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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진화

어이없는 진화

(유전자와 운 사이)

요시카와 히로미쓰 (지은이), 양지연 (옮긴이)
목수책방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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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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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어이없는 진화 (유전자와 운 사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진화론
· ISBN : 9791195328567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16-08-25

책 소개

저자는 생명 역사에서 외면당해 온 '멸종'이라는 현상에 주목하며 유전자와 운이 교착하는 지점에서 일어나는 '어이없는' 멸종의 의미를 밝힌다. 우리 자신이 어떻게 진화론을 이해하고 있는가를 이해하고, 진화론과 우리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이해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목차

서론. 진화론의 시대

진화론적 세계관 - 진화론이라는 만능산
다 어디로 갔지? - 모두 차가운 땅 속에
멸종의 관점에서 - 패자의 생명사
용어에 관한 주의 사항

1. 멸종 시나리오

멸종률 99.9퍼센트
유전자인가 운인가
멸종 유형학
어이없는 멸종의 중요성

2. 적자생존이란

오해를 이해하자
주술적 언어로서의 진화론
다윈혁명이란 무엇인가

3. 왜 다위니즘이라 부를까

일반인의 오해에서 과학자의 논쟁으로
도킨스의 반론 - '바로 그 이야기'야말로 꼭 필요하다
데닛의 추격 - 그것 말고 뭐가 있겠는가?
논쟁의 판정

결론. 어이없는 상황을 대하는 태도

굴드의 지옥 순례
역사의 독립선언
설명과 이해
어이없는 현상을 대하는 태도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소개

요시카와 히로미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게이오기주쿠대학 종합정책학부를 졸업했으며 국서간행회, 야후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관심 영역은 철학, 탁구, 개, 고양이, 새, 록 음악, 영화, 오토바이 등이다. 저서로 《심뇌心腦문제-뇌의 세기를 살아가다》(공저), 《문제가 문제다》(공저), 《음악 잡지에 실리지 않은 J팝 비평41 블루 하트/하이로즈 히로토와 마시의 20년》 등이 있다. Twitter: @cln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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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공공기관에서 홍보 출판 업무를 담당했으며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왜 전쟁까지』, 『보통이 아닌 날들』, 『채플린과 히틀러의 세계대전』, 『체르노빌 다크투어리즘 가이드』, 『이게 정말 마음일까』, 『추억수리공장』, 『맨발로 도망치다』, 『생일을 모르는 아이』, 『그 책은』, 『가가 씨의 과학 장난감 가게』, 『스위트 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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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승자의 성공스토리에서 잠시 눈을 돌려 멸종이라는 관점, 이른바 패자 측에서 생명의 역사를 다시 살펴보는 일이 이 책의 출발점이었다. 1장에서는 실로 99.9퍼센트에 달하는 생물종이 멸종했다는 사실, 그것도 대부분은 능력이 없기(유전자가 나빴기) 때문이 아니라 우연히 공교롭게 맞닥뜨린 시대와 장소가 나빴기(운이 나빴기) 때문에 멸종했다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단순히 운이 나빴기 때문은 아니다. 멸종생물은 능력(유전자)을 다투는 서바이벌 게임의 규칙이 운에 의해 만들어지는 부조리극의 희생양이 되었다. 이를 고생물학자인 데이빗 라우프는 ‘어이없는 멸종’이라 불렀다. 생물은 이처럼 유전자로도 운으로도 환원할 수 없는 어이없는 게임 속에서 멸종하거나 또는 살아남아 진화해 왔다. 그렇게 생각하면 오늘날의 생물세계는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사고, 요행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기도 하다.

2장에서는 진화론의 근본 아이디어인 자연도태설을 테마로 삼았다. 모범답안은 살아남는 것은 어디까지나 적자(적응한 자)이며 반드시 강자(강한 자)이거나 승자(승리한 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적자가 왜 적자인가는 생존 자체로 정의된다. 그런 의미에서 자연도태설은 일종의 동어반복성을 지니지만 이는 진화론의 결점은 아니다. 진화론은 생존을 적자의 기준으로 삼아 경험 과학의 유효성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일상세계에서는 똑같은 자연도태설이 알맹이가 쏙 빠진 ‘주술적 언어’를 낳는다. 우리는 자연도태설이 지닌 독특한 성질에 이끌려 적자에 기준을 부여하는 동어반복을 일종의 자연법칙으로 간주해 이런저런 현상에 덧씌우는 일이 가능한 주술적 언어로 이용한다. 현대사회에서는 진화론을 둘러싼 일반인과 과학자, 전문지식과 일반상식, 과학이론과 세계관의 분업 체계 또는 해리적 공존이라 부를만한 구도를 발견할 수 있다.진화론의 하드 코어는 자연도태와 생명의 나무라는 두 가지 가설이다. 둘 다 다윈 이전부터 존재한 아이디어이지만 다윈의 독창성과 혁신성은 이 두 가지를 결합하고 적용한 데에 있다
. 역사적 상황 하에서 자연도태가 작동하고 자연도태의 조형력으로 역사적 상황이 만들어지는 형태로 각각은 독립성을 지니면서도 서로 연관되어 있다. 진화의 과정을 설명하는 일과 생명의 역사를 이해하는 일, 즉 자연에 대한 ‘설명’과 역사의 ‘이해’ 두 가지 모두 본질적 요건으로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형태로 유지되는 것이 바로 다위니즘이 다위니즘인 이유다.

진화생물학이라는 학문이 ‘시공을 뛰어넘는 수량적인 일반 법칙을 다루는 여러 과학 분야’와 ‘역사의 특수성을 직접적인 대상으로 삼는 과학’ 사이, 또는 ‘추상적 일반성’과 ‘일반적인 것으로는 환원할 수 없는 잡다한 특수성’ 사이, 즉 ‘자연의 설명’과 ‘역사의 이해’ 사이의 딱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굴드는 명쾌하게 지적하고 있다. … (중략) 이렇듯 진화론의 특이한 매력은 중간적 성격에 있다. 어중간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시공을 뛰어넘는 수량적인 일반 법칙을 다루는 여러 과학 분야’와 ‘역사의 특수성을 직접적인 대상으로 삼는 과학’ 사이의 광대한 영역을 오갈 수 있다는 의미다. 굴드는 이 점을 정확하게 포착했다. … (중략) 굴드의 관심은 진화론의 중간적 성격을 어떻게 지켜 낼 것인가에 있었다. 진화론의 두 가지 축 -진화의 메커니즘(자연도태)과 생명의 역사(생명의 나무)-의 논리적 독립성과 평등한 관계는 진화론(다위니즘)을 진화론이게 하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굴드는 그 조건을 원리적으로 확보하려 시도했으며 적응주의 비판의 의의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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