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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4345039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5-08-30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북방
어느 가을날의 하얼빈
쑤이펀허
필담놀이
제3지대
기중이가 부르는 눈물 젖은 두만강
두손잡고여관
어쨌거나 만만디
발해 가는 길
말씨
헤이허
로스케 나무
조선말과 한국말 사이에 지뢰가 묻혀 있다
안부
2부
두 이방인
시모노세키 1945
거처
블라디보스토크역
슬픈 후렴
우리도 난민
적
북한 교과서
똥굴마을
사
작별 인사
스미마셍
미얀마 2021
코드명 : COVID―19
3부
봄
콩의 근원
집
지지리골 자작나무 숲
함백역
임종
반양장
마트료시카와 양파
눈물이 말라가는 시간
발목
시속 70㎞
블랙재즈
두 아이
4부
태백선
해파랑 33길―정라항
나전역에서
르포의 시간
우정보육원
열일곱 살
평행선
안의가 안음이었듯이
뿌리의 믿음
그대 이름은 장미
5부
만추
불 꺼진 창
분재원 앞을 지나다
엄마 없는 날―송정 시절
달성공원 명의
조금 오래된 어떤 부자父子
사막에서 장보기
풀꽃들 어지러이 피어날 때
어느 어촌 앞을 지나다
결혼
별―로이에게
발문_김수우(시인)
함백역 애기메꽃의 무게를 아시나요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길은 이방의 길
生과 死
일면의 갈림길에서 피가 뜨거워지는
결속의 길
우리가 가장 아프게 울었던 들에서 봄은 다시 피어난다
―「북방」
역사를 새로 지으면서
장소를 옮긴,
기념관 안으로 들어서는데 낯선 언어다
코코, 코코데스카?
여기 이곳이 맞느냐는 말에
남편이 고개를 끄덕인다
잠시 걸음을 멈춘 채
승강장 바닥에 새긴 붉은 타일을 응시한다
삼각형 타일은
내가 너를 겨눈 자리
사각형은 누군가
무너진 자리
가는 눈발이 날리었던
어느 시월의 그날처럼 가슴에
두 손 모아 추모하는
노부부의 음성이 적막하다
―「어느 가을날의 하얼빈」
쑤이펀허에서 포그라니치니는
봄이 오는 거리距離
혹한을 이겨낸 비무장지대로 들어서면
북방에서 보았던 진달래꽃
극동에도 피어 있다
오늘은 포그라니치니에서 노닐다
해가 저물면
망명 작가나 만나러 가볼까
또 아는가,
농업학교에 재직한 포석抱石**이라면
두 팔 벌려 맞아줄지
두 량의 기차가 한가로이 오가는 국경은
조난당한 모국어가 파편으로 나뒹구는
망명자들의 첫 발자국
솔제니친의 시베리아 벌판도 멀지 않다
* 중국 헤이룽장성 쑤이펀허에서 기차를 타면 러시아 국경 마을 포그라니치니는 26㎞ 거리다.
** 조명희 작가의 아호
―「쑤이펀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