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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192176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24-12-19
책 소개
목차
- 강다영
1. 나는 왜 선생님이 되고 싶을까
2. 나의 꿈, 나의 모습
3. 미소의 나라, 태국의 교생 선생님
- 김민주
1. 운명과 우연의 한 장
2. 알 수 없는 지점
3. '해야만 한다'에서 '하고 싶었던 것' 까지
4. 과거의 발자국
5. 오해
6. 갈대도 이런 갈대는 없다
7. 통로
8. 같은 마음
9. 뜻밖의
10. 나의 쓰임
11. 처음이라는 맛
- 김정은
1.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2. 분노와 순응
3. 그 가운데의 것
- 류준서
1. 구원 이야기
2. 공부 이야기
3. 청춘 이야기
- 박가람
1. 어릴적 꿈을 꾸게 된 이야기
2. 현재 대학에서 꿈 꾸는 이야기
3. 지금 꾸는 꿈
- 서현우
1. 이유 없는 사랑을 바라면서 부터 시작된 꿈
2. 활자로 지은 작은 방
3. 짜릿한 도약!
4. 흔들리며 피어나는 꿈
5. 언어의 장막을 넘겨다 보는 일
6. 종종 넘어지고 깨어지더라도, 다시 단단한 마음으로
7. 세계가 온다는 것은
8. 더 크고 다채로운 세계를 향해서
9.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 이동건
1. 중고등학교('12-'15)
2. 대학시절('16-'22)
3. 대학원-회사-교생('22-'24)
- 이연우
1. 국어 교사의 꿈을 '꾸기' 까지
2. 흔들림과 바로 잡기
3. 이순간, 꿈을 따라 산다는 것
- 이하민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행복한 학생이었을까? 나에게 학교는 열정보다 지겨움이 가득한 공간이었다.
스물여덟,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나는 줄곧 학생이었다. 8살 제 나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대학을 오래 다니며, 졸업과 동시에 대학원생이 되었다. 스물여덟 해, 내 작은 세상에서 많은 부분을 학생으로 보내며, 나의 성장통의 배경은 주로 학교였다.
초등학교 1학년, ‘내 소개를 해볼까요?’라고 적혀있는 열기구 모양 소개 활동지에 이름, 나이 등을 적고 장래희망 칸에 망설임 없이 ‘선생님’이라고 적었다. 어렸을 때 알고 있는 직업이 몇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 소개 활동지를 오랫동안 보관하였다. 중학교 시절에는 장래희망을 바꾸었다. 디자이너, 화가 같은 꿈을 꾸다가 고등학교 들어와서 다시 교사로 꿈을 바꾸었다. 교사도 아니고 ‘국어교사’를 꿈꾸었다. 문학을 무엇보다 좋아하고 자신 있었기 때문이었다.
줄자를 제쳐둔 채 주인공의 행동에 도덕적으로 관대함을 베푸는, ‘용서’의 눈으로 읽은 책은, 절대로 닿을 수 없다고 느꼈던 주인공과 나의 가치관에 얇은 ‘이해’의 줄을 연결해 주었다. 지독하게 우울한 고전 속 주인공들에게서 처음으로 사람 냄새가 났다. 용서는 나와 타인의 미성숙함을 보듬고 ‘이해’하게 만드는 출발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