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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론/비평/역사
· ISBN : 979119532557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7-09-11
책 소개
목차
서문: 가능성의 장소
1 민첩성을 자극하는 지면
우리를 길들이는 평탄한 지면
토속 마을의 계단과 골목길
중력의 흐름
곡예하는 계단
생기 넘치는 일본의 지면
아찔한 가장자리
하늘 도시와 인간의 둥지
우아하게 비상하는 램프
에펠탑에서 아르네 야콥센의 계단까지
2 변화의 메커니즘
상호작용과 자아의 발견
기계화된 건축의 눈속임
일본의 소박한 미닫이문
깨달음을 주는 토속적인 요소
현대 키네틱 건축의 계보
메종 드 베르의 기계적인 경이로움
카를로 스카르파의 시적 변이
톰 쿤딕의 ‘기즈모’와 스티븐 홀의 ‘여닫이 공간’
3 공간의 융통성
다의성
20세기 시와 회화의 이중적 관점
숨 쉴 공간의 자유
혼합식 계단
이탈리아의 크고 작은 광장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개인의 주권’
헤르만 헤르츠베르거의 다의적 형식
모리스 스미스의 공간적 콜라주
쟌카를로 데카를로의 참여유도형 건축
알도 반아이크의 이원적 가치
4 발견의 중요성
잔여 공간의 비밀
일본의 창살과 발
숲속의 모험을 환기하는 경험
그늘의 신비
반투명한 벽의 안개 이미지
복잡함과 그윽함
작은 무한성
존 손 경의 유연한 공간
카를로 스카르파의 수수께끼 같은 디테일
시원으로 가는 여행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
방들의 병렬 배치와 멀어지는 한계
5 행동을 부추기는 장
스며들 수 있는 세계의 회화적 이미지
건설과 해체의 이행기
과학과 예술에서의 힘의 장
열린 형식의 도시
돌로 이루어진 숲
철과 유리로 빚은 그물망
맞물리는 공간, 라이트에서 카프까지
다공성 구조의 건축
모리스 스미스의 주거 가능한 3차원적 장
일본의 공간 격자
주석
참고문헌
사진 저작권
찾아보기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인간의 몸은 현대 세계와 같은 황량한 땅 위에서라면 결코 진화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지형은 대단히 안전하고 안락하지만, 또한 단조롭고 상투적이고 평온무사한 까닭에 우리에게서 많은 것을 박탈하고 우리에게 해로움을 끼친다. 단조로운 지형은 유연한 생물학적 재능이 발현될 기회를 차단한다. 공간을 누비는 사람이 발밑의 까다로운 지면에 민활하게 반응하는, 작지만 기적과도 같은 민첩성을 둔화하는 것이다.
나의 제안은 자발적 행위의 관점에서 건축을 재고하자는 것이다. 이 작업은 다섯 갈래로 나뉜다. 지면의 형태에 따른 기민한 움직임, 움직이는 건축요소의 처리 ,복합적 차원의 해석, 미지의 공간의 발견, 행동의 장이 갖는 포괄적 자유다. 이 주제들이 이 책의 다섯 장을 구성한다. 겉으로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개인과 세계 내에 새로운 것이 생겨나기 때문에 ) 각 장은 작은 기적을 만들어내는 다섯 종류의 인간 행위를 탐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