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구름

구름

이문길 (지은이)
브로콜리숲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구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구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4632047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06-06

책 소개

이문길 시인의 시집 『구름』은 인생의 깊은 고요와 오래된 슬픔을 투박하고도 섬세한 언어로 빚어낸 아름다운 시편들의 모음이다. 한평생 과수원에서 살아가며 뭉툭한 연필로 시를 적어온 시인은, 이제 “이제 시를 그만 쓰려고 한다”고 고백한다.

목차

시인의 말



구름 1 길 낙엽
하늘나라 구름 2 바다
싫은날 아닌가 거짓말
해 청산 겨울
홍게 타향 모자
하늘 1 불쌍한 것



흐릿해야 장마 1 구름 3
헛것 장마 2 도토리
아기 아내의 옷 산새 1
물까치 개 밥그릇 철탑
잠 아침 오래 산다는 것은
봄 예술이란 헤르만 헤세
누고 산에 모여



가을 밤중 떡 후회
웃풍 눈 노래 봄
길 까마귀 불쌍한 사람들
우시장 산 산돌
노잣돈도 없이 세한도 어제 저녁답
초파리 죽을 때는 눈을 뜨고 한숨



밤 슬픈 구석 나무 거기
금강산 그림자 서너 번
산새 2 탯줄 하늘 2
알 수가 성묘 이야기 팔공산
낙산사 눈 여인
인왕산 사람 없는 길

저자소개

이문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대구 출생 1959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수료 1981년 『허생의 살구나무』를 냄 1983년 대구문학상 수상 1998년 《현대문학》 등단 『떠리미』 『날은 저물고』 『헛간』 『보리곡식을 걷을 때의 슬픔』 『복개천』 『초가삼간 오막살이』 등 17권의 시집과 시 선집 『그리운 집이여』, 시·산문집 『석남사 도토리』, 동시 선집 『눈물 많은 동화』를 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오늘도 하늘을 보고 묻는다
이제 어디 가면 됩니까

하늘이 보지도 않고
말한다

하늘에는 갈 데가 없다

-「하늘 1」 전문


바람 불고 비 오는 저녁답
낯선 산새 한 마리
창문 밖 실외기에 앉아 있다

세상 가는 길
잃은 것 같은 새
문 열어 화분 나무에 쉬게 하고 싶지만

혹시 길 없는 곳으로 날아갈까 싶어
그냥 두고 본다

언젠가 하루 밝을 것이 다 밝으면
없어지는 세상
나는 산이 다 어두워질 때까지
산만 바라보고 있었다

산새도 산이 다 어두워질 때까지
산만 바라보고 있었다

-「장마 2」 전문


소아과 병동에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보니
조그마한 예쁜 여자 아기 하나가
아버지 가슴에 안겨 있었다

내가 아이고 예뻐라 하고 들여다보니
부끄럽다고 아버지 품속에 파고들어 나를 바라본다

내가 다시 아이고 예뻐라 하곤 들여다보니
아버지 등 뒤 겨드랑이에 파고들어 나를 바라본다

내가 심술궂게 아버지 등 뒤로 돌아가
아이고 예뻐라 하니 엘리베이터에 탄 사람
모두가 웃었다

그날 나는 종일 감사했다
세상에 사는 것이 즐거웠다

-「아기」 전문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