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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걷는 철학산책

가볍게 걷는 철학산책

김임수 (지은이)
전남대학교출판부
1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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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걷는 철학산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볍게 걷는 철학산책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4716167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08-20

책 소개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물음들을 철학의 언어로 다시 바라보며, 고전 사상과 현대 철학이 만나는 지점을 찾아가는 인문서이다. 학문적 철학을 무겁고 난해한 전공자의 전유물로 두기보다, 누구나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유의 길로 풀어내고자 하는 시도로 출발했다.

목차

서문: 삶과 철학 사이의 작은 산책을 시작하며 / 5

제1장 칸트와 함께 걷다 - ‘보이는 것 너머’
1. 순수이성의 문을 열다 / 17
2.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 인식의 중심을 전복하다 / 19
3. 감성과 지성 - 시간과 공간, 범주의 형식 안에서 세계를 맞이하다 / 20
4. 공간 - 외부 세계를 구성하는 틀 / 21
5. 시간 - 내면을 관통하는 감각의 형식 / 23
6. 감성의 작용 - 직관을 가능하게 하다 / 25
7. 지성(오성) - 범주의 질서로 세계를 구성하다 / 25
8. 현상계(現象界)와 물자체(物自體) - 인식의 한계 선언 / 28
9. 이성 - 이율배반과 자유의 길목에서 / 32

제2장 자유의 두 얼굴 - 밀, 에리히 프롬의 사유를 통해 본 현대 진단 -
1. 서론 / 37
2. 자유의 개념 - 에리히 프롬 / 39
3. 자유의 개념 - 존스튜어트 밀 / 43
4. 에릭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메커니즘 / 50
5. 현대 사회에서의 자유의 구조와 도피 메커니즘 / 51
6. 결론 - 해결 방법 / 58

제3장 하버마스의 체계이론에 대하여
1. 작동상의 폐쇄(Operational Closure) / 63
2. 다공적 시스템(Porous System) / 65
3. 생활세계와 체계의 구분 / 67
4. 하버마스의 의사소통적 합리성(Communicative Rationality) / 70
5. 하버마스와 비판이론 / 70
6. 결론 / 72

제4장 정치철학,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 권력, 정당, 그리고 자본의 역학 -
1. 민주주의의 시작과 철학적 기반 / 73
2.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형성 - 동학과 3・1운동 / 74
3. 광주 민주화운동 - 생명의 윤리와 저항의 정치 / 75
4. 정당과 권력의 분산 - 대의정치의 심장과 민주주의의 미래 / 77
5. 법치주의(juristocracy)와 민주주의(democracy) 권력의 심판자 혹은 위협자? / 84

제5장 중용의 성(性) 개념과 칸트의 순수이성 개념에 대한 선험적 관점 비교 연구
1. 서론 / 87
2. 중용(中庸)의 성(性) 개념 / 88
3. 칸트 철학에서의 순수이성의 선험성(a priori) / 94
4. 성(性)과 이성: 인간 본성과 보편성의 문제 / 104
5. 선험적 조건으로서의 성과 이성의 비교 / 106
6. 결론 / 107

후기 / 111
부록: 철학 용어 해설 / 113
참고문헌 / 117

저자소개

김임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삶의 언어로 철학을 말하고, 철학의 눈으로 신앙을 바라보는 사유의 여정을 걷고 있다. 맑은샘교회를 개척하여 말씀의 씨앗을 심었고, 현재는 광주동문교회 담임목사로서 성도들의 영혼을 말씀으로 돌보는 목회자로 섬기고 있다. 광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과 총신대학교 총회신학원(M.Div. Equiv.)을 수학하고, 광신대학원에서 역사신학을 하였으며, 이후 신앙의 울타리를 넘어 사유의 넓은 지평을 향하고자 전남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현재 철학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철학은 그에게 단지 개념을 해석하는 학문이 아니라, 삶의 뿌리를 묻고, 존재의 고요한 떨림을 듣는 일이다. 『철학 산책』은 그 여정 속에서 묵상과 기도가 만난 지점에서 태어난 책이며, 믿음과 사유 사이를 천천히 걸어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초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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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1장 칸트와 함께 걷다
― ‘보이는 것 너머’ ―
“우리는 과연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걸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언제나 눈앞에 펼쳐져 있다. 우리는 그것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로 보고, 듣고, 판단하는 이 세계는 과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일까? 같은 장면을 두고도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하고, 누군가의 말투 하나에도 서로 다른 감정을 읽어내는 것을 보면, 우리의 인식이 얼마나 주관적인지를 깨닫게 된다. 칸트는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에게 묻는다. “너는 정말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가?”
1. 순수이성의 문을 열다
18세기 유럽은 계몽주의와 과학 혁명의 물결 속에서 이성과 합리성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시대였다. 뉴턴의 고전역학은 자연 현상을 수학적으로 설명하며, 세계를 하나의 정밀한 기계처럼 이해하게 만들었다. 인간 이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도구로 여겨졌고, 철학 역시 이러한 과학적 관점에 발맞추어 모든 것을 이성과 논리로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철학 내부에서는 두 흐름이 충돌하고 있었다. 하나는 경험을 통해 모든 지식을 얻는다고 본 경험론(empiricism)이며, 다른 하나는 이성과 사유를 통해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합리론(rationalism)이다. 경험론자 로크는 인간의 마음을 ‘백지’로 보고, 지식은 오직 감각을 통해 축적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데카르트와 라이프니츠는 선천적 개념과 이성의 힘을 강조하며, 감각보다는 사유의 논리에 무게를 두었다.
경험론은 인간 인식의 출발점을 명확히 했지만, 그 끝에는 극단적인 회의주의가 기다리고 있었다. 흄은 인과관계조차도 반복된 습관의 산물에 불과하다고 보며, 인간 이성이 보편적 진리를 포착할 수 있다는 믿음에 의문을 제기했다. 칸트는 이러한 흄의 비판에 충격을 받았고, 훗날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데이비드 흄에 의해 독단의 잠에서 깨어났다.”
그는 경험과 이성의 대립을 넘어서, 새로운 철학의 지평을 열고자 했다. 그리고 그 시도는 『순수이성비판』이라는 방대한 저작을 통해 결실을 맺는다. 칸트는 이 책에서 인간이 세계를 인식할 수 있는 조건과 그 한계를 분석하며, 철학의 중심을 바깥 세계가 아닌 인간 자신의 인식 구조로 옮겨 놓는다. 그는 경험이 인식을 가능하게 하지만, 그보다 앞서 선험적으로 작동하는 인식의 구조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철학적 관점을 그는 초월론적(transcendental)이라 부른다.
2.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 인식의 중심을 전복하다
칸트는 기존 철학자들이 세계 그 자체, 즉 대상에 대해 탐구하는 데 치중했다고 비판한다. 그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이를 코페르니쿠스적 전회(Kopernikanische Wende)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천문학의 혁명처럼, 철학에서도 중심을 ‘대상’에서 ‘주체’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가 인간에게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인식 구조에 따라 세계가 구성된다.” 이 말은 칸트 철학의 핵심이다. 즉,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감성과 지성이 가진 형식과 틀을 통해서만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감성과 지성이라는 두 가지 인식 능력 안에서 작동한다. 감성은 외부 세계가 시간과 공간 안에서 주어지도록 하는 선험적 형식이고, 지성은 그 감각적 자료를 개념으로 종합해 판단을 내리는 능력이다. 칸트는 이 능력들이 단순한 심리 현상이 아니라, 경험 자체를 가능케 하는 조건이라고 본다.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은 인간의 인식 능력에 의해 형성된 것이며, 따라서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는 언제나 인간적 관점이 덧씌워진 현상계이다. 그리고 이 현상계 너머에 있는 ‘그 자체로서의 실재’, 즉 물자체(Ding an sich)는 우리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칸트는 말한다.
이렇게 칸트는 인간 인식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규명하며, 철학의 새로운 출발점을 제시했다. 세계를 아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인식하는 인간을 아는 것. 이것이 칸트 철학이 우리에게 던지는 첫 번째 질문이다. “너는 진정, 네가 보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가?”
3. 감성과 지성 - 시간과 공간, 범주의 형식 안에서 세계를 맞이하다
칸트는 우리가 대상을 인식할 수 있는 두 줄기는 감성과 지성(오성)이다. 감성을 통해 우리에게 대상들은 관계를 맺음으로 주어지고, 지성을 통해서는 사고 된다고 본다. 감성을 매개로 대상들은 우리에게 주어지고, 감성만이 우리에게 직관을 제공하며 그 직관은 지성에 의해 사고되어지며, 지성으로부터 개념들이 생겨난다고 본다.
때문에 세계는 우리 앞에 그 자체로 주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언제나 ‘우리에게 나타나는 방식’으로 주어진다. 칸트는 이 점을 누구보다 철저히 분석한 사상가이다. 그는 인간이 어떻게 세계를 인식하는가, 다시 말해 세계가 어떤 조건 아래에서 우리에게 경험될 수 있는지를 철학적으로 물었다. 그가 도달한 첫 번째 결론은 명확하다. 인식은 감성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감성은 단순히 ‘느낌’이나 ‘감정’이 아니다. 칸트에게 감성이란, 외부 세계가 우리 의식에 나타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는 인식의 선험적 조건이다. 감성은 사물의 본질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사물이 우리에게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가’를 결정한다. 이때 감성이 세계를 받아들이는 형식이 바로 시간과 공간이다.
4. 공간 - 외부 세계를 구성하는 틀
칸트는 우리가 경험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후험적 인식과 어떠한 경험이나 감각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인식인 선험적 인식을 구분한다. 경험은 우리의 지성이 감성적 감각이라는 원재료를 가공하고서 산출해 낸 산물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들 가운데는 선험적인 원천을 가진 개념들과 이 개념들로부터 산출된 판단들이 있어서 그것이 우리의 감관의 표상들을 연관시키는 일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칸트는 1770년 교수 취임 논문 『감성계와 지성계의 형식과 원리에 대하여』에서 세계를 시간과 공간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현상으로 파악하고서, 시간과 공간이라는 선험적인 범주들을 실제로 대상에 적용하는 것이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는가로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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