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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성경의 이해
· ISBN : 9791195461219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5-02-02
책 소개
목차
서문
들어가기: 의문덩어리의 역사
이야기 하나: 히브리 고대사 독법
이야기 둘: 역사와 파편
이야기 셋: 역사의 서막, 한나 I
이야기 넷: 기도로 여는 역사, 한나 II
이야기 다섯: 역사와 심판, 사무엘
이야기 여섯: 다윗과 사울의 어색한 조우
이야기 일곱: 사울의 나체 예언
이야기 여덟: 내러티브와 홀로그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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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처럼 히브리 고대사를 곱씹어 보면 의문스러운 역사의 단편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속단은 이르다. 이 책에서 살펴볼 내용과 같이 이런 납득하기 어려운 역사의 편린들은 떨어져 있지만 연관을 맺으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시말해 흩어진 각각의 이야기들은 베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궤적을 그리고 있다. 그렇기에 필자는 그 전체적인 윤곽을 이해하는 것이 히브리 고대사를 해석하는 관건이라 생각한다.
성서를 바라 볼 때에도 좁다란 시선으로 성서의 광활한 대지를 좁은 골목에 가둬보려는 욕심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땅을 잘 알기 위해서는 지표면을 훌쩍 올라서서 바라보아야 하듯, 성서의 지평을 알기 위해서는 익숙한 시선을 떠나 높은 조망권에서 응시해 볼 필요가 있다.
히브리 역사가에게 있어서 왕은 힘의 전달자이지 권력이 아니다. 그 신적인 힘은 야훼로부터 부여된 권위에서 나온다. 이제 힘은 사라지고 권력에만 집착하는 사울. 그는 호통보다 더 강한 하나님의 연민을 받아 들였어야 했다. ......(중략)...... 넋이 나간 채 벌거숭이가 된 사울, 이는 성령의 두루마기를 벗어버리고 살아가는 측은한 우리의 내면은 아닐까?