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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경전과 고전에서 가려 뽑은 마음의 양식)

서동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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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밥 (경전과 고전에서 가려 뽑은 마음의 양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5393732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5-10-20

책 소개

20여 년 간 랄프 왈도 에머슨과 유불도 사상을 연구해온 서동석 박사의 인생 지침서. 동서양의 경전과 고전에서 뽑아낸 55가지 이야기를 통해 삶의 모순과 갈등을 극복하고 진리의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알려주고 있다.

목차

서문 · 삶의 역설

I. 지혜의 양식
지혜의 밥
요리
인문정신인 예(禮)
도덕
약(藥)과 독(毒)
감성과 이성의 조화
조율
감춘 것이 없다(1)
감춘 것이 없다(2)
본래면목(本來面目)
자립

II. 인간의 실상
안수정등(岸樹井藤)
나충(裸蟲)
감각의 힘
인간의 본성
향기
동기상구(同氣相求)
위험
심리와 생리의 변화
병과 근심


III. 원칙과 변통
관계와 변화
삶의 법칙
불가(不可)
불천노(不遷怒), 불이과(不貳過)
사무(四毋)
인과응보(因果應報)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
큰 지혜는 어리석음과 같다
세 가지 보물
부드러움이 이긴다
장공백인(張公百忍)
나가고 물러날 때
인재
양면(兩面)
장자(長子)의 지혜
중도적 순리(順理)

IV. 빈 마음
마음의 평정
머무름이 없는 마음
놓아버리고 쉬어라
정(情)
두 번째 화살
심리조절
망상 대처법
생각과 말
빗자루
겸양(謙讓)

V. 진리의 세계
진리의 바다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공자님의 뜻
불생불멸(不生不滅)
오비이락(烏飛梨落)
순치황체(順治皇帝)
출출세간(出出世間)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

저자소개

서동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저자는 한때 영문학 교수로 재직하던 대학에서 나와, 수행을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인문학으로 풀어 쓴 건강》, 《자연》, 《에머슨, 조화와 균형의 삶》, 《에머슨 인생학》, 《밥》, 《나는 좋은 부모인가》, 《삶의 만족은 어디에서 오는가》, 《공자 노자 석가 예수를 관통하는 진리》, 《나답게 사는 법》, 《주역 인생전략》, 《경계를 넘어 통합을 보다》 등 10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인생을 사는 이치를 알고 싶어 인생학으로 삶의 항로를 전환했다. 영문학에서 인생학으로 넘어가는 가교역할을 한 것은 그가 전공한 에머슨이었다. 그의 박사학위논문은 《에머슨의 중립성 추구》다. 에머슨의 중립성은 중도와 연결통로가 되었다. 논문의 부제는 〈삶의 양극적 모순에 관한 생태적 통찰〉이다.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에머슨이 삶의 모순 속에서 균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의 연구는 수행학과 연결고리가 되었다. 한편 삶과 죽음이 하나로 연결되므로, 수행공부는 죽음학이기도 하다.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모두 삶과 죽음에 대한 바른 성찰이 부족한 데서 비롯된다. 저자는 수행문화를 통해 개인의 문제이자 이 시대 우리사회의 문제인, 물질과 정신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실용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모든 정신문화를 하나로 융합한 보편적 시대정신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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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큰 지혜는 어리석음과 같다 中

공자님과 같은 현자들은 도의정치(道義政治)라는 큰 원칙과 그 활용법을 알고 있었지만, 때로 어리석어 보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원칙을 펴지 못할 곳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곳에서는 조용히 물러나 침묵했습니다. 사람들은 일관된 원칙만을 강조하지만, 성인들은 원칙을 변통하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공자님은 그러한 예로 영무자(?武子)를 들었습니다.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있으면 지혜를 발휘했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어리석은 척했다.
그의 지혜는 누구나 따를 수 있으나,
그의 어리석음은 누구나 따를 수가 없다.

영무자는 춘추시대 위나라의 대부입니다. 그는 위문공(衛文公)과 위성공(衛成公) 2대에 걸쳐 위나라의 원로를 지낸 사람입니다. 그는 나라의 법도가 바로 섰을 때는 자신의 모든 능력과 지혜를 발휘해서 나라를 위해 일했습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큰 변동이 일고 나라의 법도가 무너지면서 혼란스러워지자 함부로 나서지 않았습니다. 할 일을 다 했으면 물러나야 된다는 도가의 가르침과 일치합니다. 이에 대해 공자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천하에 도가 있다면 나와서 일을 하고,
도가 없다면 숨어서 내실을 구하라.
나라에 도가 있는데 가난하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도가 없는데 부귀하다면 또한 부끄러운 일이다.

영무자는 비록 앞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뒤에서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공자가 칭찬한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태평성대에 능력을 발휘하기는 좋습니다. 그러나 난세에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지 않고 나라를 위해 힘쓰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저마다 앞에 나서서 제 자랑을 하고 자신이 아니면 나라를 구할 사람이 없을 듯 말합니다. 그러나 실상 그런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이 없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해 똑같습니다. 총명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 어리숙해 보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총기를 너무 드러내면 그 날카로움이 결국 자신을 찌르게 됩니다.

큰 지혜는 큰 어리석음과 같습니다.

- 양면(兩面) 中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습니다. 한쪽에서 얻는 것이 있으면 다른 쪽에서 잃는 것이 있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모든 것을 양면에서 동시에 바라보고 손익을 헤아려야 목표하는 일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지려하면 결국 목표하는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그래서 중국 전한 시대에 회남자(淮南子)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슴을 쫓는 자 토끼를 돌아보지 않는다.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작은 이익을 문제 삼지 말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작은 일이라도 크게 경책해야 할 때도 있지요. 삶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것들 중에서 월(越)나라 대부 범려(范?)의 일화는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범려는 월나라 왕 구천(句踐)을 도와 오(吳)나라를 멸망시키는 공적을 세웠지만, 모든 관직을 마다하고 도(陶) 지방의 주공(朱公)으로 살았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많은 재산을 일구었습니다. 그에게는 고생을 함께 한 장남과 고생을 반쯤 한 차남 그리고 고생을 전혀 모르고 자란 막내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초(楚)나라에 있던 둘째 아들이 그만 사람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둘째 아들이 살인죄로 사형을 언도받게 되었습니다.
범려는 큰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막내를 보내 둘째를 구해와야겠다.”
장남은 아버지의 말이 서운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저는 아버님을 따라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저를 믿지 않으시니 살 희망이 없습니다.”
일이 이쯤 되자 범려는 장남을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장남에게 많은 돈과 서찰 한 통을 주면서 말했습니다.
“초나라에 가면 나와 오랜 친구인 장생(莊生)이 있으니 그를 찾아가서 이것들을 주고 너는 지켜보기만 해라.”
장남은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장생을 찾아가 서찰과 돈을 주었습니다. 그는 초나라 왕도 존경할 정도로 청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장남이 그의 행색을 보니 큰 힘을 쓸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장남은 다른 관리에게도 따로 청탁을 해두었습니다.
한편 장생은 기회를 틈타 초나라 왕에게 말했습니다.
“요즘 천기를 보니 장차 나라에 큰 재앙이 있을 것 같습니다.”
초왕은 그의 말을 듣고 말했습니다.
“그럼 대사면을 내려 복을 구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장생은 맞장구를 쳤습니다.
“덕을 베푸시면 천심이 돌아올 것입니다.”
왕은 대사면을 내릴 계획을 세웠습니다. 장남은 그 소식을 다른 관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장남은 이제 장생에게 준 많은 돈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그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동생이 곧 방면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듣자 장생은 장남의 말뜻을 간파하고 돈을 돌려주었습니다. 사실 그는 원래 돈을 받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잠시 보관하고 있다가 일이 해결되면 돌려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장남의 인간성을 알게 되자, 그는 왕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대사면의 원인을 도주공의 아들을 구하기 위한 뇌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국 차남은 사형을 당하고, 며칠 후 대사면이 내려졌습니다. 장남이 둘째의 시신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미 집에서는 장례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놀란 장남에게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너는 고생을 많이 해서 돈을 버리기 힘든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막내는 돈 아까운 줄 모르고 자라서 돈을 미련 없이 버릴 줄 알기에 그 애를 보내려 했던 것이야. 이미 네가 떠나기로 한 순간에 둘째가 살아올 길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지혜로운 자는 이익과 손실을 동시에 생각합니다. 삶의 양면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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