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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192183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4-12-23
책 소개
목차
갈매기살의 진실
만병통치약 13
섬마을 오마카세 17
파스타맨 21
그때는 매운맛, 지금은 고운맛 25
화평동과 냉면 29
돼지is뭔들 32
디저트 싫어하는 파티쉐 36
고등어가 있었다면 40
갈매기살의 진실 44
낮술엔 깡 48
서당개 삼 년이면 라떼아트 51
+
철판닭갈비 vs 숯불닭갈비 54
지린 맛 58
둘레길엔 막걸리 61
혜자스러운 맛 65
결혼은 따로국밥
모르는 맛 69
건들지 않는 맛 73
약식 케이크 76
마가린 밥 80
수육이 먹고 싶어서 83
옛통집 VIP 87
식초냉면 90
밥情글情주情 94
고사리와 한라산 98
무간 손여사 101
메리골드맨 104
결혼은 따로국밥 108
예술가의 회식 112
가장 좋아하는 과일 117
+
고향의 맛 121
러시아 집밥 124
인도 수제비 128
물갈이엔 미역국 132
메뉴에 없는 메뉴
메뉴에 없는 메뉴 137
무한리필 김치우동 140
잔반 없는 날 143
국수 vs 라면 147
주전자 미역국 150
호랑이할머니와 쑥개떡 153
선생님과 민어회 157
아빠의 김밥 161
추억의 맛 165
망둥이와 동치미 168
짠순이의 식탁 171
여름반찬 174
코리안 칵테일 177
오뎅 예찬 181
치유의 맛 185
+
아쉬운 맛 189
백야엔 맥주와 닭꼬치 19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금 이 순간은 그 어떤 뷔페도 부럽지 않다고 생각했다(당시 제일 맛있고 비싼 식당은 뷔페라 여겼다).치켜세우며 게걸스레 먹어대는 우리의 속도에 아저씨는 새로운 요리 준비로 분주했다. 이날의 대미를 장식한 메뉴는 홍합탕과 오징어볶음이었다.
시장 초입의 닭강정집. 학창시절 알바비나 용돈을 받는 날이면 친구들과한푼두푼모아갔던곳이다.양배추샐러드두어번집어먹고 나면 금세 접시에 수북이 올려진 닭강정이 테이블로 배달된다.큼지막한 조각을 냉큼 집어 붉고 진득한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 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터 고깃집에 가는 것이 꺼려졌다. 숯불이며고기 냄새가 몸에 베이는 것이 신경 쓰였다. 사실 그보다는 언젠가부터 고기보다 소주를 더 많이 들이키는, 그리곤 목청이 한껏 높아져 옛날_소위 잘나가던 시절_이야기들을 꺼내는 아빠의 모습이 마냥 부끄러웠다. 더는 아빠의 월급날도 돼지갈비도 기다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