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과일 : 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다

과일 : 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다

쩡찌 (지은이)
세미콜론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10,800원 -10% 2,500원
0원
13,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8,400원 -10% 420원 7,140원 >

책 이미지

과일 : 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과일 : 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087717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5-06-18

책 소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계속되어온 띵 시리즈의 스물여덟 번째 주제는 ‘과일’이다. 우리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만화 에세이 『땅콩일기』의 쩡찌 작가. 『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다』는 그가 펴내는 첫 산문집이다.

목차

프롤로그 과일이 맛있어지려나 봐

탄생, 오랑우탄
여름의 홀케이크
엄마가 나와서 사과 먹으래
태양의 카르텔
불합격의 맛
나도 상처받아
참외 꼭지의 냄새
조린 사과 샌드위치
맛있으면 바나나
과일의 아이
수박 특집
메로나와 멜론의 상관관계
키위 공포증
아낌없이 주는 과일 가게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기
슬픔과 과일의 단맛은 수용성
최고의 딸기 맛
한 알 먹는다고 했다가 두 알 먹는다고 해버렸다
눈 위를 걷기
과일의 위로
토마토는 채소일까 과일일까
백화점 청과 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이야기
과일 인사

저자소개

쩡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러스트레이터. 오랑우탄. 돈과 명예, 품위와 건강이 가지고 싶다. 만화 에세이 『땅콩일기』를 쓰고 그렸다. 인스타그램 jjungjji_art
펼치기

책속에서

엄마, 우리 가난했는데 어떻게 과일을 그렇게 많이 먹었지?
고향 집 거실에서 참외를 씹으며 물은 적이 있었다. 뭔가를 희생했다거나 불가피하게 견딘 시간에 대한 답이 돌아올까 약간 긴장했다. 엄마는 질문과 시차를 두지 않고 곧장 말했다.
“맛있어서?”
그렇지. 과일은 맛있지. 어쩔 수 없었네. 웃었다. 나는 분명히 보았다. 엄마가 식탁 앞에서 꼼꼼히 가계부를 쓰던 모습. 여러 개의 허름한 봉투나 영수증 따위를 늘어놓고 엄마는 가계부가 놓인 식탁보다 더 아래를 보듯 고개를 숙이곤 했다. 그래도 과일은 어떻게든 먹었다. 과일을 많이, 정말 많이 먹고 자랐다. 그건 행복한 이야기처럼 들리게 됐다. 과일을 많이 먹어서.
- ‘탄생, 오랑우탄’ 중에서


그렇게 마음이 사무치던 날이었다. 커튼을 치고 어둑한 방에 누웠다. 싸움은 별수 없이 후회와 상처를 남기고 그러다 보면 밥 같은 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렇게 누워서 굶어 죽어버려야지. 그러나 너는 못 굶어 죽는다. 밥을 먹게 될 것이다. 또 자신과 다투다 겨우 몸을 일으켜 부엌으로 갔지만 역시 밥을 차릴 생각은 들지 않아서 냉장고를 열어 사과를 한 알 꺼냈다. 대충 껍질에 물을 흘리고 칼을 넣어 한 조각만 떼어 먹었다. 아무리 울상을 해도 과일만은 입으로 잘 들어간다.
아삭아삭.
그렇게 사과 세 조각을 먹고 나서 나는 조용히 프라이팬에 불을 올렸다. 달걀을 굽고 인스턴트 국을 데워 밥 한 공기를 비웠다.
- ‘엄마가 나와서 사과 먹으래’ 중에서


마음도 과일도 중심을 내어주는 것은 사랑 앞에서다. 잴 것 없이, 대어볼 것 없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그랬다. 어느 날 놀러 온 친구에게 대접하려 여러 과일을 깎아 두 개의 그릇에 나누어 담은 일이 있다. 평소보다 칼을 깊게 넣어 깎은 과일의 가장 달콤한 부분을 친구의 그릇에 담았다. 맛이 덜하고 딱딱한 가장자리는 내 그릇으로 슬그머니 옮기거나 친구가 보지 않는 틈에 재빨리 집어 입에 넣었다.
너희 집에서 먹는 과일은 늘 맛이 좋아. 어디서 사? 나도 알려줘.
친구의 볼이 동그랗게 불러 있었다. 바보야. 그건 내가 제일 맛있는 부분을 너에게 주기 때문이야.
- ‘불합격의 맛’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94087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