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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4330134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4-10-07
책 소개
목차
구름 위의 맑은 하늘
포말의 심판
신용할 수 없는 목격자
리뷰
책속에서
나이는 이십대 중반 정도일까. 혼혈일지도 모른다. 새하얀 피부에 또렷한 이목구비. 안경 너머의 갈색 눈망울은 애교 섞인 빛으로 반짝이며 이쪽을 똑바로 올려다보았다. 크고 빨간 안경테는 완벽한 용모를 차단하기는커녕 오히려 사랑스러움을 매력적으로 드러내는 악센트였다. 고마키는 숨이 멎을 것 같았다. 아이돌이나 아나운서 같은, 텔레비전 속에나 존재할 법한 인종이다. 그런 여자가 눈앞에 서 있다는 사실에 현실감을 잃을 지경이었다.
“저, 피곤하실 텐데 죄송합니다. 옆집에 이사 온 조즈카라고 해요.”
“물론 비공식적으로요. 영감 있는 민간인이 수사에 협조한다는 게 알려지면 숙부님도 입장이 난처해지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연락드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 페트병은 경찰이 조사해볼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이야기를 들으며 고마키는 머리를 싸쥐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해졌다.
이게 무슨 소리야.
영능력자의 증언으로 수사를 해서 사건을 해결해왔다니…….
일본 경찰은 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지?
자, 신사숙녀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는 해결편이에요. 모든 단서가 제시됐습니다.”
익숙한 그 모습을 보고 마코토는 납득했다.
아무래도 보고서에 적을 내용이 단번에 늘어날 것 같다.
히스이는 양손 다섯 손가락을 맞대더니 그 끝이 마코토를 향하도록 내밀었다.
“범인은 자명. 하지만 저는 이렇게 묻겠습니다. 과연, 당신은 탐정의 추리를 추리할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