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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55001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02-0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단짠한 인생
안녕하세요. 강남역 분식집입니다
어쩌다 분식집, 성장하는 우리 가족
My name is 꼬까
떡볶이가 만들어준 사진첩
어쩌다 만난 손님, 뜻밖에 발견한 역지사지 의미
친절을 무기로, 때로는 방패로
열정보단 요령껏
다이아몬드 멘탈 테스트, 똥꼬검사
인생의 쓴맛과 위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레쓰비
분식집에서 배운 인생의 우선순위
2장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여기서 담배 피우면 안 돼요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사라져가는 전화 예절
걱정마라~탕
내가 만난 알바님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손님은 왕이 아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은 서비스
싱가포르 손님과 나눈 정(情)
훑어보는 습관
* 경단녀가 사는 법
3장 분식집에서 인생을 배우다
스마트폰 시대
김밥의 누명
바구니로 맺어진 인연
1달러, 처음 받은 팁
성형미인은 옛말
분식집의 딜레마, 요청사항
진심이 담긴 말
결정의 미로
분식집엔 짜장면이 없어요
의문의 손님, 맛과 멋을 연구하는 사람
4장 어쩌다 마주친 사람들
엄빠카드, 법카보다 더 좋은 건 내 카드
사탕이 전하는 큰 행복
단골손님
내 인생의 레모네이드
비움과 채움
그리운 돈의 온기
분실물 보관함
퇴근 후 일탈의 즐거움
환자복을 입고 온 손님
어쩌다 분식집, 어쩌다 인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강남역은 화려하고 힙한 장소다. 주목받기 좋아하고 으쓱대기에 적합한 장소다. 이와 달리 강남역 분식집은 남들의 이목에서 벗어나 소소한 시간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질소가 가득 차 있는 빵빵한 감자칩 포장이 강남역이라면, 포장을 뜯어야 진면목을 보이는 바삭한 감자칩이 바로 강남역 분식집이다. 어떠한 모양과 재질로 포장되어 있든 감자칩은 감자칩이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이곳이 분식집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도 어느 장소에서 어떤 일을 하든 나라는 사실이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강남역 분식집에서 일을 하는 사람도 나름 아닌 나다.
손님이 음식을 다 먹고 일어나면 테이블에 흘린 음식물을 닦아야 한다. 그리고 마른행주로 다시 한 번 닦아 물기를 없애 줘야 한다. 혹시나 손님이 세트메뉴를 주문했는데 음식이 아직 다 안 나왔거나, 조리가 끝나지 않았는데 배달기사님이 일찍 오셔서 기다리고 있으면 난감하다. 셀프바에 채워놓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단무지가 다 떨어졌단다. 이렇게 분식집의 일은 동시다발적이면서 복합적인 문제들과 돌발상황이 동시에 일어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