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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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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시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편집자의 시간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지/출판 > 출판/편집
· ISBN : 9791195353989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11-07

책 소개

김이구는 30여 년 동안 숱한 저명 작가와 저자들의 책을 편집한 정통 편집자다. 오랜 편집자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생각하는 편집의 의미와 가치, 편집자의 철학을 풀어가고자 했던 전작 집필기획이 갑작스러운 타계로 중단되었던바, 이 책은 그 집필 원고 일부에 지난 편집 관련 글들 중 주요한 몇 편을 더해 ‘평생 편집자’ 김이구의 일면을 담아낸 뒤늦은 결실이다.

목차

서문 또한 군자가 아닌가 · 최원식

편집자라는 존재
편집자라는 모순된 자리에서
편집자, 보이지 않는 권력
편집자와 편집증—편집자는 좋은 배우자인가

편집의 시간
활판과 함께 사라진 ‘돼지 꼬리 하나’
판권, 책의 또 다른 표정
‘읽을 수 없는 고전’에서 ‘읽을 수 있는 고전’으로
—‘재미있다! 우리 고전 기획과 고전소설의 생명력

편집자의 눈
교과서 속 수필, 어떻게 선택되나
교과서다운 문장 형식, 문체를 이루었는가
—교과서 편집자가 보는 좋은 국어 교과서의 요건
교과서 대화 편집방식 바꿔야 한다
문학성과 시장성의 경계에 흐르는 강박
—청소년문학 시장의 빛과 그늘

우리말 클리닉

저자소개

김이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충남 예산 출생. 2017년 타계.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태원 소설의 공간 형식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문학의 시대》에 단편 〈성금〉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등단하였고,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진정성의 세계―방현석의 소설〉로 당선, 문학평론을 시작하였다. 한국작가회의 이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위원회 위원,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사랑으로 만든 집》 《첫날밤의 고백》과 동화집 《궁금해서 못 참아》 ‘창비 말놀이 그림책’ 시리즈, 평론집 《우리 소설의 세상 읽기》 《어린이문학을 보는 시각》 《해묵은 동시를 던져 버리자》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한낙원 과학소설 선집》 《권태응 전집》(공편)과 ‘창비청소년시선’ 외 여러 책들이 있다. 2015년 제4회 이재철 아동문학평론상을 수상했다. 1984년 창작과비평사(창비)에 입사한 후 ‘평생 편집자’로 수많은 책을 만들었으며 창비 편집국장, 상무이사, 계간 《창비어린이》 편집위원, 창비교육 상임기획위원 등을 지냈다. 2007년 한국출판인회의 올해의 출판인상(편집부문)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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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편집자는 근본적으로 그 존재 자체가 모순이다. 웬 모순씩이나? 아마 대부분의 편집자들은 자신이 모순된 존재라는, 모순된 자리에 있다는 것을 별로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편집자들은 가능하지 않은 일을 한다. 가능하지 않은 일이란 것을 대부분 모르면서, 또는 가끔은 알면서 ‘그냥 그 일을 한다’. (…) 이처럼 편집자는 모순된 자리에 있다. 때로는 피할 수 있다 해도, 건축에 관한 책도 다루고 인공지능에 관한 책도 다루고 나긋나긋한 에세이도 다루어야 한다. 다룰 수 있는 것보다 다룰 수 없는 것을 다룰 때가 많다. ‘그래서’ 엉터리 책이 나오고, ‘그렇지만’ 좋은 책이 나온다. 이러한 모순된 존재로서 편집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첫째 ‘최초의 독자로서 생생하게 읽는’ 자신의 체험을 갖고 이를 반영하는 것, 둘째 자신을 믿지 말고 언제나 겸손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_<편집자라는 모순된 자리에서>


편집자는 일선에서 최초로 원고를 접한다. 투고 원고나 청탁 원고 외에 사장이나 편집장을 거쳐 들어오는 것들도 있다. 어쨌든 편집자는 출판사의 일선에서 그 원고를 최초로 읽게 될 가능성이 높다. 편집자가 ‘이건 아니다’ 할 경우 그 원고는 선택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영역별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판단하는 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출판사도 있다. 그렇다 해도 편집자가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원고가 선택되기는 쉽지 않다. (…) 편집자가 다루는 것은 원고(原稿)다. ‘원(原)’은 근원이요 시초를 뜻한다. 근원이 되는 글, 시초가 되는 글이 완성된 글로 책에 담겨 독자 손에 닿을 수 있도록 편집자는 여러 가지 역할을 한다. “이 원고는 도저히 안 되겠어!” “저 저자에게 이런 내용의 원고를 받아 꼭 책을 내겠어!” 이와 같이 원고의 사활을 결정하기도 하고, 같은 원고로도 편집자에 따라 아주 다른 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
_<편집자, 보이지 않는 권력>


편집자는 늘 완성으로 가는 길 위에 있다. 자신이 원하는 책을 담당했든, 위에서 떨어져 내려왔든 자기가 지금 그 책을 담당할 최상의 상태에 와 있지 않다. 심지어는 최악일 때조차 있다. 어쨌든 책을 맡았으면 그 순간부터 그 책을 제대로 편집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챙겨야 한다. 심리적으로도 맡은 책의 분야와 분위기, 정서에 적응해야 한다. 그러나 어떤 책이 됐든 필요한 소양과 적응력은 훨씬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겉보기만 번지르르한 책을 만들 수밖에 없다. 오늘 보는 뉴스 한 줄, EBS 다큐멘터리 한 편, 광화문 광장의 촛불 시위에 나가 외친 경험, 몽골 초원에서 본 별빛, 서점 진열대에서 만난 책의 제목…… 그 모든 것이 편집자에게는 자산이다. 그것들을 흘려버리지 말고 맥을 짚고 마음으로 즐기고 뱃속으로 삼켜야 한다. 그런 습관, 집착증이야말로 편집자라면 걸려야 할 편집증(編輯症)이다. _<편집자와 편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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