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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5084722
· 쪽수 : 326쪽
· 출판일 : 2020-06-1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태극기 부대’를 생각하며
막다른 골목 -11
밥의 유혹 - 17
가죽 장화와 긴 칼 - 25
유행가와 정치 - 33
심술궂은 할아버지 - 40
짝사랑 - 48
죽음의 오차 - 55
조심해, 여긴 저격능선이야 - 63
무적 탱크 - 73
꽃상여가 지나갔다 - 81
어둠의 군대 - 91
믿을 건 쌕쌕이뿐 - 102
그 옛날 평안도 관찰사가 있었다 - 111
마약과 사상 - 118
거짓말의 진실 - 126
Y고지의 절세미인 -133
위문 공연 - 141
공산주의와 빨갱이 사이 - 149
중대장이 옳았다 - 162
배구 시합 - 169
추운 거리로 내몰렸다 - 176
소모 소위 - 184
두 겹의 노래 - 192
나비야 청산 가자 - 205
꽁치 통조림 - 214
정칠성 아저씨 - 222
악몽 - 229
야전병원 - 234
묵정동 - 243
토끼 사냥 - 251
잃어버린 본부 - 260
문학청년 - 270
내림굿 - 276
돈폭탄 - 283
맛없는 생간 - 292
창문을 넘다 - 299
어디 가나 중공군이 있었다 - 307
해마다 관광버스는 떠난다 - 313
저자소개
책속에서
미군은 야포와 전폭기를 동원했다. 몇 달 동안 무차별 불의 세례를 내렸지만, 오성산에 주둔한 중공군은 영원히 괴멸되지 않는 병마총 군사들이었다.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진시황의 군사들처럼 오성산 전초인 저격능선에 나타났다. 중공군은 개활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저격능선에서 아식보총A式步銃이라 부른 소련제 장총에 망원경을 달아 사격하였다. 그때마다 미군은 사격장의 표적지처럼 일어섰다가 드러누웠다. 미군은 능선 아래서 보병이 접수하지 못하는 진지전의 참상에 치를 떨었다. - 막다른 골목
전방에 가면 밥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전투에 이기면 쌀밥을 먹을 수 있다. 지휘관들의 독려는 대부분 밥에 관한 것이었다. 그 말이 헛됨을 알면서도 밥을 찾아 불평불만 없이 훈련하고 내무반에 적응하는 것이 병사의 길이었다. 쉽사리 이루기 어려운 소망은 언제나 찬란했다. 희고 기름진 쌀밥이나 원 없이 먹어 보았으면! - 밥의 유혹
그러나 막상 용산으로 왔을 때 그가 보고 싶어 했던 탱크는 그림자도 얼씬거리지 않았다. 그에게 지급된 건 둥글고 긴 원통 모양의 쇠붙이였다. 거기에 역시 쇠붙이인 포판과 삼각대를 결합한 무기가 박격포였다. 60밀리 박격포를 어깨에 짊어지고 종일 연병장을 도는 고된 훈련을 받고서야 김유감은 이승만 정부의 군대에는 탱크가 한 대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 유행가와 정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