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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

마스다 미리 (지은이), 박정임 (옮긴이)
이봄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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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531383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4-10-30

책 소개

2004년 서른 중반의 마스다 미리는 여자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어제 태어난 애틋한 사랑은>을 출간한 적이 있다. 일본의 문학 장르인 '센류'에 짧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여기에 대중도서잡지 다빈치에 연재한 원고를 보태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로 재출간하였다.

목차

시작하는 글

1.
이해심 많은 사랑은 얄팍한 사랑이다
또 전화해요 의미 없는 질문이라도 좋아
이런 사랑은 결국 친구와의 수다거리일 뿐
오늘 키스를 하게 될까 하며 바라보는 거울
만나지 못해도 좋으니 약속만 해줘
사랑은 이미 죽었어 부활하지 않아
보여줄래? 여자에겐 없는 것들
그냥 좋아 가능성 따위 없다고 해도
그의 집 주소를 알아내는 것이 목표
만나고 있어도 계속되는 짝사랑

2.
단념해야 하는 것을 알고도 시작되는 사랑
죽을 만큼 좋은 너와는 그런 사랑 아니야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아도 좋아해
그것이 사랑이었다면 충분히 울 수 있었어
애가 탈 만큼 날 기다린 적 있어?
나에게 빠지지 않아서 좋아
만날 수 없어서 헤어졌다 단지 그뿐이다
아직 울지 않아 사랑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마음에 든다면 어필하는 것이 예의
고백은 아직 손해 일단은 상황을 지켜본다

3.
떨리는 마음에 열어보지 못하고 발신자 이름만 본다
나랑 있어서 행복해?
기뻐해줘 갑자기 만나러 가더라도
내일 갑자기 고백을 받는 망상을 한다
겉모습보다 내면? 하나도 기쁘지 않아
다른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선택해줘
눈물 흘릴 각오도 없이 마음만 커져가고
그래 헤어져주기로 하자
제어할 수 없었던 그건 사랑이었다
내가 늘 웃고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4.
함께 비밀로 묻어두기로 결심한 사랑
애인이라는 이름의 아군이 한 명 있다
친구로서의 그 사람이라면 필요 없어
기왕이면 어린 여자에게 지고 싶은 마음
좋아하니까 알아 그는 사랑을 하고 있어
속으면 안 돼 여성스럽게 보이는 건 간단하거든
침대에서는 사랑스러운 말도 하고 싶으니까
당신을 잊는 나를 기억해줘
행복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건강하기를
핸들을 잡고 있는 손 닿는 느낌을 상상한다

5.
현관 앞에서 그에게 안기고 싶은 기분
늘 불안한 마음 사랑을 하고 있으니까
사귈 마음은 없어 즐기는 거야
사랑은 빠지지 않으려고 버텨봤자 허사
몇 번이라도 대답해줘 나 좋아해?
함께 온천 여행을 가면 부부로 보일까
금방 차버려도 좋아 그때까지는 다 받아줘
만족할 수 없어 육체만으로는
봐주자 그 사람은 잘난 남자니까
통행금지도 없는데 귀가해야 하는 나

6.
몸만이라면 받아줄게
마를 틈도 없었던 속옷을 입는 아침
매력을 찾아줘 나를 발견해줘
핑계만 있다면 바람 정도 필 수 있어
복사키는 아직 필요 없지만 언젠가 받을 거야
한눈을 판 건 아냐 마음이 흔들렸을 뿐
그가 있고 설레는 남자도 있어 딱 좋아
나의 방과 나에게 친숙해져가는 남자
사랑이 아닌 사랑의 기분을 원할 뿐
등 떠밀어줄 기회를 기다린 듯한 사랑

7.
기다리는 것은 싫어 사랑은 쟁취하고 싶어
상처 받은 척 하는 것은 그래도 남은 정 때문
행복하다면 됐어 당신이 누구와 있든지
그 사람만 있으면 되는 기간 3개월
사귀게 되면 뭐라고 부를까 고민해보기도
새로운 사랑에 추억 따위 필요 없어
안타까움에 눈물 흘려도 사랑은 되풀이된다
무슨 말이든 나눠 어젯밤 꿈 이야기라도
이미 사랑에 빠졌어 전부 그 사람 때문
이 남자와 자게 될까 하고 바라보는 옆얼굴

8.
그와 사귈 수 있다면 다른 좋은 일 따위 없어도 돼
우연이 중요해 가슴골을 보이는 방법도
식사는 방해가 될 뿐 다음 단계로 나아가
내게 기대는 사랑은 쉬고 싶은 기분
나중에 전화할게 거짓이라도 그 말을 원했다
그녀가 아니라 네가 좋아졌어라고 하면 끝
호기심일 뿐 아직 사랑은 아니야
담배꽁초를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당신을 좋아해
그를 뺏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것은 아냐
연상도 좋아가 아니라 나를 봐

9.
그의 등에 있는 점도 새로운 발견
과거의 남자 굳이 친구라고 부르는 뻔뻔함
싫은 점이 먼저 떠오르는 사랑 같은 건
이 키스를 기억해야지 하며 하는 키스
지금 행복해? 그에게는 응 밖에 없는 질문
총점, 그의 그녀에게 뒤지고 있다
질투해준다면 그걸로 만족
행여 사귀게 된다고 해도 금방 차일 것
승부 따위 하지 않아 이미 넘어갔으니까
애매한 기다림보다는 차이는 편이 낫다

10.
간섭하지 마 내 사랑을 지켜갈 거야

저자소개

마스다 미리 (그림)    정보 더보기
1969년 오사카에서 출생.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진솔함과 담백한 위트로 진한 감동을 준 만화 〈수짱> 시리즈가 수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시리즈와 같은 가족 만화와 여행 에세이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폭넓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런치의 시간』,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 『그런 날도 있다』, 『멀리도 가까이도 느긋한 여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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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지바대학원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일하면서 작은 책방도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스다 미리의 <수짱 시리즈>를 비롯해 『미야자와 겐지 전집』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밤의 이발소』 『더러운 손을 거기에 닦지 마』 『오늘도 상처받았나요?』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미우라 씨의 친구』 『고양이를 처방해 드립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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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남자와 자게 될까, 하고 바라보는 옆얼굴
그러고 보니 이렇게 가까이 앉은 적이 없었네.
둘이 영화를 본다는 건
친구라는 경계가 아슬아슬해지는 지점

매표소에서 ‘이건 그냥 내가 낼게’ 하고 돈을 받지 않았던 그에게 기분이 좋아진다. 그냥 친구. 둘이서 행동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 영화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고, 그 자리의 분위기에 편승해 약속을 한 것이지만 점점, 점점 긴장하고 있는 내가 있다.
티켓을 당연하다는 듯이 산다.
앉을 좌석도 알아서 정해준다.
“에어컨, 춥지 않아?” 하고 묻는다.
그런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남자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일이 가능한 남자였다. 어떻게 하지, 그 외에도 또 내가 잘못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나? 들키지 않도록 그의 옆얼굴을 계속 훔쳐보는 나.

이미 영화 따위 어찌되는 상관없어!!

말 그대로, 지금 사랑에 빠지고 있는 내게, 영화보다 이 이후, 그가 어떤 식으로 식사 초대를 할까 하는 쪽이 중요해진 것이다.


그의 등에 있는 점도 새로운 발견
이 사람, 빨래를 이렇게 조그맣게 개놓는구나~
새로운 발견~~

그와 나.
둘밖에 모르는 대화를 갖고 있는 것이 기쁘다.
“오늘은 맛있는 그 소바집으로 갈까.”
라거나,
“늘 먹던 아이스크림 사와.”
라거나.
다른 누구도 모른다. 그 소바집이 어디를 말하는지, 그 아이스크림이 하겐다즈의 무슨 맛인지.
조금씩 늘어나는 달콤한 암호.
대화뿐만이 아니다. 이를테면 둘이 편의점에 갔을 때. 자동문이 열리면 아무 말 없이 각자 좋아하는 잡지 코너에 일직선으로 선다. 15분 정도 읽은 후 자연스럽게 음료코너에 집합해서 신상 주스가 없는지 살펴보고, 디저트 코너를 힐끗 바라보고. 둘만의 그런 작은 당연함.
이것이 전부 추억이 되어버리지 않도록 그와 정성껏 이어나가고 싶다. 절실하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었다.


지금 행복해? 그에게는 ‘응’밖에 없는 질문
현관에 그의 신발과 내 신발이 잔뜩 놓여있는 것을 보면,
함께 있구나~ 하는 마음에 안심이 된다.

개찰구를 나와, 둘이서 집까지의 밤길을 걷기 시작했을 때의, 아무런 갈등도 없는 느낌이 기분 좋다. 이미 수없이 함께 걷고 있다.
저 신호가 그대로 파란불이면 건넌다. 하지만 빨간불로 바뀌면 기다리지 않고 다음 건널목까지 걷는다.
평상시의 습관이기 때문에 굳이 말로 확인하거나 하지 않는다.

“편의점에 잠깐 들를까?”

누군가가 제안하면 자연스럽게 편의점용 코스로 걸어간다. 적당한 때에 손을 잡기도 하고 놓기도 하고. 모든 것이 조용하게 익숙해져 있다.
아무도 없는 방을 향해, 둘이서 “다녀왔습니다” 하고 신발을 벗는 것은, 사랑스러운 ‘당연함’에 대한 감사 같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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