼬미』 , 타임슬립 소설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를 썼고, 요즘은 판타지보다 더 판타지 같은 현실을 살아가며 판타지 장르에 관심을 두고 있다.
펼치기
인디고 (그림)    정보 더보기
소소한 일상에 상상력을 더해,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림 에세이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와 《책방 거리 수사대》 시리즈, 《광대 특공대》, 《시간 유전자》, 《백화점에서 만난 세계사》,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 여기자 최은희》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오십 년 전, 조로병(노화가 급격히 이루어지는 병)과 하이랜더 증후군(성장 호르몬의 결핍으로 더 이상 노화가 진행되지 않는 병)을 연구하던 어느 유전자 연구팀이 시간 유전자를 발견했다. 인간의 몸은 시간 유전자가 짧아지면 노화가 일어나고, 시간 유전자가 길어지면 일정 기간 동안 노화가 멈춘다고 했다.
그 유전자 연구팀은 오랜 연구를 통해 시간 유전자의 DNA를 잘라 유전자 구조가 비슷한 사람에게 이식하는 ‘시간 유전자 이동’ 기술을 개발했다.
타임 스토어는 발 빠르게 나서서 ‘시간 유전자 이동’ 기술을 수익 모델로 전환했다. 그 후로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시간 유전자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시간 유전자의 길이를 늘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시간 유전자를 이식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돈을 지불해야 했다. 반대로 자신의 시간 유전자를 잘라서 제공하는 사람은 그만큼의 돈을 벌 수 있었다. 결국 ‘시간 유전자 이동’ 기술이 시간을 사고파는 새로운 시대를 연 셈이다. 〔중략〕
어느 순간인가부터 타임 스토어의 시간 유전자 이동은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꿈의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이 너나없이 타임 스토어를 이용하고 있다.


나는 초록색을 무지 싫어했다. 내 몸은 태어날 때부터 얼룩덜룩한 초록색 반점으로 뒤덮여 있었다.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끝에 지금은 초록색 반점이 깨끗이 사라졌지만, 아직까지 초록 비슷한 색깔을 띠는 물건조차도 꺼렸다.
“난 언제 내 차를 가져 보냐? 에잇, 스무 살만 돼 봐라. 당장 시간 유전자를 팔아서 그 돈으로 차부터 사야지! 그것도 빨간색 초고속 비행 스포츠카로! 그럼 다들 엄청 부러워하겠지?”
은찬은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은지 흐뭇하게 웃었다.
“하여튼 오지후, 난 네가 제일 부러워. 우리 엄마랑 아빠는 맨날 돈 없다고 하면서 시간 유전자는 죽어도 안 판대요.”
은찬네 부모님처럼 타임 스토어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시간 유전자 이동이야말로 인간이 만든 최고의 과학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술이 아니었다면 아직도 나는 초록 괴물로 살고 있을 거다. 엄마와 아빠는 시간 유전자를 팔아서 마련한 돈으로 내 몸에서 초록색 반점을 말끔히 지워 주었다.
“지후야, 우리 스무 살 되면 시간 유전자 팔러 같이 가자.”
“그래, 우리 유전자는 금방 팔릴 거야.”
우리는 벌써 시간 유전자를 팔아 돈을 번 것마냥 신이 나서 헤헤거렸다.
시간 유전자는 신체의 성장이 모두 이루어진 시점부터 팔 수 있다. 보통 스무 살부터 시간 유전자를 팔 수 있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더 잘 팔렸다. 타임 스토어에서는 어리다고 해서 시간 유전자가 더 건강한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사람들은 어릴수록 시간 유전자의 질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스무 살이 되면 사 년치의 시간 유전자를 팔 거다. 마음 같아선 한꺼번에 사 년치를 다 팔고 싶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시간 유전자는 이 년에 한 번씩 일 년치만 팔아야 했다.


미스터 유는 꼭 본인을 미스터 유라고 부르라고 했다. ‘미스 터’라는 호칭이 좋다나 뭐라나. 하지만 미스터 유는 별로 미스터 같지 않았다. 아저씨라고 하기에는 늙었고, 할아버지라고 하기에는 젊었다. 그래서 ‘할저씨’라고 불렀더니, 그런 요상한 말이 어디 있냐며 호통을 쳤다.
“아이스크림은 너무 달아. 이렇게 단것은 건강에 안 좋다고.”
미스터 유는 빼앗아 먹는 주제에 참 당당하게도 투덜거렸다. 그럴 거면 차라리 먹지나 말지. 하여튼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었다. 미스터 유가 저토록 당당할 수 있는 건 모두 겉모습이 늙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회에서 늙어 보인다는 건 가난을 뜻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기가 죽어 있었고, 바깥으로 잘 돌아다니지 않았다. 당당할 수 있는 노인은 딱 한 종류였다. 시간 유전자를 왕창 사서 젊음을 창창하게 유지하는 부자 노인.
미스터 유는 타임 스토어를 만든 창립자 가운데 한 명으로 어마어마한 부자였다. 소문에 따르면, 태어난 지 백 년이 훨씬 넘었다고 한다. 도대체 시간 유전자를 얼마나 샀기에 늙지 않는 걸까? 시간 유전자를 파는 건 이 년에 한 번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사는 건 아무런 제한이 없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94028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