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한국정치사정/정치사 > 제1공화국/제2공화국
· ISBN : 9791195263875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14-06-25
책 소개
목차
1장 제주 4.3 사건의 실상
1948년 4월 3일
주변지역 “섬”
일제 강점기 제주도
해방기의 제주 풍경
미군정기 제주지역의 정치 상황
3.1사건과 3.10총파업
반란
반란의 결정과 유격대의 병력 규모
인민유격대와 국방경비대 9연대
남로당의 선거 방해와 선거 무효
제주도경비사령부 설치와 중산간(中山間) 부락
100 전투사령부 설치
내전(內戰)의 태풍이 휩쓸고 간 땅
2장 노무현 정부의 “과거사 청산의 반(反) 역사성”
위원회 조직의 문제
정치권력과 역사 왜곡의 실상
3장 한 작가가 겪은 제주 4.3
2013년 여름
1947년 여름
1948년 봄
1948년 가을과 겨울
불타는 마을
마을 재건
1954년 겨울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난 여름 내 인생살이에서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일을 모질게 경험했다. 참여정부 시절에 만든『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한 내 생각을「본질과현상」에 게재했는데, 제주 4.3관련 단체와 일부 지방 언론이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언어로 나를 매도했다. 처음에는 약간 충격을 받았는데, 그런 분위기가 일부에 그친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내 글을 비난했던 그들조차 4.3에 대한 지식이 피상적이고 이념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사건의 진상을 나름대로 팩트(fact)를 중심으로 써야 하겠다는 어떤 의무감을 갖게 되었다.
좌익계는 이러한 사회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었다. 반면에 지주계층이나 전통 양반 문벌이 형성되지 않은 제주 사회에서 우익 세력은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지식층은 좌익 성향의 인사들과 일제 관료나 일제 산업 기관에서 종사했던 친 체제 사람들 그리고 각급 학교교원들이었다. 그런데 교원들 중에는 좌익 세력에 치우친 사람이 많았다.
이 두 사건을 계기로 미군정과 경찰은 ‘제주도 사람은 모두 좌익’이라는 편견을 갖게 된다. 그것은 군정 산하의 모든 공공기관 특히 도청과 군청, 면사무소, 초등학교까지 파업에 참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